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에 부대찌개 라면 열풍이라고 뉴스에 몇 번 보도되었어요. 그러나 그 당시에는 집에 사놓은 라면이 있어서 안 사먹다가 얼마전 라면을 새로 살 때가 와서야 구입해서 먹어보았어요.
봉지 색깔을 보면 부대찌개보다는 왠지 모르게 짜장면이 생각나는 색이에요.
봉지 뒷면에는 조리법과 영양 성분 등이 나와 있어요.
조리법에서 강조하는 것은 별첨 스프가 들어 있는데, 이것을 꼭 조리 후에 넣고 섞어서 먹으라는 점이에요.
이 라면에 들어간 감자전분은 덴마크, 프랑스, 독일산 등이 섞였대요. 정말 다국적 라면이에요.
라면 스프는 총 3개 들어 있어요. 위는 건더기 스프이고 아래는 분말 스프에요.
건더기 스프는 이래요.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저 소시지. 그리고 고기맛을 내는 건더기도 들어 있어요.
그리고 이것은 별첨 스프. 제발 다 끓인 후 넣어달라고 간곡히 부탁하는 것 같았어요. 별첨 스프는 빨간 액체였어요.
이것은 2개 끓인 모습이에요.
먹어보니 꽤 잘 만든 라면이라고 느꼈어요. 소시지에서 소시지 맛이 덜 나는 점이 아쉽기는 했지만, 그것 말고는 전체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웠어요. 신김치가 들어간 부대찌개 비슷한 맛이었어요. 취향에 따라 햄이나 치즈를 더 넣어서 먹어도 괜찮겠지만, 이것만 먹어도 충분히 맛있었어요. 별첨 스프는 약간 새콤한 맛이 있었는데, 그것이 김치가 들어간 것 같은 느낌도 만들어내면서 무난하게 먹기 좋은 맛을 만들어주었어요.
그리고 건더기가 참 풍부했어요. 별 것 아닌 것 같은 건더기지만, 이것이 인스턴트 라면에서는 참 크게 작용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 주었어요.
왜 사람들이 이 라면에 열광했는지 이해가 되는 맛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