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편의점2015. 10. 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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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다닐 때에는 삼각김밥을 참 많이 먹었었는데, 졸업 이후로는 그렇게 많이 안 먹게 되었어요. 사실 생각해보면 단 한 번도 식사용으로 삼각김밥을 먹어본 적이 없었어요. 간식으로 먹거나, 아니면 허기짐을 잊기 위한 약처럼 먹었지요.


그렇게 한동안 삼각김밥을 안 먹고 있다가 모처럼 삼각김밥을 사서 먹어보았어요. 가끔 옛날을 떠올려보고 싶을 때 대학교 근처나 아주 예전에 제가 살았던 동네를 가보고는 하는데, 그렇게 멀리 나가려면 돈이 많이 들어서 간단히 삼각김밥을 먹는 행동으로 옛날을 떠올려볼 생각이었어요.


그래서 구입한 삼각김밥이 참치마요네즈, 참치김치, 전주비빔 삼각김밥. 이것을 예전부터 먹었다는 것은 아니에요. 그냥 편의점 가서 있는 거 집어오니까 이렇게 집어오게 된 거에요. 제가 원래 즐겨먹던 삼각김밥은 무슨 불고기 삼각김밥류였어요. 고기가 안 들어간 삼각김밥은 손도 안 대었었지요.



먼저 듬뿍 참치마요네즈 삼각김밥.


"마요네즈 어디 간 거야?"


예전에 참치마요 삼각김밥을 안 좋아했던 이유는 그 특유의 느끼함 때문이었어요. 그런데 이건 그 느끼함이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속이 많이 들어있지 않았거든요. 그냥 참치 김밥이라 해도 될 수준.


참치김치볶음밥 삼각김밥.


밥 색깔이 붉었어요. 매콤하기는 했어요. 그냥 집에서 고추장에 밥 비벼먹는 맛이었어요. 볶음 김치맛 나는 것이 아주 조금 있기는 했어요.


전주비빔 삼각김밥


단 맛 좀 어떻게 해주면 안 되겠니?


허니버터칩의 영향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들어서 음식들이 급격히 달아졌어요. 일단 이것의 기본적인 맛은 집에서 참기름 붓고 고추장 넣고 밥 비벼먹는 맛. 확실히 참치김치볶음밥 삼각김밥보다는 더 나았어요. 그런데 문제는 단맛. 단맛이 확 퍼졌어요. 마치 비빔밥을 만드는데 설탕을 한 숫갈 왕창 퍼넣은 그런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비빔밥이 이렇게 달았나? 아무리 서울 식당 음식이 예전부터 다른 지역에 비해 설탕을 왕창 때려부었다고는 하지만 비빔밥을 이렇게까지 달게 만들지는 않았었어요. 단맛만 줄인다면 이건 그래도 괜찮은 편이었어요.


기승전혜리도시락


그냥 돈 몇 푼 더 붙여서 혜리 도시락 사서 먹는 게 훨씬 낫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하지만 혜리 도시락은 막상 사먹으려고 가면 안 보여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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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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