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무슨 길 건널 때 목숨을 걸어야 하나?"


바로 불만이 터져나왔어요. 친구 말로는 자기가 상하이에서 처음 일할 때만 해도 상하이도 이랬다고 했어요. 오랜만에 무단횡단 몸풀기를 했어요. 차 꽁무니에 옷깃이 스친다는 느낌으로 한 차선씩 건너가는 무단횡단 기술을 펼치며 길을 건넜어요. 난이도가 꽤 있었어요. 중요한 것은 제가 무단횡단을 하지 않았다는 것! 멀쩡한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무단횡단을 하는 기술을 발휘해야 했어요. 사람이 길을 건너든 말든 전혀 신경쓰지 않았어요. 아주 들이받히려면 들이받혀보든가 하는 태도였어요.


길을 건너며 의외였던 것은 친구가 저보다 정작 이 길을 잘 건너지 못한다는 것이었어요. 중국에서 이런 것 꽤 경험해보았을텐데 길을 잘 건너지 못했어요. 어쨌든 길을 일단 잘 건넜기 때문에 길을 건넌 이유였던 뭔가 있어보이는 건물 앞으로 갔어요.


"설마 입장료 받나?"


가장 먼저 입장료를 받는 곳인지 살펴보았어요. 입장료 내는 곳은 없었어요.



입장료 받는 것이 없고 사람들이 그냥 막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고 안으로 들어갔어요.


중국 도교 사원 향 판매 부스


입구에서 향을 수북히 쌓아놓고 팔고 있었어요.


"여기 꽤 큰 절인가봐!"


안에 들어가자마자 멋진 풍경이 나왔어요.


中国 兰州 白云观


친구는 이런 것을 안 좋아했기 때문에 시큰둥했어요. 그러나 친구의 반응은 무시했어요. 친구가 그냥 종교 시설 자체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거든요. 친구가 원하는 대자연의 풍광은 여기에서 아까 본 황하 말고는 그 어떤 것도 기대할 수 없었어요. 오늘은 뭘 하더라도 친구의 반응이 좋을 리 없는 날. 괜히 친구의 반응 의식해봐야 둘 다 기분만 안 좋아질 거라 친구가 어떤 반응을 보이든 별로 신경쓰지 않았어요.


중국 간쑤성 성도 란저우 도교 사원 백운관


안에서는 사람들이 향에 불을 붙이고 있었어요.


중국 한족 종교 활동


나무에는 빨간 천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어요.


중국 도교


"여기 진짜 뭔가 있어보인다!"


둔황에서 중국식 절을 보기는 했지만 이 절은 그 절과 느낌이 많이 달랐어요. 그리고 둔황의 절은 새로 짓고 있는 중이었지만 여기는 새로 지은 티가 별로 안 났어요.


중국 전통 건물


"여기는 관우상이 모셔져 있네?"


중국 도교 관우상


"중국 불교는 우리랑 완전 많이 다르네."


중국 전통 도교 건물


건물을 찬찬히 살피며 걷는데 우리나라 절과는 너무나 달랐어요. 둔황에서 본 뇌음사도 우리나라 절과는 조금 달랐어요. 둔황에서 본 뇌음사는 영화에서 본 자금성과 비슷한 모습이었어요. 우리나라의 고즈넉한 절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어요. 이 절은 뇌음사와는 또 달랐어요. 기와 지붕에 벽돌집인 것 자체가 우리나라 절과 다른 점이었는데, 우리나라 절에서 많이 보이는 불상이 여기에서는 하나도 보이지 않았어요.


중국 건물 부조


중국 전통 문양


chinese culture


chinese belief


"부처님 불상은 어디 있지?"


부처님 불상 앞에 절을 드리고 가고 싶은데 부처님 불상이 이 절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어요.


도교 사찰


분명히 절인데 구경을 할 수록 점점 더 절 같지 않아 보였어요. 그러고보니 여기 이름의 마지막 한자가 寺가 아니라 觀이었어요. 중국도 절은 寺를 쓸 텐데 왜 觀을 썼는지 의문이었어요. 처음에는 제가 정문이 아닌 쪽문 같은 것으로 들어온 것 아닌가 생각했어요. 그런데 들어온 문이 정문이든 쪽문이든 간에 불상이 하나도 안 보인다는 것 자체가 매우 이상했어요.


