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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대로 된 민족지라면 독자들로 하여금 대상이 된 다른 문화를 가진 인간 집단의 인생 주기를 이해할 수 있게 해야 함.

- 다른 문화를 가진 사회에서 태어난다는 것과 인생의 각 단계를 산다는 것, 죽는다는 것은 어떠한 것인지 독자들에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함.


- 인류학자가 특정 지역에 체류하는 동안 결혼식, 성년식, 또는 장례식이 전혀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음. 이 경우는 이러한 사건들에 관한 정보를 단지 구전을 통해 수집할 수 밖에 없음.


- 만델바움 David Mandelbaum 은 인류학자들이 '인간의 발전에 관한 관찰'을 하면서 '생애 주기 연구'와 '생애사 연구' 라는 두 종류 접근 방법을 주로 사용한다고 주장.

- '생애 통과' life passage 또는 '생애 주기' life cycle 연구는 사회의 요구를 강조하는 것으로, 하나의 집단이 그 나이 어린 성원들을 사회에서 생존이 가능한 구성원으로 키우기 위해 어떻게 이들을 사회화 socialization 하고 문화화 enculturation 하는지를 보여주는 것. 여러 다양한 문화를 대상으로 인생의 주요 사건들이 연구되어 왔고, 이러한 인생주기의 사건이라는 측면에서 여러 사회의 유사점과 차이점들을 강조하는 통문화적 비교 cross-cultural comparison 은 종종 매우 귀중한 것이었음을 지적. 그러나 이러한 연구들은 인생에서 하나의 단계 - 특히 초기의 단계를 강조하는 경향이 있음.

- '생애사 연구' life history studies 는 개인의 경험과 요구를 강조. 개인은 어떻게 사회에 대처하고 사회 안에서 발전하는지가 연구 대상. 이러한 연구는 한 개인을 그 생애를 통해 추적하는 것. 이러한 연구의 최종 산물은 주인공과 인류학자간의 협력의 결과. 인류학자는 종종 주인공의 구술을 근거로 해서 이를 성문화하기도 하며, 주인공이 다른 언어 사용자거나 혹은 실질적으로 문맹과 다름없을 경우에는 인류학자가 번역과 해석상의 수많은 문제를 처리해야 함. 더욱이 주인공이 우리가 알고 있는 바와 같은 '시간적 순서'라는 개념을 전혀 갖지 않고 있을 경우에는 표현 순서상의 문제에 봉착하게 됨.

- 생애 통과 연구가 어린아아들에 집중되어 온 반면, 생애사 연구는 거의 배타적으로 성인이 대상이 됨.

- 만델바움은 생애 통과 연구는 인생의 한 단계와 바로 그 다음 단계, 개인적 경험과 사회적 제도, 또는 개인적 선택 행동과 사회변동을 별로 효과적으로 연관시키지 못했지만, 생애사 연구에서는 이러한 것들을 제대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

- 만델바움은 생애사에 관해 사회과학의 모든 분과 전문가들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생애를 하나의 완결된 것으로서 취급한 사려 깊은 연구는 너무 극소수였고, 또한 그나마 기존의 연구들은 균형과 맥락에 대한 충분한 배려 내지 사려 깊은 분석을 결여햐고 있었다고 평가.


- 퍼티 펠토 Pertti Pelto 는 만델바움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생애사란 종종 민족지적 기술의 세부사항과 추상화를 개인의 삶에 관련시키는 목적을 위해 특히 수집되는 것이라 지적.


- 1945년 이후 시기의 생애사는, 사용된 방법 뿐 아니라 주인공으로 선택된 사람들이 훨씬 더 다양했음에도 불구하고, 보다 주의깊게 기록된 생애사를 더욱 많이 요구하고 있는 여러 사회과학자들을 아직도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음.

- 양적으로 부족한 것 외에도 생애사 연구에 대한 중요한 불만으로는 다음과 같은 점이 있음.

