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서울2016. 11. 1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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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 중국 대사관 (포스트타워 근처) 근처는 예전부터 화교들이 몰려서 장사하던 곳으로 유명해요. 그래서 이쪽에는 화교들이 운영하는 맛집이 많기로 잘 알려져 있지요. 화교 학교도 있구요.


포스트타워에서 중국 대사관으로 가는 길에는 서점이 두 개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중화서국이에요.


명동 중화서국


중화서국은 中華書局 이라고 간판에 적혀 있어요. 이 서점은 홈페이지도 있어요.


홈페이지 주소 : http://www.ichinabook.com/



중화서국 홈페이지는 이렇게 생겼어요.


서울 타이완 서점 입구


입구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여기는 중국 서점이 아니라 타이완 서점이에요. 중국의 중국어와 타이완의 중국어 차이는 일단 두 가지 있어요.


먼저 중국의 중국어는 한자 간체를 사용하지만, 타이완의 중국어는 한자 번체를 사용해요. 즉, 타이완의 중국어는 우리가 사용하는 한자와 똑같은 한자를 사용해요. 간체는 공부하지 않으면 못 읽는 한자가 많지만, 타이완 중국어는 우리가 한자를 아는 만큼 일단 읽을 수는 있어요.


두 번째로 중국의 중국어는 라틴 알파벳으로 만든 발음 부호인 병음을 사용해요. 그러나 타이완의 중국어는 한자에서 따와서 만든 발음 부호인 주음기호를 사용해요.


이 외에 선호하는 문장 형태라든가, 어휘면에서 아주 조금 차이가 있어요. 즉, 둘 다 똑같은 중국어에요. 중국에서 중국어 공부했다고 타이완 사람들과 말이 안 통하는 것 아니고, 타이완에서 중국어 공부했다고 중국 사람들과 말이 안 통하는 것 아니에요. 어디서 공부했든, 어디 사람이든 말은 잘 통해요.


안으로 들어가서 조금 구경하다가 주인분께 허락을 받고 내부를 스마트폰으로 찍었어요.


중화서국 내부


이 서점에서는 중국 서적도 일부 팔지만, 대체로 타이완 서적을 판매하고 있어요.


타이완 책


이렇게 타이완 교과서 및 참고서도 팔고 있었어요.


중국 서적과 타이완 서적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간체와 번체, 병음과 주음부호의 차이에요.


이 차이가 중국어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보여주면 어떻게 차이가 나느냐 하면...


중국 서적을 보여주면 바로 '나는 중국어 몰라!' 라고 하면서 치우라고 해요.

타이완 서적을 보여주면 아는 한자들 보면서 대충 뜻을 이해해보려고 해요.


이런 차이가 나는 이유는 우리가 어렸을 적 한자를 배웠는데, 그것이 번체이기 때문이에요. 한자는 어렸을 적 배웠고, 워낙 중국어를 목격할 일이 흔하다보니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이 중국어를 몰라도 이것이 중국의 중국어라는 것은 구분할 수 있어요.


저 서점 하나만 구경하기 위해 찾아가는 것은 그렇게까지 추천하지는 않아요. 규모가 작거든요. 하지만 명동으로 놀러갈 일이 있다면 한 번쯤 들려보는 것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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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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