'이거 뭐지?'



고개를 갸웃거리며 계속 둘러보았어요.



촛농은 물에 떨어져 꽃잎 모양이 되었어요. 불상 앞에 절을 드리고 가려고 건물 하나 하나 안을 살펴보는데 그 어디에도 불상은 보이지 않았어요. 관우상과 신선 같은 모습을 가진 것만 보일 뿐이었어요.


도교


도교 관우상


"우리 이거 언제까지 볼 거? 나 피곤해."

"여기에서 잠깐 앉아서 쉬다 갈까?"


친구가 덥고 힘들다고 칭얼거리자 건물 옆 그늘에 주저앉아 잠시 쉬기로 했어요.


중국 란저우 도교 건물


이거 도교 사원 아니야?


관우상이 많이 보이고 불상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어요. 불교에 대해 잘 모르지만 그래도 이게 절인지 아닌지 분간은 대충 해요. 이것은 아무리 보아도 절이 아니었어요. 건물들 하나씩 다 둘러보았지만 불상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어요. 아무리 진신사리를 모셔놓은 적멸보궁이라 해도 그 안에 불상이 아예 하나도 없지는 않아요. 그리고 불교에서는 관우를 모시지 않아요. 관우를 모시는 종교는 도교에요.


이거 도교 사원이구나!


만약 제가 인터넷을 이때 사용할 수 있었다면 뭔가 이상해서 이곳이 무엇인지 바로 검색해보았을 거에요. 그러나 저는 중국 와서 유심 개통을 하지 않았어요. 와이파이가 지원되지 않는 곳에서는 오직 친구만 인터넷을 할 수 있었어요. 안에 불상이 없고 관우상 및 신선상이 있는 것을 거의 마지막 건물까지 내부를 보고 확인한 후에야 이것이 도교 사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나 도교에 대해 아무 것도 몰라.


진짜로 도교에 대해서 아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어요. 도교라고는 중학교 2학년 사회 시간, 고등학교 3학년 세계사 시간때 제자백가 중 노자와 장자가 만든 도가가 있었고, 이 도가가 후에 노장사상이 되었으며, 이 노장사상은 위진남북조 시대때 남조에서 유행했어요. 그리고 이 노장사상이 도교가 된 것처럼 배워요. 하지만 이것은 정확한 것은 아니고, '오두미교' 라는 종교에 도가 사상이 덧붙여진 것이에요. 오두미교는 삼국지에도 살짝 나오며, 오두미교의 형제뻘 되는 종교가 태평교인데, 태평교가 삼국지의 시작인 황건적의 난을 일으켰어요. 당연히 황건적의 난은 진압되었고, 남은 태평교 신도들은 오두미교에 흡수되었대요.


그러나 교리 같은 것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어요. 그냥 '신선은 도교' 라고만 알고 있을 뿐이에요.


이 사원은 1837년 지어진 도교 사원이라고 해요. 한족들이 도교를 많이 믿는다고 듣기는 했지만 실제 중국 땅에 와서 도교 사원을 본 것은 처음이었어요. 우연히 얻어걸린 것이라 행운이기는 한데, 문제는 제가 이 행운을 만끽할 능력이 전혀 없다는 것이었어요. 도교에 대해 뭘 알아야 하나라도 더 자세히 볼 텐데 도교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신선과 관우 뿐이었으니까요.


蘭州


사원 곳곳에서 향과 초가 타오르고 있었어요.





친구가 정말 재미없어하고 저도 신기하기는 하지만 잘 알지 못했기 때문에 도교 사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이후에는 대충 휙 둘러보고 나왔어요.


"어디 가지?"

"글쎄...어디 찻집 없을 건가?"


아까 먹은 란저우 라면은 아직도 배에 남아 있었어요. 이제 정오. 점심을 먹을 때가 되었지만 여전히 무언가를 먹을 배가 아니었어요. 보통은 점심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겠지만, 지금 무언가 또 먹는다면 쉬는 게 아니라 고문이 될 몸이었어요. 친구도 란저우 라면을 질리게 먹었기 때문에 배고파하지는 않았어요. 그저 어디 앉아서 조금 쉬고 싶을 뿐이었어요. 밥 먹는 것 대신 차를 마시고 싶었어요.


