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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 일을 할 때 이런저런 외국 과자를 맛보았어요.


이것 역시 그때 맛보게 된 것 중 하나에요. 이번 것은 필리핀 과자.


필리핀 과자


이것은 크기가 너무 작아서 손가락을 제외한 손바닥 크기도 되지 않았어요. 진짜로 딱 한 입 거리. 입이 작은 사람이라면 두 입에 털어넣을 양이었어요. 참고로 Bawang 은 따갈로그로 마늘이라는 말이래요.



생긴 것은 영락없는 밭두렁.


"이거 뭐 먹을 거나 있어?"


크기도 포장도 딱 학교 앞 100원짜리 불량식품. 맛에 대해 큰 기대를 할 수 없었어요. 외관상 보이는 것으로는 그냥 짭짤하고 딱딱한 옥수수 알갱이.


하나씩 먹을 것 없이 봉지를 죽 잡아찢고 한 입에 털어넣었어요.


와드득 와드득


"이거 밭두렁보다 맛있다!"


어렸을 적 먹었던 밭두렁은 매우 딱딱하고 짭짤했어요. 이것은 밭두렁보다 훨씬 부드러웠어요. 바삭하고 조금 짭짤한 맛. 그리고 희안하게 조미김 냄새가 났어요. 진짜 한 줌씩 움켜쥐고 입에 털어넣고 싶을 정도였어요. 어떻게 보면 정말 한국적인 맛이라 해도 될 정도였어요.


이것은 확실히 성공한 동남아시아 과자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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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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