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한 시각, 광화문에서 청계광장으로 걸어가다보면 카페 하나가 보여요.


서울 광화문 카페


청계광장이 광화문 광장에서 그리 멀지 않기 때문에 광화문 카페라고 해도 큰 무리는 없어요. 종각역에서 멀지 않기 때문에 종각 카페라고 해도 별 무리가 없구요. 사실 종각, 광화문, 청계광장 모두 다닥다닥 붙어 있어요. 이것들은 서로 기어가도 갈 수 있는 거리에 있기 때문에 실상 한 곳에 있다고 해도 될 정도에요.


이렇게 청계광장 바로 옆에 있는 카페는 탐앤탐스 커피 청계광장점이에요.


광화문 탐앤탐스 24시간


여기는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있는 카페였어요. 이 카페 자체가 생긴지 꽤 되었거든요. 청계광장 올 때마다 이 카페를 보고 들어가볼까 말까 고민을 했었어요. 탐앤탐스가 프랜차이즈 카페라 그렇게까지 궁금하지는 않았지만, 한 번쯤 들어가볼까 하는 순간이 몇 번 있었거든요. 예를 들어서 홍대나 종로에서 놀다가 차가 끊겼을 때. 홍대에서 청계광장까지는 걸어갈 만 해요. 길만 알고 있다면 도중에 오르막 하나를 올라가야 하지만 한 시간 채 안 걸려서 도착할 수 있어요. 청계광장에서 의정부까지 걸어간다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닥치면 이 카페를 갈까 고민을 종종 했었어요. 물론 단 한 번도 들어가본 적은 없었어요. 들어가는 대신 동대문 야시장이나 남대문 야시장을 구경하러 가버렸거든요. 시장 구경하다보면 첫 차가 다닐 시간이 되었고, 그러면 첫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으니까요.


그러다 이번에 새벽 3시가 되어서 그렇게 엄청나게 자주 보고 그때마다 항상 지나쳤던 탐앤탐스 커피 청계광장점을 들어가 보았어요.


서울 광화문 24시간 카페 - 탐앤탐스 커피 청계광장점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탐앤탐스 커피 주문대


야심한 시각이라 사람이 정말 없었어요. 노숙자 할머니 한 분이 카페 구석에서 주무시고 계셨고, 이 할머니를 제외하고 저까지 다 합쳐서 5명이 있을 뿐이었어요.


탐앤탐스 커피 청계천


매장 안은 정말 넓었어요. 과장이 아니라 정말로 끝에서 끝까지 달려가도 될 정도로 넓었어요.


청계천 탐앤탐스 커피 24시간


좌석도 상당히 많았어요. 좌석은 대체로 2인용 테이블이었지만 10명이 앉을 수 있는 길다랗고 높은 테이블도 있었어요.


서울 광화문 24시간 카페 - 탐앤탐스 커피 청계광장점 (종각역, 광화문역)


저는 10명이 앉을 수 있는 높은 테이블에 혼자 앉았어요.


서울 24시간 카페 - 탐앤탐스 커피 청계광장점


직원은 남자 직원과 여자 직원 각각 한 명씩 있었어요. 야간에 24시간 운영하는 곳에는 여직원만 있는 것보다 남직원도 하나 있는 것이 좋기는 해요. 이것은 남녀차별 발언이 아니라 밤일이 참 힘들거든요. 졸려서 힘든 게 아니라 노숙자, 정신병자, 취객 등 난동을 부릴 수 있는 사람들이 잘 찾아오거든요. 게다가 1층에 입구가 그냥 오픈되어 있으니 이런 사람들이 들어오기 참 좋지요. 자리 잡고 얌전히 자거나 화장실만 이용하고 나간다면 괜찮은데 별 이상한 행동을 하고 난동을 부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여직원 하나만 있는 것보다는 남직원도 하나 있는 게 확실히 나아요.


음악은 상당히 컸어요. 잠자지 말라고 일부러 크게 틀어놓은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컸어요.


벽에는 아크릴화 풍의 예쁜 그림들이 걸려 있었어요. 벽은 노출시멘트를 사용한 느낌이었고, 천장은 노출식이었어요.