중국 장기


거리에서는 사람들이 장기를 두고 있었어요.




도교 사원 근처라 그런지 종교와 관련된 무언가를 파는 사람도 보였어요.


거리에서는 사람들이 면 요리를 먹고 있었어요.


중국 길거리 식당



보자마자 분노가 확 올라왔어요. 아까 먹은 그 란저우 라면이 아직도 뱃속에 있었어요. 이제 면 요리를 보는 것만으로도 분노할 지경이었어요. 란저우 라면은 단순히 맛없는 정도를 뛰어넘었어요. 이제 제게 란저우 라면은 트라우마 같은 것이었어요. 란저우 라면 때문에 앞으로 귀국할 때까지 그 어떤 면 요리도 꼴도 보기 싫을 거에요. 여행중 잠시 잊고 있던 방구석에서 돈 아끼려고 끓여먹던 라면에 대한 기억을 완벽히 떠올려버렸거든요. 한국 돌아가면 라면 또 기약없이 한동안 질리게 끓여먹어야 하는데 지금부터 면 요리를 먹고 싶지는 않았어요. 어차피 귀국하면 좋든 싫든 질리게 먹어야 하는 라면이니 최소한 여기에서만큼은 맛있는 것 먹어야겠다고 굳게 다짐했어요. 중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만 골라먹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그러나 눈에 들어오는 것은 온통 면요리. 면요리가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도 아까 란저우 라면 먹은 것 다시 떠올라 화나는데 설상가상으로 그 중국의 썩은 빙초산 같은 식초 냄새까지 났어요. 비유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진짜로 속이 뒤집어질 거 같았어요. 싫은 것 두 개가 복날에 개 패듯 저를 후두려패고 있었어요.


란저우 라면 동상


거리에는 라면 먹는 사람과 라면 만드는 사람 동상이 있었어요.


"저 동상은 영원히 란저우 라면에 고통받겠네. 저거 완전 인권탄압 아니야?"


제 말에 친구가 어이없어서 웃었어요.



길거리 가게에서 난을 팔고 있었어요. 만약 속이 괜찮았다면 저 난을 사서 먹었을 거에요. 그러나 속이 매우 참 안 좋았어요.



사람들은 빨간 국물 면요리를 열심히 먹고 있었어요. 친구는 저 면요리가 한 번 맛보고 싶은 것 같았어요. 그러나 저는 저 면요리가 꼴도 보기 싫었어요. 제 눈에 저것은 제가 방에서 끓여먹는 대형 마트에서 파는 가장 싼 인스턴트 봉지 라면으로 보였어요. 앞으로 며칠 후면 자취방으로 돌아가 아주 질리도록 먹을 그 라면으로 보였어요. 그 정해진 미래에서 최대한 거리를 두고 싶었어요.


"저 사람들 저 면요리 열심히 먹는다."

"나 앞으로 중국 떠날 때까지 면요리 절대 안 먹을 거야. 면요리라면 이제 꼴도 보기 싫다."


친구가 저 면요리 먹어보고 싶은지 은근슬쩍 저를 떠보았어요. 저는 바로 앞으로 면요리는 절대 안 먹겠다고 딱 못을 박았어요.


"저건 뭐지?"


蘭州工人文化宮


팻말을 읽어보니 란저우 공인 문화궁 蘭州工人文化宮 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저기 또한 뭔가 있어보여서 뭔지 모르지만 일단 들어갔어요.




이곳에서 본 란저우의 모습은 이랬어요.


中國 蘭州


크게 인상적인 것은 없는 풍경이었어요. 풍경을 사진으로 찍은 후 계속 안을 돌아다녔어요.