1. 연구의 배경과 상황을 설명하고 제시하기 위한 기사 documentation 의 결여

2. 연령 및 성별상 대표성의 불균형으로서 특히 50대 이상 남성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현실

3. 맥락 context 에 대한 자료가 없으며 또한 동일한 집단의 다른 인물에 대한 생애사 연구가 없음에 따라 특정한 생애사의 대표성을 판단하거나 이를 다른 것과 비교할 기회가 결여되어 있다는 점

4. 분석과 해석의 결여


- 생애사의 수집자는 정보제공자와의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에 대상이 되는 커뮤니티에 관해 전적으로 문헌자료에만 의존해서는 안 됨.

- 정보제공자를 주의깊게 선정하고 그들과 충분한 라포를 형성하기 위해 현지조사자는 직접적인 관찰을 통해 커뮤니티에 대한 감을 잡아야 함.

- 하나의 커뮤니티를 잘 알고 있지 못할 경우 '민감한' touchy 소재나 지나치게 게인적 또는 사적이라고 간주될 수 있는 것들을 섣불리 건드리기 쉬움. 또한 커뮤니티 전체에 눈을 돌리는 것으로부터 가끔 뜻하지 않은 수확을 얻을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정보제공자가 자기 자신이 전적으로 주의의 초점이 되고 있다고 느끼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마음을 놓을 수 있기 때문.

- 정보제공자의 가정 초청을 받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기는 하나, 그렇지 않을 경우 정보제공자가 '편안한' 느낌을 가질 수 있는 환경 및 장소로 찾아가 정보제공자와 그의 친구 및 친지들을 만나거나 최소한 이들의 상호작용을 관찰할 수 있음.

- 정보제공자를 방문할 때는 어떠한 시간이나 장소든 간에 느닷없이 나타났다는 느낌을 주거나 불청객이라는 느낌을 주지 않도록, 그리고 정보제공자가 하고 있는 그 어떠한 행위에도 방해가 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함.


- 정보제공자에게 동기를 부여한다는 것은 정보제공자가 어느 정도 분노를 발산하기 위해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거나 또는 그가 특별히 자랑스러워하는 자신의 삶의 어떤 부분을 드러내고 싶어하지 않는 한 어려운 문제가 될 수 있음. 이는 매우 길고 복잡한 이야기 전체를 수집하고자 할 경우, 정보제공자가 바쁜 사람이라면 특히 심각한 문제.

- 또한 많은 사람들은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나 '다짜고짜 이야기를 하도록 요구당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자기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하고 그리하여 현지조사자와 정보제공자가 무언가를 같이 나눈다는 감정을 느끼게 함으로써 유인하는 것이 좋은 방법.

- 많은 경우 - 특히 정보제공자가 조사자의 오래 알고 지내던 친지인 경우 단지 '일 좀 도와주지 않을래요?' 등의 요청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 다른 경우, '책에 쓰여 있는 우리 커뮤니티에 대한 거짓말' 대신 진상을 외부 사람들이 정말로 알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정보제공자의 욕망이 강한 동기 유발 요인이 될 수 있음.


- 어떤 특정한 인물이 표본수집이라는 차원에서나, 조리있고 명료한 표현력 articulateness 의 소유자라는 점에서나, 기타 많은 다른 요인들을 고려할 때 매우 바람직한 정보제공자가 될 수 있다 하더라도, 그가 생애사를 수집하기 위한 장시간의 인터뷰에 응하는 대신 다른 활동을 할 것을 요구하는 주의로부터의 압력들은 불가피한 것인데, 이러한 압력이 강력하고 점점 누적될 경우에는 그를 선택하는 것에 커다란 위험부담이 따름. 만약 그러한 인물이 단지 도움을 주려거나 또는 호의를 표시하기 위해, 자신의 판단이나 또는 영향력 있는 가족원들의 부정적인 판단에도 불구하고 생애사 연구의 정보제공자가 될 것에 동의했다면, 그는 아마 인터뷰를 도중에 중단하거나 또는 에피소드들을 서둘러 단축함으로써 생동감 없고 흥미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음.

- 변덕스럽거나 불안정하거나 또는 극히 일시적인 열광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인물의 경우에는 그가 정보제공자로서 특히 요구되지 않는 한 가능한 한 회피해야 함.


- 조사자의 한쪽 눈은 문화적 조건에, 또 다른 눈은 정보제공자의 퍼스널리티와 동기에 주목해 상황의 어떤 측면들을 주의깊게 체계화 structured 할 수 있음.


