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모든 언어는 지역이나 사회적 요인, 언어가 사용되는 구체적 장면과 상황에 따라 말소리, 어휘, 문장 등 다양한 층위에서 차이를 보임. 이러한 차이를 사회언어학에서는 대체로 언어 변이 (linguistic variation) 라고 하여 중요한 연구대상으로 삼음.
영어만 해도 영국 영어, 미국 영어, 호주 영어 등 지역에 따른 여러 변종이 있음.
사회언어학이 하나의 본격적인 학문으로 자리잡기 전까지 언어 변이는 자유 변이 (free variation)으로 간주되어 체계적인 관찰이 불가능하다고 간주. 그러나 사회언어학이 발달하면서 언어 변이는 매우 중요하고 핵심적인 연구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음.
지역적인 요인에 따른 변이를 지역적 변이 (regional variation), 사회적 요인에 따른 변이를 사회적 변이 (social variation), 상황적 요인에 따른 변이를 상황적 변이 (contextual variation) 이라 하는데, 이 중 첫 번째 유형에 속하는 지역적 변이를 전통적인 언어지리학 또는 방언학에서 주로 다루어왔음. 그러나 언어 변이의 관점에서 보면 지역적 변이 또한 사회언어학의 주요한 연구대상이라 할 수 있음.
한국어의 경우 음운론 층위에서 나타나는 지역적 변이의 모습을 음운 체계 (phonological systems) 나 음운 과정 (phonological processes) 차이를 통해 쉽게 확인 가능. 예를 들어 한국어의 경우 방언에 따라 단모음이 6모음에서 10모음까지 조사됨.
개별 단어들이 보여주는 지역적 변이는 주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요인에 의해 나타남.
- 지역에 따라 어원을 달리하는 단어들
- 동일기저형을 가진 단어가 지역에 따라 상이한 음성 변화를 겪음
- 음성 변화와 함께 접미사에 의한 파생에 의한 개별 단어의 지역적 변이
한국어에서 형태 및 통사 차원의 지역 변위로는 주격 표지, 상대 높임법 화계, 현재시제 형태소 -느- / -는 의 실현에서 나타나는 체계상의 차이 등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