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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9일. 평소처럼 밤에 공부하다보니 어느덧 슬슬 아침이 다가오고 있었어요.
"이제 슬슬 공부 그만하고 잘까?"
그런데 그때 친구가 맥도날드에서 이벤트를 한다고 알려주었어요.
"어? 공짜?"
공짜라면 당연히 먹고 자야지. 의정부역을 넘어가야 하는 것이 조금 귀찮기는 했지만 그래도 공짜라면 산책할 겸 해서 나가서 먹고 오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옷을 주섬주섬 입고 맥도날드로 향했어요.
정말 한산한 의정부역 옆 신세계 백화점.
시내도 사람들이 정말 별로 없었어요.
혹시 맥도날드에 사람들이 많을까 생각했는데, 맥도날드에 들어가보니 손님이 없었어요.
가자마자 바로 맥모닝 받으러 왔다고 했어요.
'혹시 사람들 다른 곳에 있는 거 아니야?'
"여기 나왔습니다."
"예? 제 것이에요?"
주문하고 잠깐 주변을 둘러보려는데 바로 맥모닝이 나왔다고 불렀어요. 그래서 바로 맥모닝을 손에 들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맥도날드 봉지가 원래 이렇게 생겼던가? 맥도날드 포장해서 먹지 않은지도 하도 오래되어서 잘 기억이 안 나요.
그리고 자기 전에 먹기. 크기가 작아서 딱 가벼운 아침용이었어요. 에그 맥머핀이 이렇게 맛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어요. 지금까지 맥모닝을 먹어본 적이 딱 한 번 밖에 없었고, 그나마도 몇년 전 일이다보니 맛 자체를 잊어버렸었거든요. 어렴풋 기억나는 것이라고는 예전에 딱 한 번 먹고 뭔가 별로라고 생각했었던 기억 뿐이었는데, 이번에 먹어보니 맛이 꽤 괜찮았어요.
공짜로 아침을 잘 먹은 아침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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