종로, 광화문에서 첫차를 기다려야 한다면 탐앤탐스 커피 청계광장점에서 기다리는 것도 괜찮을 거에요.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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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청계천 지나다 보면 꼭 보이더라구요^^
    안을 본건 처음이네요 생각보다 훨씬 넓네요 늦은 시간이라 사람이 정말 없네요
    밤 늦게 조용히 쉬고 싶은 사람도 있을텐데 음악소리가 큰건 조금 아쉽네요. 좀좀이님 말씀대로 잠자지말라고 그럴수도 있지만요 ㅎㅎ

    2017.03.31 10: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기가 청계광장 가면 꼭 보이는 자리에 딱 있죠. 저도 그래서 상당히 많이 본 카페였는데 안에 들어가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정말 안에서 잠들지 못하게 일부러 크게 틀어놓은 거 아닐까요? ㅎㅎ

      2017.04.01 11:57 신고 [ ADDR : EDIT/ DEL ]
  2. 24시간 운영하는 카페가 요즘 뜸하던데 광화문 옆은 탐탐이 24시간 운영하는군요 매장도 제법 넓고 첫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이라든지 밤 새는 사람들이 많이 찾을 것 같아요^^

    2017.03.31 10: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기는 24시간 운영하고 찾기도 매우 쉬워요. 청계광장 가면 바로 눈에 보이거든요. 저도 이번에 처음 가본 거라 밤새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지는 모르겠어요. 청계광장이 아주 야심한 시각에는 사람들이 정말 별로 없거든요^^;

      2017.04.01 12:01 신고 [ ADDR : EDIT/ DEL ]
  3. 오~ 24시간이라 좋은 정보네요. ^^

    2017.03.31 11: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엄청 넓은데 밤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네요.
    탐탐은 저 다니던 대학교 바로 앞에 있어서 학교 앞 카페 중 가장 잘되는 곳이었죠.
    그 이후로 탐탐을 거의 안가봤지만...
    밤 늦게까지 열고 있거나 24시간하는 곳은 사실 다 위험하기는 하죠. 술집이든 음식점이든 카페든 편의점이든 오락실이든...
    남자 직원의 수요가 더 높겠군요.

    2017.03.31 13: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새벽 3시에 갔는데 사람이 참 없더라구요. 청계광장쪽이 새벽에는 사람이 참 없어요. 오죽하면 중학생 애들이 도심공동화현상 배울 때 사례로 잘 등장하는 곳이 바로 종로일 정도니까요 ㅎㅎ
      카멜리온님께서 대학교 다니실 때 탐탐이 학교 앞 카페 중 제일 잘 되었군요. 저기는 야간 타임에서는 남자 직원의 수요가 높을 거에요.

      2017.04.01 12:14 신고 [ ADDR : EDIT/ DEL ]
  5. 탐탐 오랜만이네요~~ㅋㅋ
    저도 꽤 전에 탐앤탐스 다녀왔는데요~~

    2017.03.31 14: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아 여기 가끔 지나가면서 한번씩 들어갈까 말까 했었는데 안은 이렇게 되어 있군요!!
    24시간 카페가 있어서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건 좋은데 일하는 사람 입장에선 좀 그렇죠ㅠㅠ..

    저는 가끔씩 집에 있기 싫으면 24시간 카페가서 밤을 새는 편이에요 ㅎㅎ

    2017.03.31 17: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이번에 처음 들어가보았어요. 내부는 저렇게 생겼더라구요. 밖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넓었어요 ㅎㅎ
      annawise님께서도 가끔 집에 있기 싫으면 24시간 카페 가서 밤을 새시는군요! 새벽의 카페는 낮, 밤시간과 달리 또 다른 분위기가 있죠^^

      2017.04.01 12:18 신고 [ ADDR : EDIT/ DEL ]
  7. 늦은밤이라 커피마시다가 잠들까봐 음악을 크게 틀어놓았을까요? ㅎㅎ 직원도 졸릴수있으니까 모두를 위해서^^ ㅎㅎㅎ

    2017.03.31 18: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모두가 졸릴 수 있어서 일부러 음악을 크게 틀어놓은 걸까요? 저 시간이면 아무리 야간 전문 직원이라 해도 좀 많이 졸릴테니까요^^;

      2017.04.01 12:21 신고 [ ADDR : EDIT/ DEL ]
  8. 좀좀이님 글을 읽으면 느껴지는 감수성이 사람을 생각한다는 거에요. 그냥 이기적인 이렇다 라는 글이 아니라 글 속에 사람이 있고 그 사람들을 존중해주는 마음이 엿보여서 참 좋습니다. 그래서 좀좀이님 글의 팬이 되어 가는지도 모르겠군요. 오늘도 멋진 글 감사합니다.