이것이 뭔지도 모르겠고, 특별히 인상적인 것도 없었어요. 대충 둘러보다 다시 한 번 배가 아파서 화장실을 갔어요. 도교 사원이 제게 자비를 베풀어주었어요. 도교에 어떤 신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감사했어요. 왜 화장실에서 볼 일 본 것을 그렇게 감사하냐고 생각하는 사람들 분명 있을 거에요. 저는 폭식을 해서 속이 꽉 막힌 상태였어요. 화장실 가서 배설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몸 속 아랫부분에 공간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해요. 이렇게 화장실에 갔다왔다고 바로 위장에 있던 란저우 라면이 바로 대장으로 내려가지는 않겠지만 위장도 대장도 꽉 차 있는 것보다 고통이 덜하기는 해요. 게다가 황하 강변을 따라 걸을 때가 아니라 이렇게 화장실 있는 곳에서 신호가 왔어요. 어려움 없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었어요. 그 질이 좋지는 않았지만 중국에서 바랄 것을 바래야겠지요. 란저우 라면 먹고 욕심을 버렸어요.


이곳 뒤로 넘어가봐야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황하 강변으로 돌아가기로 했어요.


蘭州 淸眞寺


"저 모스크 진짜 큰데?"

"나 모스크 싫어!"


친구가 란저우 라면 참사를 일으킨 것에 대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지만 모스크만큼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완강한 태도를 보였어요. 친구도 자기가 잘못한 것을 알고는 있었어요. 전날 기차에서 제 말 안 듣고 스마트폰으로 신나게 채팅하다가 배터리 날려먹었고, 란저우 여행에 대해 아무 것도 알아보지 않았어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첫 번째 란저우 라면이야 그렇다 치지만 두 번째 란저우 라면은 친구가 조금만 신경썼어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대참사이자 완벽한 인재였어요. 그래서 제가 들어가자는대로 따라가기는 하고 있었지만, 모스크만큼은 절대 안 가겠다고 버티고 있었어요.


친구와 다시 길을 건넜어요. 이번에도 마이클 잭슨이 문워크 하며 살살 걸어가듯 차 뒤꽁무니에 옷깃이 닿는 느낌으로 살살 한 차선씩 건너갔어요. 왜 무단횡단 하는 것이 아님에도 무단횡단하는 것처럼 건너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야만 살아서 무사히 길을 건널 수 있었어요. 길을 건너는 친구를 보니 뭔가 위태위태해 보였어요. 친구 혼자 길을 건너라고 하면 중국인들이 건널 때 뭍어서 같이 건너거나 혼자 건너다 사고나지 않을까 싶었어요.


간쑤성 황하 강변


황하 강변에서는 사람들이 놀고, 휴식을 취하고 있었어요. 시계를 보니 오후 1시 10분이었어요.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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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횡단보도에서도 이렇게 무단횡단의 기술을 발휘해야 한다면... 너무 무섭겠어요. 관우가 중국 민간신앙의 신으로 모셔지고 있다고 들었는데 도교에서도 관우를 모시는 군요. 예전 노장사상의 경우는 일종의 득도 비슷한 사고방식, 또는 소소한 일상에 거의 연연하지 않는 듯한 그런 철학을 보이는 것 같던데, 흔히 말하는 중국 도교는 기복은 물론이고 도술에 엑소시즘까지... 노장사상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더군요. 좀좀님 포스팅을 읽어보니 그 이유를 알겠어요.
    란저우 수타라면을 만들고 그 옆에서 라면을 맛나게 먹는 동상. 좀좀님께서 이 동상을 보고 많이 화나셨을 것 같아요. 그러고 보면 라면먹는 동상이 불쌍하긴 해요. 영원히 먹는 라면의 고통... 뭐 이런 거. ㅎㅎㅎ 중국에 맛있는 음식이 많다고 그렇게 유명한데, 란저우 사람들이 저 라면을 즐기는 걸 보면 그들 입맛에는 잘 맞나봐요. 인스턴트 라면도 비슷한 맛으로 나온다고 하신 걸 보면 저렇게 사먹을 이유가 별로 없을 것 같거든요. 란저우 라면의 충격으로 중국 여행 다녀오신 후 라면을 드시는 게 괜찮으신지 모르겠어요. ㅎㅎㅎ ^^*