- 민족지가는 가능한 한 지침을 주어서는 안 됨.

- 일단 정보제공자에게 무엇을 할 것인가를 이해시키고 나면 민족지가는 가능한 한 말을 적게 해야만 하며, 말을 가로막아서도 안 됨.

- 민족지가는 정보제공자의 반응에 민감해야 하나 단지 확신을 북돋아주거나 또는 완전한 침묵을 깨뜨리기 위해서가 아니면 통상 말을 해서는 안 됨.


- 생애사 인터뷰에서는 주제가 상당히 개인적. 그러므로 인류학자는 정보제공자와 그의 익명성을 보호해야 하는 윤리적 책임이 매우 큼. 연구의 대상이 되는 커뮤니티의 구성원들이 자신들의 삶에 관한 보고서를 읽을 수 있을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됨. 정보제공자들로부터 자신들의 삶에 대해 출판하는 것에 대한 동의를 얻고 또한 이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될 다른 사람들로부터도 자신들에 대한 이야기의 출판에 관한 동의를 얻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


- 정보제공자의 말을 중단시키지 않으면서 그가 말하는 바를 그대로 기록하고 보존하는 것은 어려운 일인데, 요즘은 대체로 녹음을 함.


- 생애사 자료를 수집할 경우 정보제공자 이외의 사람들로부터 가능한 많은 정보를 얻도록 항상 노력해야 함. 이런 방법으로 조사자는 정보제공자가 그 자신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과 다른 사람들이 그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의 차이를 파악 가능. 이는 또한 정보제공자가 제공하기를 꺼려하거나 또는 부정확하게 제공한 정보들을 검증하는 데도 도움이 됨.


- 단 한 차례 면담으로 생애사를 수집하는 것이 아닐 경우, 첫 번째 면담에서 드러난 의문점들을 생각해 보고 이들을 그 다음 번 면담 시간이나 또는 마지막 질문들을 위한 짧은 방문시에 제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

- 사건을 시간순으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정보제공자를 조사할 경우에는 생애사의 항목들을 검증하기 위한 방법으로 매해 어떤 사건들이 일어났는가를 정리한 연도별 일람표를 작성하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


- 모국어 이외의 다른 언어를 사용하거나, 심지어 외국어의 방언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말을 녹음한 것을 받아쓰는 것은 모국어로 작업할 경우에 비해 훨씬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됨.

- 정확한 녹음 받아쓰기 작업은 매우 중요한 작업임. 조사자는 정보제공자의 어휘와 감정에 충실해야 하며, 정보제공자들도 받아쓰기 작업 원고의 내용이 진짜 자신들의 말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용이 제대로 되지 못했을 경우에는 생애사 출판의 허가를 거부한다는 결과가 발생할 수 있음.


- 사전에 실명의 사용과 모든 세부사실들의 공개에 대한 완전한 허락을 받지 않는 한 최종보고서를 작성하고 자료들을 제시할 때에는 정보제공자에게 가명을 부여한다든가 또는 다른 방법을 통해 익명성을 보장하는 등, 정보제공자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윤리적 안전장치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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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처음 방문드립니다 ㅎㅎ 자주 뵙겠습니다 ㅎㅎ

    2017.03.14 13: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대학원 논문 수준의 글인 것 같네요. 생애사라는걸 관찰 기록할 때.. 역시 편견과 주관이 들어가지 않게끔 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것 또한 하나의 표본만으로는 오차가 발생할 확률이 크니 모집단에서 꽤 많은 표본을 추출하여 관찰 기록해야 할 것 같네요

    2017.03.14 14: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예전에 책 보며 공부할 때 요약해서 정리해 놓은 글이에요 ㅎㅎ 한 명의 기억이 완전할 수 없으므로 커뮤니티 안에서 어느 정도 교차검증을 해야 할 필요가 있죠. 그리고 차이점이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 질문을 해서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지, 만약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고 하는데도 다른 사람들과 차이점이 있다면 '또 다른 커뮤니티 구성원인 00의 말에 의하면 ~했다고 한다'고 기록을 남길 필요가 있구요 ^^

      2017.03.15 01:54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