    2017.03.31 19: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야간에 일하는 직원들 보면 예전 제가 야간에 일하던 때가 생각나곤 해요. 주간에 일하며 힘든 것과 야간에 일하며 힘든 건 좀 많이 다르더라구요. 서로 왜 힘든지 조금만 더 알아도 서로 덜 상처받지 않을까 해요. 사람들과 엮이고 어울리다보면 알고 상처주는 것보다 몰라서 상처주는 일이 더 많기도 하구요 ㅎㅎ 제 글 좋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017.04.01 12:36 신고 [ ADDR : EDIT/ DEL ]
  9. 전 이 근방에서는 카페를 거의 가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24시간이라 차 끊기고 애매할 때 좀 쉬었다 가도 될 것 같네요.
    위치상 사람이 좀 있을 것 같은데... 꽤나 한산하네요. ^^

    2017.03.31 22: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종로가 야심한 새벽에는 사람들 정말 없어요. 도심 공동화 현상의 대표적인 곳이지요. 저기와 약간 거리가 있기는 하지만 종각 상권이 많이 죽은 것도 아마 영향이 없지 않을 거구요...ㅎㅎ;

      2017.04.01 12:40 신고 [ ADDR : EDIT/ DEL ]
  10. 에전에 블로그에서 24시간 카페 글을 본적이 잇엇는데, 여기 탐앤탐스군요.
    24시간을 한다는 것도 대단하지만.. 딱 종각역과 광화문역이랑 가까워서 더 유용할 것 같아요.
    다음에 차 놓치면 여기서 시간을 떼우는 걸로~ㅎㅎ

    2017.04.01 01: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서울 청계광장에 있는 24시간 카페가 저거에요. 저기 즈음에서 첫차 기다려야할 때 가면 좋을 거에요. ^^

      2017.04.02 14:05 신고 [ ADDR : EDIT/ DEL ]
  11. 저희 동네에 있던 탐탐도 24시간 운영했었는데 수익이 그만큼 안나오는지 이제 11시면 문을 닫더라고요 ㅠㅠ

    2017.04.01 03: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수익이 잘 안 나는 곳은 24시간 운영하다 안 하는 곳으로 바꾸기도 하죠. 그런데 24시간 간판은 그대로 놔둬서 얼핏 보면 계속 24시간인 것 같아보이는 곳이 좀 있어요 ㅎㅎ

      2017.04.02 14:17 신고 [ ADDR : EDIT/ DEL ]
  12. 밤에 청계천에 가도 이렇게 차도 마시고 시간을 지낼 수 있는 곳이 있군요.
    24시간 운영하니까 올빼미족들에게는 또 소중한 장소가 되겠어요. ^^
    진짜 24시간 운영하는 곳에서는 꼭 직원은 2인 이상 매장에 있고 남자 직원도 적어도 한명있어 주는 게
    안전상의 이유로도 좋다고 생각해요.
    제게 청계천은 차들이 지나다니고, 고가도로가 있고, 또 상점이 쭉 늘어서 있는 곳이였는데
    정말 많이 변했어요. 좋은 쪽으로요. ^^*

    2017.04.01 09: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밤에 청계천 가도 24시간 카페가 있어서 커피를 한 잔 즐길 수 있어요. 저쪽이 야간에는 사람이 많지 않은 곳이지만 저쪽에 있는 올빼미족들에게는 좋은 공간이 될 거에요 ㅎㅎ 제가 대학교 1학년때만 해도 청계천이 참 정신없고 갔다 오면 셔츠 칼라가 검게 변하는 곳이었는데 지금은 걷기 참 좋은 공간이 되었죠^^

      2017.04.03 16:09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