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서울

서울 성수동 카페거리 가는 방법

좀좀이 2017. 2. 16.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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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수동 카페거리


요즘 성수동 카페거리가 뜨겁다는 말이 종종 들리는데, 정작 여기를 가는 방법을 찾아보면 혼란스러워져요.


우리는 보통 '거리'라고 하면 길 하나를 떠올려요. 길 하나를 중심으로 그 주변까지 해서 하나의 권역을 연상하게 되죠. '카페 거리'라 하면 중심이 되는 거리를 찾고, 그 다음 그 주변을 보게 되죠.


그런데 정작 성수동 카페 거리를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면 매우 혼란스러워져요. 왜냐? 카페 거리에 있는 유명한 카페들이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에요. 성수동 카페거리에서 유명한 카페, 맛집 등을 찾아보면 위치가 서로 아주 멀리 떨어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어요. 이게 조금 멀리 떨어져 있어서 적당히 권역으로 볼 정도가 아니라 지하철역 2개가 있고, 양쪽 끄트머리에 붙어 있어요. 그렇다고 길 하나가 중심이 되는 것도 아니구요. 이 거리가 어느 정도 되냐 하면 대충 홍대 입구부터 연남동을 지나 망원동까지라 봐도 되요.


게다가 성수동 카페거리는 아직 홍대, 연남동처럼 그 색채가 완벽히 정착한 곳이 아니에요. 곳곳에 작은 카페가 보이기는 하지만, '카페거리'라고 부르기에는 아직 부족해요. 종로 거리에 커피, 빙수 가게 등이 많이 있는데, 딱 그 정도에요. 게다가 지금도 그 색채가 정착되어가고 있는 과정에 있는 곳이다보니 특유의 확실한 분위기가 생각만큼 강하지 않아요.


성수동 카페거리는 그러면 어디를 뜻하는 것일까요?


정확한 것은 '성수수제화거리'가 '성수동 카페거리'라고 알려진 것이에요. 그런데 이 '성수 수제화 거리'도 말이 좋아 '거리'이지, 사실상 권역이라고 봐야 해요.


http://seongsushoes.modoo.at/


위의 링크가 성수동 카페거리를 파악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요.


이 권역에서 '성수동 카페거리' 라고 부르는 곳은 크게 두 곳이 있어요. 첫 번째는 성수역쪽에 있는 성수이로, 두 번째는 뚝섬역 및 서울숲 쪽에 있는 서울숲길이에요. 둘 다 정말로 성수동이에요.


01. 성수이로


성수동 카페거리 - 성수이로


가는 방법 : 성수역 3번출구로 나와서 바로 오른쪽으로 꺾어서 쭉 가면 되요.


카페 : 자그마치, 대림창고, 레필로소피, 페이퍼 크라운 등


성수역쪽 성수동 카페거리라 할 수 있어요. 길거리 분위기의 특징은 투박하다는 것. '성수동 카페거리 유명한 카페'들이 주로 여기에 몰려 있어요.


02. 서울숲길(서울숲2,4,6길)


성수동 카페거리 - 서울숲길


가는 방법 : 뚝섬역 2번 출구 또는 서울숲역 4번 출구로 나와서 성동구민 종합체육센터로 간 후, 여기에서 길을 찾아들어가면 되요.


카페 : 서울숲 달롤, 스마일 디저트, 골목길 다방 등


뚝섬역쪽 성수동 카페거리라 할 수 있어요. 여기는 단독주택 및 다세대주택 1층을 개조해서 카페거리가 조성되고 있어요. 연남동 골목길과 비슷한 분위기로 가고 있어요.


성수이로에서 서울숲길 사이는 1km가 넘는 길이에요. 주변 보며 걷는다면 걸을 수 있는 거리이기는 하지만 삭막하고 투박하고 평범한 풍경이 펼쳐져요. 지도상 직선거리로 1.1km 라고 나오고, 실제로는 그보다 더 걸어야 해요.  성수이로와 서울숲길을 잇기 위해서는 기역자 모양으로 길게 거리가 조성되어야 하는데, 이렇게 되려면 아마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할 거에요. 현재는 그냥 두 곳이 뚝 떨어져 있는 느낌이 매우 강하구요. 성수동 카페거리를 처음 가시는 분이라면 성수이로쪽으로 갈 지, 서울숲길쪽으로 갈 지 판단하고 가시는 것이 좋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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