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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여행기/미분류 457

일본어 고어 및 오키나와 방언 공부하려고 했었던 이야기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것은 '실패한 이야기'에요. 당연히 일본어 고어 및 오키나와 방언 몰라요. 일본어는 고1때 독학으로 공부했었어요. 영어를 무지 싫어해서 잘 모르니 영어 시간은 매번 생지옥이었고, 학교 공부도 흥미없었던 때였는데 제 짝이 일본어를 잘 하는 오타쿠였어요. 그래서 걔가 일본어 아는 게 신기해서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어요. 그때는 일본어 교재도 지금처럼 많지도 않을 때였고, 가뜩이나 지방에 살아서 구할 수 있는 교재가 많지 않았어요. 인터넷 보급이 널리 되기도 전이라 일본 애니메이션 구운 CD를 만 원에 파는 가게가 있던 시절 이야기. 1년간은 참 열심히 했던 일본어. 그러나 정작 학교에서 일본어를 배우는 고2부터는 일본어 공부를 손떼었어요. 고2때부터는 일본어를 아예 공부하지 않았는데, ..

책 리뷰 - 설탕 커피 그리고 폭력

학교 다닐 때 세계사 과목을 매우 좋아했어요. 수능 선택 과목도 세계사였고, 세계사는 고3 시작하자마자 혼자서 다 끝내서 세계사 시간때에는 적당히 편히 듣고 놀아도 되었어요. 고3때 담임 선생님이 세계사였는데 담임 선생님께서도 제가 세계사를 고3 시작했을 때 다 끝내었다는 것을 알고 계셔서 너무 떠들지만 않으면 저는 그냥 놔두셨거든요. 어려서부터 세계사를 좋아했는데 항상 드는 생각이 왜 동양은 서양보다 못한가였어요. 역사가 승자 위주의 역사이다보니 실제 접하는 역사 대부분은 유럽 - 그 중에서도 영국, 프랑스의 역사였죠. 과거 동양이 서양보다 더 앞서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대학교 와서였어요. 산업혁명을 통해 서양이 동양을 앞지르게 되었죠. 그리고 산업혁명의 토대가 된 것은 신대륙 및 신항로 개척과..

택배 받았어요

드디어 이삿짐이 택배로 왔네요. 아침에 우체국에서 문자가 왔어요. 오후 5시 반에서 6시 반 택배 도착이라는 문자였죠. "헉! 오늘 6시 출근인데!" 오늘은 학원 출근하는 날. 1년 쉬고 돌아온 학원에 첫 출근하는 날이라 지각하면 안 되는데 하필 딱 출근 시간에 겹쳐서 택배가 온다고 했어요. 그래서 부리나케 전화를 걸어서 혹시 일찍 받을 수 있냐고 부탁하자 노력은 해 보겠다고 하셨어요. 몸이 아파서 잠깐 낮잠을 잤는데 전화가 와 있었어요. 우체국이었어요. "택배 오는구나!" 다행히 바로 가져다주시겠다고 했어요. 으잉? 택배 받아야할 게 11박스였는데 그 중 하나만 왔어요. 어쩌지? 택배가 모두 착불로 오는데다 죄다 20kg 이라서 남에게 부탁할 수도 없는 상황. 그래서 일단 친한 선생님께 사정을 말씀드리..

다양한 외국어를 입력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어플 - MultiLing 키보드

외국어를 공부하는 사람 입장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가끔 불편한 점을 꼽으라면 외국어 입력이 극히 제한된 점을 들 수 있어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자판만 가지고 입력할 수 없는 철자들이 의외로 많거든요. 그래도 주요 외국어는 기본적으로 제공이 되기 때문에 별 문제 없이 입력할 수 있지만, 그 외 외국어에서 라틴 알파벳 또는 키릴 알파벳을 변형시킨 알파벳 - 예를 들어 아제르바이잔어의 ə 라든지 중앙아시아 언어의 қ 같은 것은 마땅히 입력할 방법이 없지요. 또는 조지아어 (그루지야어)나 아르메니아어, 에티오피아의 암하라어처럼 고유 문자가 있는 언어 역시 입력할 방법이 마땅찮아요. 안드로이드 어플 중에는 매우 다양한 언어를 입력할 수 있는 어플이 있어요. 바로 MultiLing 키보드이죠. 이 어플을 깔고..

