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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교과서는 투르크메니스탄의 투르크멘인 초등학교 2학년 투르크멘어 교과서의 1997년 버전이랍니다.


이 교과서는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요. 어쩌면 이 교과서를 구하기 쉽다보니 최신판은 구하기 어려운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1학년 교과서는 harplyk과 1학년 2학기용 교과서를 묶어서, 그리고 2학년 교과서가 파일로 올라와 있는 경우가 많아요.


지문들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 볼 수 있답니다.

투르크메니스탄 투르크멘인 초등학교 2학년 투르크멘어 교과서 (1997년 버전)



책 표지는 이렇게 생겼다고 해요. 확실히 사회주의적인 냄새가 많이 나는 표지이지요. 그리고 가운대를 보면 중립국 기념탑이 보입니다.


첫 지문은 다음과 같아요.


Dynç alyş günleri gutardy.

Tomus döwründe çagalar oňat dynç aldylar.

Olaryň birnäçesi dynç alyş öýlerinde boldular.

Bir topary sagaldyş meýdançalaryna gatnadylar.

Indi täze okuw ýyly başlandy.

Okuwçylar mekdebe gatnap başladylar.

Mekdep olary mähirli garşylady.


새 학기가 가을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여름방학을 마치고 새학기를 맞이한다는 내용이지요. 그리고 이때는 투르크메니스탄의 문자개혁이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알파벳 ý 를 사용하고 있답니다. 투르크메니스탄의 혼란스러웠던 문자개혁 과정은 예전에 글로 한 번 다루었었죠. 그 글은 아래 링크를 들어가시면 보실 수 있어요.


투르크메니스탄의 투르크멘어 문자개혁 과정 (바로가기)



삽화는 1권과 비슷해요. 위의 삽화는 학교에 나무를 심었다는 내용의 지문이에요. 우리나라와 다르게 중앙아시아 및 중동 지역의 삽은 손잡이가 없고 삽자루가 매우 길답니다.


난이도 자체는 그렇게 크게 높지는 않은 편이에요. 그러나 다른 튀르크 언어를 안다고 해서 쉽게 볼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에요. 그 이유는 투르크멘어가 다른 튀르크 언어들과는 조금 많이 다른 편이기 때문이에요. 투르크멘어는 튀르크 제어 가운데에서 터키어, 아제리어가 속한 오우즈어파에 속하기는 하지만 계열이 많이 달라요. 게다가 단어도 다른 튀르크 언어들과 많이 다른 편이구요. 그러다보니 아무리 난이도가 낮다 하더라도 쉽게 볼 수 있지는 않답니다. 문법적으로도, 어휘적으로도 투르크멘어 자체가 다른 튀르크 언어들과 다른 점이 꽤 있어서 따로 공부를 해야 하지요. 그래도 공부해보면 투르크멘어는 터키어, 아제리어와 가깝고, 카자흐어, 키르기스어, 우즈베크어와는 거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요. 터키어와 카자흐어를 비교해보면 상당히 다른 편인데, 이 둘이 어떻게 다르게 되었는가를 투르크멘어에서 볼 수 있답니다. 투르크멘어를 공부하기 위해서는 터키어, 아제르바이잔어 공부 경험이 카자흐어, 우즈베크어, 키르기스어 공부 경험보다 훨씬 도움이 되구요. 일단 투르크멘어, 아제르바이잔어, 터키어는 같은 오우즈어파에 들어가니까요.


투르크멘어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무난히 학습용으로 볼 수 있는 교과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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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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