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일은 중앙아시아 및 페르시아 국가들에서 매우 중요한 날이랍니다.
우리나라의 설날에 해당하는 나우루즈 바이람이기 때문이지요.
나우루즈 바이람은 춘분을 기준으로 하며, 국가마다 하루~이틀의 차이가 있어요. 하지만 대체적으로 3월 21일부터랍니다. 카자흐스탄 같은 경우에는 올해 3월 22일이 나우루즈 바이람이었지요.
나우루즈 바이람이 명절인 나라로는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아제르바이잔, 이란, 아프가니스탄, 타지키스탄이 있답니다. 이라크에서는 쿠르드인들이 나우루즈 바이람을 쇠지만, 이라크의 아랍인들은 나우루즈 바이람을 쇠지 않아요.
투르크멘어로 나우루즈 바이람은 Nawruz baýramy 라고 해요. 참고로 투르크멘어 알파벳에서 y 는 '으' 모음이고, ý 가 우리가 아는 반자음/반모음 'y' 발음이에요.
올해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나우루즈 바이람 행사가 열렸답니다.
참고로 사진 출처는 http://www.turkmenistan.gov.tm/_tmt/ 랍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아할 테케'라는 말을 국가적으로 보호하고 매우 아낀답니다. 이 말은 일설에 의하면 삼국지에 나오는 적토마와도 관련이 있다고 해요. 그리고 소련 시절 멸종 위기에 처했는데, 니야조프 전 대통령이 이 말을 아끼고 보호하는 데에 많은 신경을 써서 지금까지 종이 보존되고 있다고 해요.
아래 사진은 투르크메니스탄의 나우루즈 바이람 전통 음식인 세메니를 만드는 모습이랍니다. 세메니는 우즈베키스탄의 수말락과 비슷한 음식으로, 밀 씨앗으로 만든답니다. 맛은 단 맛으로, 우리나라의 조청 비슷한 맛이에요. 비록 만드는 법이 다르기는 하지만 식혜, 조청의 사촌쯤 되는 음식이랍니다. 하지만 세메니는 죽처럼 걸쭉하지요.
나우루즈 바이람 때에는 우리가 설날때 한복을 입는 것처럼 투르크멘인들도 전통의상을 입지요.
투르크멘인들의 전통의상은 우즈베크인들의 전통의상과 꽤 차이가 있어요. 남성의 복장은 정말로 많이 다르며, 여성의 복장도 확연히 차이가 나타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