잡지 '지나가는 마을' 이야기

2010년 여름 어느 날. 선선해지면 일어나 할 것 하다가 월드컵 경기 전부 보고 학원 가서 수업하고 돌아와서 집에 와서 잠을 청하던 평범한 어느 날이었다. 고향에서 임용고사 준비를 하고 있는 친구로부터 연락이 왔다. 처음 대화는 그냥 평범했다. 굳이 특별한 것을 느낄 수 없는 대화. 그런데 어쩌다보니 대화가 창작으로 나아갔고, 여러 이야기가 오고 갔다. 당시 나는 글을 쓰지 않은지 매우 오래되었다. 마지막으로 글을 써본 것이 대학교 4학년때 교양수업으로 들었던 수업 과제물로 소설을 써서 제출한 것이었다. 그것도 몇 년 되었지? 그 후로 일하며 느낀 것도 글로 써 보려고 하고, 여행기도 써 보려고 했으나 그때마다 조금 쓰다가 던져버리곤 했다. 그리고 이 즈음에는 그나마도 아예 안 쓰고 있었다. "우리 잡..

중학교 집중이수제의 악몽

우즈베키스탄 가기 전의 이야기는 이 블로그에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블로그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우즈베키스탄에 갔고, 이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 지금껏 다닌 여행 이야기를 올리고 있었는데 그 이야기가 끝난 것이 10월 31일이었으니 올릴 틈도 없었다. 여행기를 제외하고 이미 너무 지나간 이야기는 블로그에 안 올리려고 하는 편인데, 이것은 왠지 올리고 싶어졌다. 사실 지금껏 어느 정도 의도적으로 하지 않은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기록을 남겨놓은 적이 없는 이야기이다보니 여기에 기록을 남겨놓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보다 근본적 이유는 글감 개발을 아직도 못 하고 있다는 것이지만 말이다. 내 20대를 되돌아보면 군대까지 포함해서 큰 변화가 8번 있었다. 나의 위치와 환경이 확..

이스마일 카다레 - 부서진 사월

내가 알바니아에 대해 왜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 나라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어렸을 때 이웃집에서 종종 빌려다 보던 '학습그림사회'라는 만화 동유럽 편에서 맨 마지막에 아주 조금 나와 있었던 것이었다. 당시 이 책에서 적성국가는 국기와 정식 국명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동유럽편은 전부 국기와 정식 국명이 나와 있지 않았다. 이 동유럽 편에서 아직까지 기억이 나는 모습이라면 체코슬로바키아편 첫 페이지 사진이 바츨라프 광장에서 민주화 시위를 벌이는 사람들이었고, 동독편에서는 칙칙하고 무거운 분위기에서 굳은 표정으로 퇴근하는 사람들, 불가리아편 첫 페이지가 장미밭, 그리고 알바니아편에서 전통 민속 축제라고 빨간 스카프를 맨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사진과 지로카스트라 광장 사진이다...

아쉬운 이야기

이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블로그에 내 연락처를 공개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냥 재미를 위해 하는 거다 보니 그다지 내가 블로그를 한다고 알리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이런 생각은 우즈베키스탄 처음 왔을 때까지 지속되었다. 익명성을 이용해 사람들에게 편하고 격의없이 내 이야기를 들려주고 남들과 재미있게 노는 게 목적이었지 나를 홍보하고 스펙쌓기용으로 쓸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런데 투르크메니스탄 비자 받고 여행하는 과정에서 부정확하거나 오래된 정보들 때문에 고생했던 기억이 있어서 이 지역 여행하는 사람들을 조금이나마 도와주고자 하는 마음에 새로 이메일을 만들었다. 하지만 정작 관광 좀 도와달라는 메일은 내가 우즈베키스탄 있는 동안 딱 한 통 왔다. 그때 진심으로 기뻐서 최대한 많이 도와주려 노..

우즈베키스탄으로 돌아간 친구

2013.02.06 사마르칸트 여행때 만났던 우즈벡인 친구가 한국으로 일하러 와 있었는데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해서 만나러 서울로 올라갔다. 버스를 타고 서올로 올라갔다. 친구와 만나기로 약속한 시간보다 훨씬 일찍 올라왔기 때문에 교보문고 가서 책을 하나 구입하고 동대문 운동장으로 갔다. 친구와 만나 사마르칸트에 가서 밥을 먹기로 했다. "사마르칸트 여기도 생겼어?" 내가 알고 있던 동대문 운동장에 있는 우즈베키스탄 식당인 사마르칸트는 골목길에 있는 곳이었다. 골목길에 '사마르칸트' 식당 세 곳이 모여있는 곳이었다. 그런데 친구가 데려간 곳은 근처이긴 하지만 다른 곳에 있는 사마르칸트였다. "여기 재작년에 있었어." 재작년에 여기 있었나? 동대문 운동장 근처에 중앙아시아, 몽골, 러시아 사람들이 많이 모이..

