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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꼭 가겠다고 결심은 했지만 베트남에 언제 갈 지 결정한 것은 아니었어요. 우리나라 여행도 한 번 가려면 돈과 시간이 필요한데, 베트남은 우리나라도 아니고 외국. 15일간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일단 비행기표 가격 자체가 비싸고, 비행기표 가격이 비싼 만큼 최대한 오래 체류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오래 머무르려고 하면 학원 업무가 문제였어요.


학원 업무는 학교 시험에 맞추어서 돌아가기 때문에 넉넉한 날짜를 만들어낼 수 있는 때는 바로 기말고사와 방학 사이 뿐이에요. 중간고사 끝난 후에도 일이 어느 정도 널널해지기는 하지만 기말고사 진도도 나가야 하기 때문에 며칠을 결근하기에는 좋지 않아요. 2학기 기말고사 끝난 후에는 정말로 쉴 수 있는 틈이 주어져요. 학원 강사 아르바이트를 하며 해외 여행을 가고 싶다면 바로 이때가 적기인 것이죠.


그렇다고 해서 이 여행이 이렇게 철저하고 치밀한 계획의 결과물이라는 것은 아니에요. 오히려 이렇게 충동적인 결정은 처음이었어요.


"베트남 가고 싶어요."


쉬는 시간에 선생님들끼리 모여 잡담할 때 여행 이야기가 나오면 베트남에 가고 싶다고 말했어요. 비행기표도 생각만큼 비싸지 않고 체류비용이 많이 드는 것도 아니다보니 정말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을 것 같았어요. 하지만 그냥 가고 싶다고 노래만 부르고 있었어요. 베트남을 가보고는 싶었지만, 베트남어를 제대로 잘 하는 것도 아니고, 베트남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쌀국수 뿐이었어요. 결정적으로 '내가 베트남에 가야 하는 이유'를 찾지 못했어요.


내가 베트남에 가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베트남에 갔다 오고 싶었지만 명분이 없었어요. 타인을 납득시킬 명분은 물론이고, 저 자신을 납득시킬 이유조차 찾을 수 없었어요. 베트남어를 제대로 잘 했다면 베트남어를 실제 사용해보기 위한 목적으로 베트남 여행을 가야겠다고 결심했을 거에요. 하지만 사전을 이용하고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베트남 초등학교 국어책 1학년 1학기를 다 읽기는 했지만 여기 나와 있는 모든 단어를 외우기는 커녕 1/4도 채 못 외운 상태였어요. 베트남어 교재 역시 문법만 한 번 훑어보았을 뿐, 제대로 외우고 공부한 것은 아니었어요. 독학으로 공부한 베트남어를 사용해보기 위해 베트남에 간다? 그것은 애초에 말도 안 되는 것이었어요. 베트남을 가고는 싶은데 대체 왜 베트남에 가야 하는가? 이것은 전혀 풀 수 없는 문제였어요.


"베트남 가고 싶어요."


'뭐, 언젠가는 베트남 갔다 올 수 있겠지.'


베트남 자체가 가기 어려운 나라는 아니니까 나중에 언제든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베트남을 가고 싶다는 욕망은 그렇게 쉽게 억누를 수 있었어요. 그렇게 그저 막연히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던 어느 날. 친구를 만났어요. 모처럼 친구가 의정부로 놀러왔길래 같이 밥을 먹고 공차를 마시며 이런 저런 잡담을 나누다가 여행 이야기가 나왔어요. 여행 이야기를 나누다가 문득 떠오른 것이 하나 있었어요. 왜 지금까지 그것은 생각하지 못했을까? 이런 최고의 기회는 정말 어쩌다가 한 번 올까 말까한 것인데!


12월 25일, 1월 1일 모두 목요일이다!


저는 목요일은 학원으로 일하러 가지만, 금요일은 학원으로 일하러 가지 않아요. 즉, 목요일이 휴일이면 학원은 내리 4일 쉴 수가 있는 것이죠. 게다가 12월 25일, 12월 31일은 어찌 되었든 제가 가르치는 중등부 학생들의 기말고사는 모두 끝난 상태. 머리를 살살 굴려보니 정말 이틀만 어떻게 수업을 빠지게 되면 일주일을 통째로 쉴 수 있는 기회가 무려 두 번 연속 있었어요. 이렇게 여행 가기 좋은 조건은 정말 찾기 힘들었어요.


"우리 위구르 지역 가볼까? 우루무치 있잖아."