    2016.11.28 09: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진짜로 길 건너기 무서웠어요. 절대 파란불을 믿어서도 안 되고 횡단보도라고 믿어서도 안 되는 게 중국이더라구요. 다른 나라들도 길 건널 때 갑자기 커브 돌아서 지나가려는 차가 있기는 하지만 중국은 커브고 뭐고 그냥 막 달리더라구요. 속도 줄이지도 않구요...
      저도 학교에서 배울 때는 도가가 나중에 도교로 발전한다고 해서 신선이 도교라고만 생각했는데 그거보다 훨씬 복잡하더라구요. 기복에 엑소시즘까지 더해지구요 ㅎㅎ
      란저우 라면은 맛 자체가 우엑인 것은 아니고 그냥 너무 밋밋한 맛이었어요. 진짜 흔해빠진 맛이라고 해야 할까요? 사실 맛이 경악할 정도로 이상하고 맛없었다면 오히려 화가 안 났을 거에요. 15억 중국인들의 혀는 이해 불가구나...생각하며 웃었겠죠. 그런데 이게 너무 흔해빠지고 밋밋한 맛이라 분노했어요. 하필 그 천원짜리 봉지 라면과 맛이 똑같아서요 ㅋㅋ;;;;;
      자취하는 사람이 라면 싫어하면 인생이 수라도가 되죠. 싫어할 수가 없어요^^;

      2016.11.30 03:06 신고 [ ADDR : EDIT/ DEL ]
  2. 란저우라면에 넘충격받으셔서
    면만봐두 트라우마생기셨겠어요
    거기다식초냄새까지나서ᆢ
    두개가
    복날에개패듯ᆢ이란 표현이
    넘웃겼어요ㅎㅎ
    좀좀이님 글보면 어쩜그리
    표현을재미있게하시는지ᆢ잘봤어요

    2016.11.28 12: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때는 진짜 중국 떠나는 그 순간까지 면은 보기도 싫었어요. 방구석에서 끓여먹는 라면이 생각나버리면서 면요리 자체가 참 싫어지더라구요. ㅎㅎ
      제 표현 재미있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016.11.30 03:09 신고 [ ADDR : EDIT/ DEL ]
  3. 얼마나 맛 없으셧으면.. 중국에서 떠나는 날까지 면요리를 안 먹을거라는 생각을 하셨던건지
    그 맛이 궁금하기도 하네요 ㅋㅋ
    글 읽으면서 엄청 빵 터졌어요^^
    그리고 도교 사원은 저도 처음 보는 것 같아요.

    2016.11.28 12: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맛이 이상하거나 역해서 싫었던 것은 아니고 싸구려 봉지라면과 맛이 똑같아서 분노한 것이었어요. 그런데 전날 고생하고 아침에 눈뜨자마자 그런 라면을 5~6개 끓여먹은 느낌이라 격분했죠 ㅋㅋ 그런데 나중에 만약 중국 가서 드셔보신다면 저와 다르게 맛있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그냥 무난한 면요리거든요.
      저도 도교 사원은 저때 처음 봤어요^^

      2016.11.30 03:13 신고 [ ADDR : EDIT/ DEL ]
  4. 란주라면은 제가 좋아하는 중국음식 중에 하나인데...
    별로였나 보네요ㅠ
    전 아직 란주 안가봤는데... 란주가서 란주라면 먹는게 목표 중 하나거든요ㅋ

    그리고, 중국엔 관우상 모시고 있는 사원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ㅎ

    2016.11.28 18: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제 친구도 중국에서 살았는데 란저우 라면 맛있다고 거기 가서 먹고 싶다고 해서 가서 먹은 것이었는데...열광하면서 남 데려가서까지 먹을 맛은 절대 아니더라구요...맛이 역하거나 이상한 것은 아니었어요. royfruit님께서는 가셔서 맛있게 드실 수도 있어요. 제가 분노한 것은 창신시장에서 천원 주고 사서 끓여먹은 중국 봉지라면과 맛이 똑같다는 것 때문이었거든요. ㅎㅎ
      중국에 도교 사원이 꽤 많은가봐요! 저는 여행 중 도교 사원은 오직 저기만 보았어요 ^^;; 한족이 도교를 많이 믿는다고 하니 한족이 원래부터 많이 살던 지역에는 도교 사원도 많을 거 같아요.