(단편, 판타지) 백 년의 기억

무너진 건물. 내가 여기 언제 왔더라? 언젠가 한 번 지나갔던 이곳. 그때도 이렇게 건물이 무너져 있었지. 어렴풋 기억난다. 이 마을에 온 날 나를 반겨준 것은 벌레 씹은 듯 했다. 무너진 건물 앞에서 짐을 내려놓고 주저앉았다. 더웠다. 내 전부가 바닥에 흐르는 것 같았다. 부채질을 계속 해도 전혀 시원하지 않았다. "이 망할 동네...뭐 볼 것 있다구." 실라포츠 교회가 아름답다고 했다. 여관 주인이 실라포츠 교회가 아름답다고 하지 않았다면 여기 오지도 않았겠지. 이틀을 걸어서 왔다. 오직 실라포츠 교회를 보기 위해 여기 온 것은 아니었다. 지지난주에 폭우가 내려서 다리나 성으로 가는 길이 끊겨버렸다고 했다. 다리나 성까지 가려면 이니츠 마을에 가서 산을 돌아가는 길로 가는 수밖에 없었다. 예정에도 없..

중앙아시아를 배경으로 한 만화 - 신부이야기

지금 아직 학기가 시작하지 않아 서울에 머무르고 있지는 않지만, 서울은 종종 올라간다. 아무래도 서울서 산 지 오래되다보니 아는 사람들도 친한 사람들도 대부분 서울에 있고, 서울에서 시간을 보내는 게 더 익숙하기 때문이다. 지난 토요일에도 올라가서 일요일에 다시 내려왔다. 이번에 서울 올라간 이유는 서점 가서 책도 보고, 친한 형과 같이 놀기 위해서였다. 서점에 가서 무슨 책이 있나 뒤적이는데 눈에 확 들어오는 책이 하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원씨아이에서 번역, 발행해서 '신부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4권까지 나왔다. 서점에서 판매중인 책은 일어 원서로 4,5권이 있었다. 꽤 흥미롭게 생긴 만화라서 읽어보니 확실히 재미는 있었다. 일본어를 다 까먹어서 한국어 정발판만 볼 수 있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아쉬..

아이폰에서 갤럭시S3 3G로 넘어온 후

처음 갤럭시S3 3G로 넘어온 후, 참 난감했다. 이건 왜 이렇게 달라? 우즈베키스탄에서 애플의 A/S 정책을 마구 욕했다. 내 생활에서 가장 큰 문제는 바로 핸드폰 고장이었고, 장물폰이 많이 돌아다니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폰을 사는 건 왠지 꺼려졌다. 그래서 마구 애플을 욕했었는데...처음 갤럭시S3 만지작거리며 나온 말을 딱 한 마디였다. 직관적이 뭔 말인지 알겠다. 무언가 심히 복잡했다. 아이폰이 단순한 건가, 안드로이드가 복잡한 건가...최적화에 대해서는 갤럭시 S3를 오래 써본 게 아니라 뭐라 말을 못하겠지만 확실히 복잡했다. 게다가 애플과 조작법이 달라서 매우 헤매었다. 그러나 내게 안드로이드가 정말 매력적이었던 것은 FM 라디오 - 저건 오직 갤럭시s3 3G 버전에만 해당하는 것인데, 3G 패킷..

핸드폰 구입

드디어 핸드폰을 구입했어요. 제가 구입한 것은 갤럭시s3 3G 버전. 이것을 구입한 결정적인 이유는 라디오가 지원된다는 점. DMB야 지원을 안 해주면 들을 수가 없지만 라디오는 들을 수 있거든요. 카톡도 다시 가입했어요. 전에 가입했던 것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잘못된 판단으로 탈퇴해서 지워버렸거든요. 이제 2010년대에 들어온 것 같아요. 다양한 외국어 문자를 입력할 수 있게 하고, 이것저것 적응하다보니 어느덧 이 시각. 확실히 아이폰과는 많이 다르네요. 아직 적응을 다 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아직도 적응을 해야 한답니다. 일주일간은 그냥 폰 주물럭거리며 시간 잘 때울 거 같아요.