중국을 가보고 싶은 생각은 거의 0에 가까웠어요. 중국은 원래 흥미가 없었거든요. 하지만 위구르가 '동투르키스탄'으로 독립할 일은 매우 요원한 일이니 카슈가르, 호탄, 우루무치를 다녀오려면 제 여권에 중국 비자 스티커를 붙여야만 했어요. 위구르 지역을 다녀오는 것은 나름 의미가 있었어요. 제 여행은 서쪽 끝에서 시작해 동쪽으로 스믈스믈 이동해와서 이제는 우루무치까지 가면 실크로드를 전부 가본 셈이었어요. 만약 중국에서 육로로 타지키스탄 국경을 넘는다면 정말로 실크로드 완주가 완성되겠지만 그것은 너무 큰 욕심이었어요. 어쨌든 우루무치에만 간다면 실크로드는 완성.


친구도 '실크로드 완성'이라는 말에 귀가 솔깃했어요. 하지만 친구는 조금 더 생각해보겠다고 말하며 집으로 돌아갔어요. 이때 저는 이미 결심했어요. 나는 무조건 외국으로 간다! 올해 안에 반드시 인천 공항을 다시 간다! 이미 마음은 한국을 떠나고 있었어요. 제 마음은 이미 지하철 타고 인천 국제공항으로 달려가고 있었어요. 하지만 마음만 인천 공항으로 가고 몸은 일하러 학원으로 갔어요.


"저 외국 여행 다녀오기로 했어요!"

"오! 어디로요?"

"위구르 지역이요!"


원장님께 바로 여행을 가기로 결심했다고 말씀드린 후, 이틀 결근까지 허락을 맡았어요. 이제 우루무치까지 비행기표를 사고 여행 준비를 하면 끝이었어요.


"카슈가르가 진짜 위구르족 많이 산대. 우루무치는 이제 한족이 많이 살구."


친구의 말에 우루무치에 카슈가르를 다녀오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루무치와 카슈가르 - 이 두 도시 보고 오는 것이라면 일주일 정도에 다 되지 않을까?'


일단 여행이 확정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는 별 말 하지 않고 수업에 들어갔어요. 수업을 마치고 학원에서 나오니 밤 9시 20분. 가볍게 저녁을 사먹고 집에 들어가니 밤 10시 즈음이었어요.


'아, D가 예전에 우루무치 있었다고 했었지!'


고등학교 동창 D는 우루무치에서 일한 적이 있었어요. 우루무치가 어떤지는 걔한테 물어보면 일단 대충 감이 올 것 같았어요.


- 우루무치 관광 어때?

- 우루무치? 거긴 갑자기 왜?

- 나 이번에 우루무치 여행 가려구.

- 거기 관광으로 별로인데.

- 거기 많이 추워?

- 무지 추워!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옷으로는 최고 버틸 수 있는 온도가 영하 10도 정도. 그 아래로 내려간다면 솔직히 말해서 많이 무리였어요. 정말 있는 옷 죄다 껴입으면 영하 20도를 버틸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바지 속에 추리닝을 입고, 내복 대신 두툼한 스웨터를 입는 식으로 잔뜩 껴입는다면요. 어차피 패션에는 관심이 없으므로 이렇게 입고 다녀도 되기는 하지만 이러면 여행이 재미있을 리 만무해요. 이 정도까지의 추위라면 그저 어디 들어가서 몸이나 녹이고 싶어질테고, 카메라 배터리는 순식간에 방전되어 버리겠지요. 먹을 것은 당연히 없구요. 지금까지의 여행을 되살펴보면 부득이하게 대부분 겨울에 여행을 했지만, 겨울에는 먹을 것도 별로 없고, 같은 풍경이라 해도 확실히 덜 예뻐요. 겨울 여행에서 좋은 점이라면 나무가 우거진 곳에서 건물을 찍을 때 나뭇잎이 떨어져서 그나마 사진 찍기 좋다는 것 뿐. 우즈베키스탄에 있었을 때를 생각해보면 겨울 여행도 할 만은 했어요. 겨울철 중앙아시아 여행을 안 권하는 이유는 딱 두 가지 때문이에요. 그 소련 특유의 스산함이 첫 번째이고, 난방이 시원찮다는 것이 두 번째 이유에요. 하지만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정도만 된다면 여행을 할 만한 상황이었어요.


옷을 갈아입고 커피를 끓이기 위해 물을 끓이고 있는데 친구가 메시지를 보냈어요. 그 메시지를 보자 우루무치에 가고 싶은 마음이 뚝 떨어져 버렸어요.