      2016.11.30 03:29 신고 [ ADDR : EDIT/ DEL ]
  5. 성도가 그 촉나라 유비의 성도 맞죠..?

    우와...... 대박ㅋㅋㅋㅋㅋ 여기도 가셨군요.

    저는 그 삼국지 느낌이 물씬드는데, 모스크가 있으니까 뭔가 느낌이 달라요@.@

    2016.11.28 21: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중국의 행정구역 성의 수도를 성도라고 해요 ㅎㅎ;; 그리고 저기는 간쑤성이에요. 유비의 촉나라는 근처도 못 가본 곳이에요^^;;

      2016.11.30 03:33 신고 [ ADDR : EDIT/ DEL ]
    •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무식...

      고마워욬ㅋㅋㅋ

      2016.11.30 20:17 신고 [ ADDR : EDIT/ DEL ]
  6. 오 도교사원 신기해요! 저도 가보고파요!!!! 그리고 란저우라면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도록 떄마침 화장실까지 제공해준 도교사원이라니 정말 고마운 곳이네요!
    영원히 고통받는 란저우 라면 먹는 사람 동상 ㅋㅋ 아 왜 이리 이입이 될까요 ㅎㅎ
    글구 란저우 라면 두번이나 먹였는데 제가 친구분이었다면 모스크 따라갈 거 같아요 흐흑... 용서할수없어요 맛없는 음식 게다가 두번 콤보...

    2016.11.28 23: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직도 미스테리에요. 왜 친구가 란저우 라면을 맛있다고 하면서 란저우에 가려고 했는지요. 진짜 흔해빠진 저렴한 맛이라 해도 될 맛이었는데요...제 생각에는 친구가 강한 중국 음식 맛에 지쳐서 란저우 라면을 더 좋아한 것 같아요. 란저우 라면이 뭐 하나 튀는 맛 없이 다 고만고만한 맛이고, 전체적인 맛이 강하지 않았거든요. ㅎㅎ

      2016.11.30 03:42 신고 [ ADDR : EDIT/ DEL ]
  7. 이국적인 도교사원 백운관 구경 잘하고 갑니다.

    2016.11.29 07: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중국에서 본 풍경 중 차들이 달리는 모습과 사람들이 그 사이를 헤집고 게 참 인상깊게 남아 있어요.
    신기했죠. ^^
    오래전 일인데... 여전하군요.
    대도시는 많이 달라졌다고 하는데... 상하이에 가본지가 벌써 5,6년은 되었는지라... ㅠ
    란저우라면에 대한 기억은 완전히 머릿속에 꽉 자리잡혀있으신 것 같아요.
    불쾌한 기억의 한편이시겠지만, 전 그 이야기가 재미있네요.. ㅠ

    2016.11.29 10: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peterjun님께서도 그 혼잡한 도로 상황이 인상에 많이 남으셨군요. 지금도 상하이 제외하면 peterjun님께서 보셨던 것과 별 차이 없을 거에요. 란저우 라면은...지금도 저를 '윽!' 하게 만드는 존재에요 ㅋㅋ;;

      2016.11.29 18:34 신고 [ ADDR : EDIT/ DEL ]
  9. 불교사원인줄 알고 가셨는데. 알고보니 도교사원이었군요.
    불상을 제외하고는 생김새는 그냥 불교사원처럼 보이는데..ㅎㅎ 뭔가 신기합니다~
    그나저나. 길거리에 라면 만드는 동상이랑 라면을 맛있게 먹는 동상을 보니..
    또다시 란저우 라면의 저주가 끝나지 않는 느낌인데요?ㅎㅎ;;
    한편으로는 좀좀이님께서 서울에서 천원짜리 봉지라면을 드시지 않았다면..
    그랬다면 란저우라면에 대한 첫인상이 조금은 다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2016.11.29 11: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저기가 참 신기했어요. 얼핏 보면 불교 사원 같아보이는데 도교 사원이더라구요. 도교에 대해 잘 알았다면 보다 깊이 보았을텐데 도교에 대해 잘 몰라서 그냥 가볍게 훑어보고 나왔어요...
      만약 그 천원짜리 봉지 라면을 먹지 않았다면 '무난하고 괜찮네. 한국인들이 열광할만하다'라고 평을 내리지 않았을까 싶어요. 설령 그 라면을 안 먹었다 하더라도 그렇게 감탄할 정도의 독특하거나 뛰어난 맛은 아니었거든요^^;;

