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새우버거 햄버거

롯데리아와 피자스쿨의 공통점은?

둘의 공통점은 바로 저가 라인업은 매우 훌륭하고, 고가 라인업은 영 부실한 감이 있다는 것이에요. 고가 라인업이 없는 것은 아닌데, 저가 라인업에 비해 맛이 조금 떨어져요. 그리고 저가 라인업 제품들이 대표 메뉴들이기도 하구요.

새우버거는 데리버거와 더불어 롯데리아를 대표하는 메뉴. 이것은 다른 햄버거를 몰락시킨 역사도 있는 전투력 좋은 햄버거에요.

먼저 10년도 넘은 일이기는 하지만, 롯데리아에서 '크랩버거'라는 햄버거를 내놓은 적이 있었어요. 당시 탤런트 신구 선생님의 '니들이 게맛을 알아?' 멘트가 폭발적 인기를 끌고 필수 합성 요소로 이용되기도 했어요. 하지만 크랩버거 맛이 너무 새우버거와 유사해서 정작 크랩버거는 안 좋은 평만 잔뜩 받고 새우버거 살짝 개조해서 돈만 올려받는다는 비난을 많이 받았어요. 그 결과 지금은 아예 단종되었지요.

맥도날드 새우버거 역시 롯데리아 새우버거에 처참할 정도로 밀려서 단종된 제품이에요.

이것은 햄버거계의 농심 신라면이라 해도 될 정도인 햄버거에요. 우리나라 새우버거 맛의 기준이라고 해도 될 정도죠.

새우버거 단품은 3400원, 세트 메뉴는 5400원이고, 착한 점심 가격은 4500원이에요.

롯데리아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이면서 행사도 자주하는 햄버거이다 보니 롯데리아의 대표 메뉴가 데리버거인지 새우버거인지 논쟁이 붙는 경우도 간간이 있어요.

데리버거는 강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편이고, 새우버거는 강한 맛을 안 좋아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편이죠. 당연한 이야기지만 데리버거와 새우버거를 먹을 때에는 무조건 새우버거 먼저 먹고 데리버거를 먹어야 해요. 안 그러면 데리버거의 매우 강한 맛 때문에 새우버거 맛이 상당히 밍밍하다고 느껴지거든요.

이 햄버거는 새우패티, 양상추, 그리고 케찹과 마요네즈를 섞은 소스가 들어 있어요. 총중량은 158g이고 열량은 421kcal이에요.

새우버거 패티는 새우와 명태살로 만들어져 있어요. 그래서 명태 버거라는 별명도 있지요.

소스범벅이라는 명성을 만든 롯데리아 햄버거 저가 라인업 중에서 소스 범벅까지는 아니지만, 이 햄버거 역시 소스맛이 상당히 강해요. 물론 그렇다고 소스맛을 약하게 한다면 정말 맛없겠지만요. 그리고 패티 재료가 재료인 만큼 '새우버거'보다는 왠지 '해물버거'에 걸맞는 맛이 나요.

행사할 때 먹으면 참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는 햄버거에요.

2019년 11월 현재 롯데리아 새우버거 가격은 단품 3800원, 세트 5800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