- 우루무치 영하 20도




솔직히 여행을 가기로 결심하면서 이 지긋지긋하고 끔찍한 겨울 추위에서 며칠이라도 벗어나보고자 하는 목적이 없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우루무치는 제가 지내고 있는 의정부보다 훨씬 추운 곳이었어요. 여기는 타슈켄트를 생각할 것이 아니라 말로만 듣던 아스타나를 생각해야 어울릴 것 같았어요.


"영하 20도면 한국 돌아와서 반팔 입고 돌아다니겠네."


카슈가르는 그나마 의정부와 기온이 비슷했어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카슈가르를 검색해보니 카슈가르야 말로 진짜 위구르였어요. 우루무치는 이미 한족에게 점령당해 변질당해 버렸고, 진짜 그 '위구르 문화'를 보려면 카슈가르로 가야 했어요. 기온도 의정부와 비슷하고 진짜 위구르 문화를 볼 수 있다면 카슈가르를 가는 것을 거부할 이유가 없었어요. 오히려 우루무치를 버리고 카슈가르를 가고 싶었어요. 어쨌든 중국령 동투르키스탄에 가면 실크로드는 완성되는 것이니까요.



땡처리 닷컴 사이트에 들어가서 카슈가르 비행기표를 검색해 보았어요.


답이 안 나온다...


우루무치까지는 그래도 저렴한 표가 있었는데, 카슈가르까지 가는 비행기표는 저렴한 가격에 나온 우루무치까지 가는 비행기표의 2배 가격이었어요. 우루무치까지 가는 비행기표가 30만원 조금 넘었고, 카슈가르까지 가는 비행기표는 70만원이 넘었어요. 게다가 카슈가르 직항도 아니고 다른 도시에서 환승해서 들어가는 것이다보니 실제 관광할 수 있는 시간은 얼마 남지도 않았어요. 정말 오직 카슈가르를 위해 70만원이 넘는 돈을 쓴다는 것은 너무나 아까웠어요. 그나마 춥지나 않다면 여기저기 돌아다녀보겠는데, 겨울이다보니 최대한 거리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도 힘든 일이었구요.


이때 눈에 들어온 표는 바로 이스탄불 70만원.


"아우...확 터키나 가버려?"


하지만 터키를 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어요. 제가 가보고 싶은 곳은 터키 동부와 중부, 남부. 비행기가 이스탄불로 도착하기 때문에 이동 시간을 생각하면 제가 최대한 만들어낼 수 있는 시간으로는 거의 불가능한 일정이었어요. 게다가 비행기표가 70만원에, 여행 경비까지 생각하면 저렴한 여행은 아니었어요.


그래, 베트남이다.


이왕 이렇게 된 것, 베트남으로 간다!


베트남 하노이행 비행기표를 알아보았어요. 30만원짜리 표가 있었는데 이것은 매진. 그 다음은 40만원 초반 비행기표가 있었어요.


"우리 베트남 가자!"

"베트남? 거기 별로인데..."


친구의 반응이 시큰둥했어요. 친구는 차라리 대만을 다녀오자고 했어요. 대만도 비행기표 가격은 비슷했어요. 친구는 총 경비를 100만원 정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행 기간까지 고려한다면 대만은 조금 무리일 것 같았어요. 일단 대만 물가가 생각만큼 그렇게 싼 편은 아니었으니까요. 기간과 현실을 생각하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은 베트남. 하지만 친구는 베트남 가는 것을 영 탐탁치 않아 하는 눈치였어요. 그리고 너무 갑작스러운 여행 결정이라 아직 부모님께도 못 여쭈어보았다고 말했어요. 그래서 친구의 결정을 기다리기로 하고 여행 일정을 혼자 한 번 세워보았어요.


제 계획은 12월 19일에 가서 28일에 귀국하는 것. 일단 베트남을 가면 하롱은 꼭 보아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하롱도 알아보니 꼭 거기서 하루 묵어야 하는 게 아니라 당일치기 투어도 있었거든요. 일단 기본적으로 하노이와 호치민은 가볼 생각이었고, 여기에 후에를 들릴 생각이었어요. 이러면 하노이, 호치민, 후에, 하롱은 확정.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호이안이 그렇게 아름답고 좋다는 칭찬글 일색이었어요. 사막 비슷한 풍경을 보러 가는 무이네는 제외. 사막은 이미 몇 번 보았기 때문에 굳이 베트남까지 가서 사막 같은 풍경을 보고 싶지는 않았어요. 나짱, 다낭은 그냥 휴양지여서 제외. 이러면 하노이, 호치민, 후에, 하롱 정도였어요.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한다면 닌빈.


