고등학생들이 열심히 시험 공부하고 있던 연신내역에 있는 24시간 카페에서 나와 불광역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향해 걸어갔어요. 불광역과 연신내역은 서로 거리가 그렇게 멀지 않은데 불광역에도 24시간 카페가 하나 있었어요. 둘이 그렇게 먼 거리가 아닌데 각 역마다 24시간 카페가 있다는 것이 놀라웠어요. 정작 24시간 카페가 많을 것 같은 명동과 시청에는 24시간 카페가 하나도 없는데요.
카페에 도착하니 어느덧 새벽 5시. 이 시각은 카페에 사람들이 가장 없을 시각이에요. 이쯤 되면 첫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첫차를 타러 나가고, 공부하는 사람들은 집으로 돌아가거든요.
여기는 밤에 사람들이 많다는 말을 듣고 일부러 연신내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간 후에 갔어요. 시간이 시간이라 그런지 카페 안에는 사람들이 정말 별로 없었어요.
불광역에 있는 24시간 카페인 엔제리너스 불광역점 입구는 이렇게 생겼어요.
매장은 1층이었어요. 입구만 보았을 때는 꽤 작은 매장 같아보였어요.
"여기 엄청 넓네?"
입구쪽은 좁아서 별로 안 큰 매장인 줄 알았는데 안으로 들어가보니 꽤 큰 매장이었어요. 좌석도 상당히 많이 있었어요. 입구쪽은 별로 안 높아보였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상당히 넓은 공간이 나타났어요.
카운터는 이렇게 생겼어요.
매장은 남자 직원 한 명이 지키고 있었어요. 음료를 주문한 후,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았어요. 먼저 입구쪽에 있는 좌석은 이렇게 생겼어요.
여기는 기역자 구조였어요. 가장 안쪽으로 들어가보면 측면으로도 자리가 배치되어 있었어요. 내부에 좌석과 테이블이 상당히 많았어요. 그런데 면적 자체가 워낙 넓어서 좁거나 좌석들이 비좁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어요.
테이블은 종류별로 여러 종류가 있었어요. 2인 테이블도 있고, 4인 테이블도 있고, 6인 테이블도 있었어요. 복도에는 작은 원탁을 놓고 의자 3개를 배치시켜놓은 좌석들이 배치되어 있었어요.
제가 갔을 때는 대학생 몇몇이 시험 공부를 하고 있었고, 안에서 시험공부하다 골아떨어진 사람이 몇 있었어요. 그 외에는 사람이 없었어요. 그러나 이렇게 큰 규모로 운영하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보았을 때 야심한 밤까지 어느 정도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았어요.
은평구에 대해서는 잘 몰라요. 은평구에 가본 적도 거의 없고, 그나마 은평구에 갔던 이유도 은평구에 있는 절을 가기 위해서였거든요. 그래서 이쪽을 제대로 둘러본 적은 아직 한 번도 없어요. 그러나 여기에 24시간 카페가 있다는 것은 24시간 카페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것일 거에요. 어떤 이유로 수요가 존재하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여기도 나름 술집과 식당이 많다고 들은 적은 있지만 거기가 얼마나 밤까지 사람들이 북적대는지는 몰라요.
어쨌든 연신내와 불광에 24시간 카페가 있다는 것을 알고 명동과 시청에 24시간 카페가 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만큼 놀랐어요.
은평구에서 24시간 카페를 찾는다면 불광역과 연신내역에 24시간 카페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