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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지리학 - 도덕과 장소, 공간의 관계

좀좀이 2017. 3. 2.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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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지리 Moral Geographies 는 특정한 사람, 사물, 실천이 특정 공간, 장소, 경관에 속해 있으며, 또 다른 공간, 장소, 경관에서는 배제되어 있다는 것.

- 이 정의는 공간, 장소, 경관, 영토, 경계, 운동 등의 지리적 대상들과 계급, 인종, 젠더, 섹슈얼리티, 연령, 장애 등 사회적, 문화적 대상들의 상호의존관계를 이해하고 이론화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

- '도덕적'이라는 단어는 가지런히 정렬해 있는 규칙과 기대치의 상당히 우연적인 조합을 지칭.

- 이 모든 논의에서 핵심적인 것은 일상에서의 지리와 사회집단 및 개인의 실천 간의 관계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 권력의 역할이며, 이처럼 당연시되는 관계를 교란하고, 의문을 제기하는 데 비판적 태도의 역할이 중요.

- 도덕이라 치부되는 것은 지리적 상상력이 스미고 이데올로기로 충만할 때 형성됨. 그래서 전통적으로 도덕지리학은 이데올로기적 지리학으로 정의되어 왔음.


- 크리스 파일로, 데이비드 시블리, 크레스웰 : 외부자 outsiders - 즉 장소에 걸맞지 않는 사람의 형성에 있어서, 지리적 상상력이 갖는 역할에 초점을 둠. 외부자들은 지리적 질서와 행태 간의 연계에 있어서 이미 확립된 기대치에 잘 들어맞지 않기 때문에, 장소에 어울리지 않음. 그래서 광인, 집시, 어린이, 정치적 시위대, 유색인, 동성애자, 노숙자, 장애자와 그 외 수많은 타자 Others 들이 '일탈적'이며, '정상'사회로부터 벗어나 있는 것으로 구성됨.


- 조지 캉길렘 : '병리적인' 것을 경험할 때에만 '정상적'인 것에 대해 인식할 수 있다고 주장. 지리학에서 경계넘기 transgression의 형태에 대한 연구를 통해 종종 인간집단과 그들의 행위를 '장소에 적절한' 행동과 '장소에 부적절한' 행동으로 구분하는 규범적 지도화가 명시적이지는 않지만 분명히 존재.


- 질병은 종종 도덕지리의 인지된 경계넘기에 대한 메타포로 나타남. 질병의 메타포는 침해당한 특정한 도덕 지리에 동조하는 이들이 느끼는 불안과 혐오를 강조.

- 서로 상이한 범주들의 뒤엉킴에 대한 두려움이, 엄마로부터 그리고 불순함 및 더러움의 위험으로부터의 분리라는 유년기의 경험에 뿌리내라고 있음.

- 리처드 세네트 : 사회생활의 질서 창출 과정에 대해 정신분석학접 접근. 현대도시 및 교외 거주자들의 불안감이 일종의 발전이 정지된 결과이며, 이는 온갖 무질서한 도시 경험이 제공할 수 있는 차이에 직면하는 것을 거부.


- 로버트 색, 이 투 푸안 : 도덕이론은 인간 존재에서 공간과 장소가 갖는 중심적 역할을 인식할 때에만 제대로 구성된다고 주장. 지리학이 어떻게 당연함을 가장하여 정상성 normality 를 구성해왔는가를 알기 위해 경계넘기의 예를 찾기 보다는, 어떻게 도덕적인 것들에 지리가 존재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려 노력.


- 데이비드 스미스 : 도덕 철학을 통해 사회적, 공간적 정의에 대한 질문들을 제기. '도덕지리'라는 용어가 사람과 장소에 관한 규범적 가정을 묘사하기 위해 이용되었지만, 지리학자들이 도덕 자체에 대한 탐구에는 게을렀다는 점을 지적. 많은 경우, 도덕지리학은 이데올로기적 지리학임. '도덕적'이라는 단어는 완전히 맥락적인 방식으로 사용됨. 그리고, 어떤 형태의 기득권에 봉사하는 사람과 장소에 관한 가정들의 특정한 조합이라는 의미에서, 효과적으로 비판이 됨.


- 많은 사례에서 일반적인 지리학 범주들은 도덕적 서사들로 가득차 있음.


- 장소와 이동성의 이원성의 경우,  장소가 정체성 및 진정성과 나란히 착근된 도덕성의 입지로, 그리고 의미의 중심과 보살핌의 장으로 채색된 반면, 이동성은 파괴적이고 교활한 도덕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여져옴. 현대사회의 이동성이 강한 다양한 사람들을 묘사하고 다루는 데 있어서도 위와 같은 정착민의 근대 형이상학이 드러남. 노숙자, 난민, 집시, 장거리 이동 세일즈맨, 유목민 모두 상징적으로 또는 정치적으로 주변화되거나, 명확하게 경계가 설정되고 합리적으로 구획된 정착민의 자리에 조응하도록 강요되어 왔음.


- 자연에 대해 장구하고 광범위한 관념들이 '인종'과 결합해서 특정하고 장소화된 located 도덕지리를 생산할 때, 유랑인과 유사한 과정이 작동. 비백인 민족들은 끊임없이 문화적 '타자'로 구성되어 왔음.


- '도덕지리'와 '이단의 지리' heretical geographies 라는 용어가 포괄하는 관념은 우리로 하여금 세계의 지리적 질서와 무엇이 선하고, 올바르고, 진실한가라는 관념들 간의 당연시되어지던 관계를 의문시하고 분석하도록 고무.

- 이는 누가, 무엇이, 어디에, 언제 속해 있는가에 대해 자연스레 기대하게 되는 질서의 작용에 있어서 공간, 장소, 경관 등 지리학의 핵심 개념들이 어떻게 작동하는가를 밝힘.

- 이와 같은 기대치로부터 벗어남으로써, 그러한 지리의 이면에 있는 권력 관계를 표면으로 이끌어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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