이때 세운 계획은 하노이에서 후에 보고, 후에에서 호치민 갔다가, 호치민에서 호이안을 들려서 하노이를 간 후, 하노이에서 하롱이나 닌빈 투어를 다녀오는 것이었어요.


2014년 12월 9일 화요일.


친구는 계속 망설이고 있었고, 그 사이 제가 노리고 있던 비행기표는 사라져버렸어요.


'이미 선생님들께 여행간다고 말씀드린 것 때문에 쪽팔려서라도 내가 여행을 간다.'


다 큰 어른, 그것도 여행을 처음 가는 것도 아니고 여러 번 다녀왔는데 '친구가 안 간다고 해서 저도 안 가요' 라고 말하기는 싫었어요. 혼자 가는 여행은 친구와 가는 여행과 달리 재미없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못할 것은 아니었어요. 그때 표 하나가 눈에 들어왔어요.


18일 출국, 26일 귀국.


여행 일정이 짧기는 했지만, 이 날짜라면 40만원대로 표를 끊을 수 있었어요. 단점이라면 먼저 여행 날짜가 줄어든다는 점. 두 번째로 제가 학원 결근을 원장님께 미리 말씀드린 이틀이 아니라 사흘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일주일에 세 번 일하러 가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일주일을 통째로 빠지는 셈. 만약 친구가 간다고 하면 이 표를 반드시 잡아야했어요. 친구가 55만원짜리 비행기표는 너무 비싸다고 했거든요.


친구가 다음날까지 대답을 준다고 해서 일단 화요일은 그냥 넘어갔어요.


2014년 12월 10일 수요일.


자정 즈음 후에에 사는 베트남인 친구와 채팅으로 대화를 했어요.


"후에를 다 보는 데에 며칠쯤 필요해?"

"내가 전에 언니의 러시아인 친구와 같이 오토바이로 돌아다녔는데 꼬박 3일 걸렸어."

"3일이나? 후에에 볼 게 그렇게 많아?"

"응.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볼 것 정말 많은 곳이야."


후에에 사는 베트남인 친구는 어지간한 여행 사이트에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풍경 사진까지 보여주며 후에가 볼 것이 정말 많은 곳임을 알려주었어요.


'이러면 계획을 바꾸어야 하나...'


만약 12월 18일 비행기로 출국하고 26일에 귀국할 경우, 원래 계획은 이랬어요.


12월 18일 하노이에서 바로 야간이동으로 후에

12월 19일 후에

12월 20일 후에에서 야간이동으로 호치민

12월 21일 호치민에서 야간이동으로 호이안

12월 22일 호이안

12월 23일 호이안에서 야간이동으로 하노이

12월 24일 하노이 (닌빈 당일 투어)

12월 25일 하노이 (하롱 당일 투어)


이렇게 무모한 계획을 세운 이유는 친구가 계속 망설이는데 왠지 안 갈 것 같은 눈치여서 그냥 저 혼자 강행군을 해볼 생각이었어요. 호치민의 경우, 박물관을 모조리 다 들어가볼 생각은 없었고, 그저 사람들 어떻게 살고 도시가 어떻게 생겼나 구경하는 정도로 만족할 생각이었구요. 의외로 호치민에는 유적이 별로 없어서 이렇게 일박을 하지 않고 잠깐 들러서 보고 돌아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어요.


하지만 후에에 사는 베트남인 친구의 말을 듣고, 그 친구가 보여주는 사진들을 보자 마음이 흔들려서 이 계획을 확 수정해버렸어요.


정오 즈음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땡처리 닷컴에 접속했어요. 다행히 아직 표는 남아있었어요. 땡처리닷컴에서 처음 검색했을 때에는 매진되었다고 나왔던 표였는데, 나중에 딱 2석씩 더 나와 있었던 것이었어요. 이 표를 못 잡는다면 여행 일정은 조금 늘어나겠지만 대신 55만원짜리 베트남 항공 비행기표를 잡아야 했어요. 베트남 항공 비행기표는 19일 출국에 28일 귀국이었는데, 베트남 도착 시각이 저녁 9시가 넘는 시각이라 하루는 그냥 날려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어요. 그러므로 베트남 항공 비행기표를 잡게 된다면 애꿎은 돈만 10만원 더 내게 되는 셈.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어요.


"너 갈 거야?"

"응. 갈께."

"그럼 나 표 잡는다!"

"비행기표 값은?"

"일단 내가 낼 테니까 나중에 나한테 돈 부쳐줘."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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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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