한국에서 우즈베키스탄 방송 보기

우즈베키스탄에서 사는 동안 이사를 한 번 해서 두 집에서 살았었다. 첫 번째 집에는 TV가 있어서 TV를 종종 보았었는데, 두 번째 집에는 TV가 없어서 TV를 보지 못했다. 희안한 것은 O'zbekiston 채널은 라디오로 들을 수 있다는 것. 그런데 이건 TV 방송을 그대로 라디오 방송으로 쏘아주는 것이라 아무래도 재미가 많이 떨어졌다. 특히 장면만 나오는 부분은 이렇게 들을 때 최악. 재미있는 것은 우즈베키스탄 방송들은 인터넷으로 보기 매우 좋다는 것이다. http://www.mtrk.uz/uz/#uz/ 여기 들어가면 우즈베키스탄 국영 방송사인 O'zbekiston Milliy Teleradiokompaniyasi 에서 운영하는 방송국 방송들을 실시간으로 전부 볼 수 있다. "대체 이것을 왜 해놓은..

한국 잘 돌아왔아요

한국 잘 돌아왔어요. 돌아오자마자 우즈베키스탄이 그리워지네요. 계속 우즈베키스탄의 눈 앞에 아른거려요. 우즈베키스탄이 그리운 이유? 그런 건 없어요. 그냥 좋기 때문에 좋았어요. 부드럽게 달리는 차와 빠른 인터넷. 딱 2주일만 있다가 간다는 거라면 지금 오직 기쁨만이 가득할텐데요. 어쨌든 다시 돌아왔어요. 특별히 적응할 것은 없어요. 그저 다시 방을 잡고 짐을 나르는 것이 귀찮고 번거롭다는 것 정도 있네요. 적응이라는 말은 맞지 않아요. 적응이 아니라 망각이 정확한 표현. 잊어가면서 또 다른 곳으로 멀리 떠나기 위해 노력하며 버틸 거에요.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요. 화이팅!

우즈베키스탄에서의 마지막 목표 달성

며칠 전 우즈베키스탄에서의 마지막 목표로 게시물 200개 올리는 것을 잡았어요. 그리고 오늘. 드디어 목표를 달성했어요. 제 블로그의 '중앙아시아 생존기' 카테에 글 200개 남기기. 물론 지금 이것을 보시면 아직 197개라 나올 거에요. 저만 지금 200개라 보는 이유는 내일 글 3개를 예약 발행 걸어놓았거든요. 예약 발행을 여러 개 걸어놓으면 Daum view 로 잘 안 가는 현상이 있던데 이것은 내일 확인해볼 생각이에요. 쓰레기 버리는 것도 일이네요. 평소 나름 열심히, 꾸준히 쓰레기를 내놓았는데 왜 쓰레기가 매우 많이 쏟아져 나올까요?

한국 국어 교과서 다운로드 하는 방법

우리나라 국어 교과서를 다운로드 받는 방법은 다음과 같아요. 1. 미래엔 교과서 사이트 접속 (http://textbook.mirae-n.com/) 사이트에 접속하면 이렇게 창이 뜹니다. 2. 여기에서 교과서 자료실로 들어갑니다. 3. 교과서 자료실에 들어가면 각 학교별로 국어 교과서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국어 교과서가 어떤지 궁금하신 분들은 들어가서 다운로드받아서 보세요. 요즘 국어 교과서는 제가 배울 때랑 확실히 많이 바뀌었더라구요. 제가 배울 때에도 말하기-듣기, 읽기, 쓰기가 있기는 했는데, 교과서에 해리포터가 실려 있는 거 보고 깜짝 놀랐어요.