      2016.11.30 02:58 신고 [ ADDR : EDIT/ DEL ]
  10. 친구분의 대사는 정해져 있네요 ㅋㅋ '나 모스크 싫어'
    친구분이 자연풍경까지는 괜찮은데 나머지 절이나 그런 건물에는 관심이 없으시군요
    모스크는 못봤지만 저는 절 구경하는게 재밌던데^^
    벽에 조각된 저 모양들은 엄청 디테일하네요.+_+ 아마 오래되지 않은 시기에 기계로 만든게 아닐까 싶은데.
    마지막에 동그란 문을 보니 무협드라마 생각나네요.
    어릴때 비디오로 많이 빌려다 봤는데 거기 꼭 저런 동그란 문이 나오더라구요 ㅎㅎ

    2016.11.29 13: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친구는 지금도 중국 여행 이야기 나오면 모스크 싫다고 말해요. 신장 위구르에서 모스크 많이 가서 아주 질려버렸나봐요 ㅋㅋ 저런 건물도 가만히 보면 재미있는데요 ㅎㅎ
      저도 저 동그란 문 보면서 무협 영화 떠올랐어요. 저기에서 독약도 오고가고 비밀서신도 오고가구요 ㅋㅋ

      2016.11.29 19:18 신고 [ ADDR : EDIT/ DEL ]
  11. 글 진짜 잼나게 쓰세요 ㅎㅎ 그 와중에 심상치 않은 배경지식과 내공이 느껴집니다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2016.11.29 17: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제 글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그다지 아는 것 없어요. 아는 것이 많았다면 글 엄청 길게 썼을 거에요 ㅎㅎ;;

      2016.11.30 05:59 신고 [ ADDR : EDIT/ DEL ]
  12. 무단횡단 몸풀기라니 ㅠ 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몸풀기겠어요ㅎㅎ. 한차선씩 건너가야한다니 진짜 ㄷㄷ 합니다. 안에 들어가니 정말 멋진 풍경이 나오네요. 무협만화에 나올법한 건물 모습이 멋있어요. 관우상이라니 정말 독특한 절이네요. 중국은 워낙 땅이 큰만큼 절도 다양한 종류가 있을 것 같네요^^ 헐 근데 절이 아니라 도쿄 사원이었다니 정말 어떤곳인지 궁굼하네요 ㅎㅎ . 면 요리를 보시자마자 또 화가 나셨다니 정말 ㅠ 란저우 라면은 중국이던 어디던 먹지 말아야겠다고 저도 생각하게되네요 ㅎㅎ동상 이야기는 너무 재미있네요 ^^. 모스크는 멀리서만 봐도 규모가 엄청 커보여요. 마지막 황하강변에서 노는 사람들 사진은 꽤 인상적이네요.

    2016.11.30 15: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오랜만에 제대로 무단횡단 하려고 하니까 어렵더라구요. 우리나라에서는 마땅히 무단횡단할 일이 별로 없어서요. 설령 한다 하더라도 차 없을 때 휙 지나가는 건데 저기는 차가 달리는 사이로 지나가야 했어요=_=;
      저도 도교에 대해 잘 알았다면 저기를 보다 잘 보고 자세히 글을 썼을텐데 도교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거의 없다보니 그냥 쓱 보고 글도 자세히 쓸 수가 없었어요 ㅠㅠ
      저 모스크는 정말로 컸어요. 마음 같아서는 꼭 가보고 싶었는데 친구가 모스크 가는 거 엄청 싫어해서 결국 못 들어갔어요...황하에서 느긋하게 시간 보내기 좋더라구요. 붉은 강물도 바라보고 사람들 노는 것도 구경하구요^^

      2016.12.01 09:18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