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미분류

쓰레기 재활용으로 만든 장미꽃 화분

좀좀이 2015. 12. 2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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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를 하다가 왠지 쓸만한 것은 모아놓는 편이에요. 그러다 이번에 모인 것들을 다시 정리하려고 보니 무언가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투명한 플라스틱컵, 그리고 굴러다니던 종이 비누 장미.


"화분이나 만들어볼까?"


그래서 커피 찌꺼기를 모아서 말리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이게 은근히 잘 마르지 않았어요.


"그냥 전자렌지에 돌려서 말리자."


가루를 플라스틱 통에 잘 펴서 5분 돌렸어요. 그러자 보송보송 잘 말랐어요. 손으로 살살 펼쳐서 김을 빼내고 플라스틱 컵에 부었어요. 이 과정을 통해 전자렌지의 냄새도 제거한 건 부수적 효과.


커피 가루를 붓고 종이비누 장미를 잘라서 꽂았어요.


재활용 장미 화분


이렇게 완성. 저것 가운데에서 재활용이 아닌 것은 리본을 붙일 때 사용한 테이프 조금. 컵도, 커피찌꺼기도, 종이비누장미 모두 원래는 버리려 했던 쓰레기였어요.


여기저기 이런저런 숙소에서 머물러보다보면 이렇게 재활용을 통해 만든 인테리어 소품들도 간간이 눈에 띄어요. 이렇게 재활용으로 만든 소품들은 나중에 보기 싫거나 변화를 주고 싶을 때 과감히 버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요. 돈 주고 구입한 인테리어 소품은 버리려 할 때 아무래도 아까운 느낌이 들기 마련이지만, 자기 스스로 재활용으로 만든 인테리어 소품은 원래 쓰레기를 살려낸 것이기 때문에 아쉬움 없이 작별을 고할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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