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한국 먹거리

홈플러스 피자 - 점보반반피자 (콤비네이션 피자 + 치즈 피자)

좀좀이 2016. 5. 14. 08:00
728x90

그러고보니 홈플러스 피자는 아직까지 단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었구나!


이마트 피자도 먹어보았고, 롯데마트 피자도 먹어보았어요. 그렇지만 정작 홈플러스 피자는 먹어보지 못했어요.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홈플러스에서 피자를 팔 것이라는 생각 자체를 하지 못했어요.


이문동에 살 때에는 이마트가 근처에 있었기 때문에 이마트 피자를 종종 사먹었어요. 그리고 게스트하우스 아르바이트 할 때에는 서울역까지 전철로 쉽게 갈 수 있었기 때문에 롯데마트를 종종 이용하면서 롯데마트 피자를 몇 번 먹어보았어요.


그런데 홈플러스는?


홈플러스는 가본 적이 거의 없어요. 이상하게 제 동선과 겹치지 않더라구요. 당연히 홈플러스 피자를 먹어보지도 못했어요. 그래서 이번에 홈플러스 피자를 먹어보기로 했어요.



피자 종류가 여러 가지 있었어요. 원래는 제일 평범한 콤비네이션 피자를 먹어볼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메뉴를 보니 점보 반반 피자도 있었어요.


"점보 반반이면 한 번에 피자 두 종류 맛보는 거 아니야?"


그래서 45cm 짜리 점보반반피자를 시켰어요. 제가 시킨 것은 콤비네이션 피자와 치즈 피자였어요. 점보반반은 콤비네이션+치즈, 또는 불고기+치즈이더라구요. 저는 홈플러스 피자를 처음 먹어보는 것이었기 때문에 일단 가장 기초적인 콤비네이션으로 시켰어요.


가격은 12500원이었어요.


집에 돌아와서 상자를 열었어요.



무언가 상당히 재미있는 대비였어요. 사실 치즈피자는 지금까지 제 돈 주고 사먹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요. 토핑이 올라간 것이 구매자 입장에서는 더 남는 장사 같아서 치즈만 올라가 있는 치즈 피자는 한 번도 안 먹었거든요. 한쪽은 붉은 빛을 띄는 누런색의 치즈피자. 한쪽은 콤비네이션 피자.


이 피자는 12조각으로 나누어져 있었어요. 제가 집에 돌아왔을 때 이 피자는 충분히 식어있었기 때문에 찌익 늘어나는 치즈의 식감은 느낄 수 없었어요. 피자가 식으면 전자렌지에 데워먹으라고 하는데, 집에 전자렌지가 없을 뿐더러 식은 피자는 식은 피자대로 맛이 있거든요. 오히려 리뷰 쓸 때는 전자렌지에 데운 뜨거운 피자, 뜨거운 편의점 도시락보다 그냥 차가운 채로 먹는 피자와 도시락이 더 좋기도 하구요. 뜨거우면 그 열기 때문에 맛을 제대로 느끼는 데에 방해가 되는 데다, 다시 데우는 과정에서 가열 도구의 잡내가 음식에 스며들기도 해요. 특히 편의점 도시락을 편의점에 있는 전자렌지로 돌렸을 경우에요.


먼저 치즈피자.


"이거 의외로 맛있네?"


치즈피자라고 해서 매우 색다른 맛일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상당히 익숙한 맛이었어요. 피자스쿨에서 페퍼로니 피자를 즐겨 먹는데, 그 페퍼로니 피자에서 페퍼로니만 빠진 맛이었어요. 페퍼로니 피자라고 해서 도우 위를 페퍼로니로 뒤덮는 것은 아니다보니 필연적으로 치즈와 도우만으로 이루어진 부분을 먹게 되는데, 딱 그 부분을 먹을 때 느껴지는 그맛이었어요. 그리고 씹다보면 토마토 페이스트 때문에 새콤한 맛도 났어요.


콤비네이션 피자도 맛있었어요. 무난히 먹을 수 있는 맛이었어요.


홈플러스 피자는 도우가 매우 얇았어요. 그래서 이마트 피자와 같은 크기이기는 하지만 양은 이마트 피자가 더 많았어요.


이마트 피자와 맛에서의 차이점이라면 이마트 피자는 도우가 두껍고, 도우에서 단 맛이 나서 피자가 전체적으로 단 맛이 강한 편이에요. 그리고 양이 상당히 많구요. 그에 비해 홈플러스 피자는 도우가 얇아서 양은 그렇게 많지 않은 반면, 재료의 맛을 정확히 느낄 수 있었어요. 도우의 맛이 피자 전체적인 맛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은 편이었거든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