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이라 게이턴스를 포함한 많은 페미니스트들은 신체는 하나가 아니며, 하나의 신체라는 생각은 환상일 뿐이라 주장.
- 오직 복수의 몸들만이 존재할 뿐이며, 여성과 남성의 몸이 차별화되는 복잡한 과정들이 존재.
- 신체는 성적인 존재가 되고 젠더화됨.
- 신체는 내외적으로 존재하는 다중성으로 인해 어떤 하나의 확실한 정의를 받아들이기 어려움.
- 신체의 의미는 그 의미를 보다 완전하게 이해하려고 하는 사람들로 인해 다의적이고 종종 모호하며, 때로는 회피적이고 항상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것이 되어버림.
- 캐시 데이비스는 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이유들을 다음과 같이 다양하게 설명.
1. 몸은 더 이상 우리가 사회질서에 편입해가는 방식을 단순히 재현하는 존재가 아니라 자기 표현의 수단이기 때문.
2. 몸에 대한 관심은 최근 의학 발전 및 공중위생의 향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
3. '이론적 개입'의 장으로서 몸에 대한 학자들의 관심이 지속되어왔음. 이러한 현상을 부채질한 것은 모더니스트들과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이 서로 번갈아가며 도덕성과 지식 또는 진실에 대한 주장의 확실한 근거를 몸에서 찾았기 때문. 또한 몸은 급진적 구성주의의 타당성을 증빙하는 훌륭한 증거로 제시됨.
- 1980년대까지 많은 페미니스트들은 여성의 몸이 지닌 욕망과 육체적 속성이 종종 남성에 대한 여성의 열등함을 보여주는 증거로 이용되는 현실과 이로 인해 육체적 몸에 기준을 두게 되면 사실상 사회적 차이에 기인하는 것을 자연적인 결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몸에 초점을 두는 것을 망설였음. 이 시기 페미니스트들은 생물학적 몸보다는 젠더 (성 역할과 관계의 사회적 구성)에 대한 논의를 선호.
- 로버트 스톨러 Robert Stoller : 한 사람의 생물학적 성은 그 사람의 고유한 젠더 정체성을 강화시킬 수는 있지만 그것을 결정하지 않는다고 주장. 한 사람의 젠더 정체성은 본래 후천적인 심리적 영향의 결과.
- 많은 페미니스트들은 젠더적 행태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해 이러한 성과 젠더의 구분을 채택.
- 1990년대에 페미니스트들은 성과 젠더를 따로 분리된 실체라기보다는 상호 구성되는 것으로 이론화하기 시작. 여기에서 더 나아가 페미니스트들은 성과 젠더의 이원론뿐만 아니라 정신과 몸의 이원론까지 해체.
- 지리학자들을 포함한 사회과학자들은 몸을 이해하기 위해 정신분석학, '생생한 몸'에 관한 현상학, 새겨진 외양으로서의 몸에 관한 문화적 접근을 포함한 다양한 관점을 채택해왔음. 지리학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접근 방법은 문화적 접근으로, 이들은 포스트구조주의 이론을 인용해 몸을 문화와 사회체계, 혹은 담론에 의해 새겨진 외양으로 이해.
- 엘리자베스 그로츠 Elizabeth Grosz : 몸과 공간 사이에 쌍방향 연계가 존재하며, 그것을 접점 interface, 또는 심지어 연계건물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고 주장.
- 특정한 지리적, 건축적, 공간적, 자치적 배치를 지닌 도시는 몸의 사회적 구성에 있어서 하나의 특정한 요소.
- 몸과 공간은 복잡 미묘한 방식으로 서로를 구성. 몸은 공간 내에서 뿐만 아니라 공간을 통해서 행동하고, 저항하고, 훈육되고, 억압받음.
- 지리학자들은 공간이 존재론적 지위와 고정된 특성을 지니고 있지 않다고 주장. 이것은 공간이 비물질적이라는 것이 아니라, 사회관계의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는 주장임. 공간은 사회관계를 구성하고 재생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몸과 공간 모두 실질적이고 물질적임과 동시에 상상적이고 상징적임.
- 지리학자들은 몸과 공간을 수행적인 것으로 이해함으로써 권력관계를 새로운 방식으로 이해.
- 리즈 본디와 조이스 데이비슨 Liz Bondi, Joyce Davidson : 존재한다는 것은 어떤 장소에 있는 것이며, 우리들의 이러한 위치와의 관계 및 상호작용의 변화는 인문지리학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라 주장. 이러한 사실은 몸이 공간을 통해 현실화되는 복합적인 권력관계와 얽혀있다는 것을 시사. 이러한 권력관계는 인종, 섹슈얼리티, 젠더 등의 관계가 변화함에 따라 차별적으로 조직됨. 그러나 그 모든 경우에 있어서 권력관계는 논의 중인 몸과 공간 위에서, 그리고 그것을 통해 형성됨. 몸은 그것을 형성한 공간관계로부터 떼어낼 수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