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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뷔페 - 자연별곡 평일 런치

좀좀이 2016. 11. 1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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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별곡은 친구들과 잘 가던 곳 중 하나. 그런데 항상 친구들하고 갔지 혼자 간 적은 없었어요.


그래서 지난주 평일 점심에 혼자 자연별곡에 밥 먹으러 가 보았어요.


자연별곡 평일 런치는 12900원, 디너와 주말, 공휴일은 19900원이에요. 평일 점심은 피자 한 판 먹는 것과 얼추 비슷한 가격이에요.


자연별곡 시즌 메뉴


왼쪽은 제가 자연별곡에서 가장 좋아하는 보쌈. 2시에 있는 갈비처럼 생긴 것은 이번 시즌 메뉴인 고인돌 떡갈비에요. 고인돌 떡갈비는 너무 달았어요.


3시에 있는 것은 두부밥. 이것은 살짝 느끼한 유부초밥 맛이 났어요.


그리고 6시에 있는 빨간 것은 계절메뉴인 대게장. 이것은 달고 맛있었어요. 이것만 먹어도 괜찮았어요. 하지만 이것으로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 것이 잘 어울릴지는 모르겠어요. 저는 옆에 있는 볶음밥과 같이 먹었는데 볶음밥에 비벼먹으면 별로더라구요. 오히려 반찬처럼 이것만 집어먹어야 더 맛있었어요.


대게장 옆에 있는 밥은 장조림 볶음밥인데, 이것은 맛이 밍밍했어요. 장조림이 들어가서 짭짤할 줄 알았는데 밍밍해서 조금 당황했어요.


12시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김치전. 자연별곡에서 전류가 참 좋더라구요.


자연별곡 점심


보쌈과 김치전은 워낙 맛있어서 또 떠왔어요.


그리고 9시에 있는 것은 사과 샐러드인데, 이것은 전채보다 디저트로 먹으면 괜찮겠더라구요. 말 그대로 진짜 사과였고, 사과맛이었거든요.  이 샐러드에는 호두도 들어 있었어요.


11시에 있는 어두운 초록색 원통 모양 음식은 깻잎 쌈밥이었어요. 이것은 맛은 있었지만, 특별한 것은 없었어요. 진짜로 깻잎 장아찌로 밥을 싸서 먹으면 딱 저 맛이 날 거에요.



저렇게 두 그릇 먹자 슬슬 배가 불러오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죽을 먹었어요. 죽은 꽤 맛있었어요.



배가 빠르게 불러와서 바로 후식을 먹었어요. 자연별곡 호두과자는 제가 자연별곡에서 가장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에요. 그리고 집에서는 먹기 어려운 허니듀를 많이 떠왔어요.


이렇게 먹고 요거트를 떠왔어요.


먼저 한라봉 시럽을 뿌린 요거트.




이건 내가 참 안 좋아하는 맛이다...


한라봉도 좋아하고 요거트도 좋아하는데, 왜 제가 싫어하는 맛이 났는지 의문이었어요. 이 둘을 섞자 화학적인 맛이 심하게 났어요. 이 둘의 조합은 참 안 좋았어요.




이것은 베리 잼을 집어넣은 요거트. 엄청 무난한 맛이었어요. 이런 곳에 가면 꼭 있는 메뉴죠.


자연별곡 요거트의 장점은 요거트 담는 그릇이 크다는 것이었어요. 아주 시원시원하게 떠서 먹을 수 있었어요. 다른 곳들에 비해 1.3~1.5배는 컸어요. 솔직히 입 대고 그냥 후루룩 꿀꺽 마시고 싶었어요. 그 정도로 그릇에 담을 수 있는 요거트 양이 많았거든요.


저 요거트를 3그릇 먹고 나자 배가 진짜 많이 불렀어요. 그래서 자리에서 일어났어요.


'내가 먹는 양이 갑자기 줄었나? 왜 이러지?'


확실히 배는 빨리 차더라구요. 그리고 확실히 의정부점이 서울 다른 지점들보다 맛이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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