국어 교과서는 쉽지 않다 - 알제리 초등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

고등학교때 가끔 선생님들로부터 듣던 말이 있어요. "우리가 학생이었을 때에는 타임지를 읽으며 공부했어!" 나이 많으신 선생님이실수록 이 말을 하셨던 것 같아요. 우리보고 공부를 지지리 안 하고, 얼마 되지도 않는 것 가지고 낑낑거린다고 하시며 저런 말을 하시곤 하셨어요. 사실 수업 시간 뿐만 아니라 '외국어로 된 신문'을 읽는다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일종의 '로망'이자 '외국어 실력의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해도 될 정도에요. 요즘이야 그런 게 별로 없지만, 제가 어릴 때에만 해도 괜히 허세잡는 캐릭터들은 꼭 영자 신문을 들고 있었죠. 그리고 허세임을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거꾸로 들고 읽거나 엉터리로 소리내어 읽구요. 그에 비해 국어 교과서는 아주 하찮은 것으로 보는 경향이 있지요. 이런 '교과서는 ..

우리나라 민속 자료를 찾을 때 유용한 사이트 - 국립민속박물관

외국인들과 만나고 이야기하다보면 종종 우리나라 민속에 대한 질문에 빠지게 된다. 우리나라에 대해 설명을 해 주어야 하는데 우리조차 우리나라 민속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민속을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종종 드는데, 요긴하게 참고하는 사이트가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http://www.nfm.go.kr/ 국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는 우리나라 민속을 공부하기 위한 자료들을 획득하기 위해 매우 좋은 홈페이지 중 하나다. 가장 큰 이유는 이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출판한 책을 다운받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무료로 pdf로 내려받아 볼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아래와 같이 뜬다. 여기에서 '자료마당' 항목에 마우스를 올리면 이렇게 자료마당 항목이 쭉 뜬..

이제 와서 후회되는 것

나는 웬만해서는 후회를 잘 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예전에 했던 일이 모두 좋았고, 잘했다는 뜻은 아니다. 단지, 그때로 되돌아간다면 결국 그 행동을 또 반복할 것이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으려 할 뿐이다. 지금 생각해 보아도 그 당시에는 그게 내가 가장 원하던 선택들이었다. 지금도 가끔 과거로 돌아가 선택의 기로에 선다면 어떤 결정을 했을지 가끔 생각해본다. 그런데 돌아간다면 또 똑같은 선택을 할 것이다. 그러므로 선택의 기로에서 내가 내렸던 결정을 후회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 와서 후회되는 게 하나 생겼다. 왜 예전에는 다양한 나라의 국어 교과서를 모으고, 그것을 읽으려는 생각을 하지 못했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여기 와서부터였다. 여기 와서까지 처음에는 학교에서 사용하는 국어 교과..

구글 크롬에서 프록시 서버 사용하는 방법

여기에서는 차단된 사이트가 좀 있어요. 어떨 때에는 일반 블로그에 잡담인데 갑자기 www.msn.com 으로 이유없이 연결되기도 해요. 이러면 차단되어서 글 못 보는 것도 짜증나는데 보기 싫은 MSN 홈페이지를 보아야 해서 두 배로 열받기 마련. 그래서 결국 프록시 서버 쓰는 방법을 배웠어요. 먼저 구글 설정에 들어갑니다. 설정에 들어가면 아래와 같은 창이 뜨는데, 여기에서 왼쪽에 보이는 확장 프로그램에 들어갑니다. 확장 프로그램 창에서 맨 아래 보면 '더 많은 확장 프로그램 다운로드'라는 메뉴가 있는데 이것을 클릭해 크롬 웹스토어에 접속 후, Quick Proxy 를 다운받아 설치합니다. 그냥 일반용 클릭하면 자기가 알아서 설치까지 다 해 줘요. 설치가 끝나면 크롬 오른쪽 상단에 저런 것이 생겨요. 저..

한국 가면 하고 싶은 것

한국 가서 정말 하고 싶은 게 딱 하나 있다. 그건 할 일 없이 버스 타고 안에서 책도 보고 풍경도 구경하는 것! 여기는 사람들이 버스를 정말 많이 이용한다. 물론 비인기 노선이나, 별로 사람들이 안 타는 시간에야 앉아서 갈 수 있지만, 내가 여기 와서 좌석에 앉아서 간 적은 많지 않다. 종점에서 타고 가는 일이 아닌 한 거의 앉아서 가 본 적이 없다. 외국인이라고 안면에 철판 깔고 좌석 나자마자 싹 가서 앉아버리기도 그렇고...참고로 여기는 좌석에 앉을 때 노약자 - 여자 - 남자 순이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보다 훨씬 좌석 양보를 잘 하는 편이며, 빈 좌석이 생기면 노약자 - 여자 순으로 앉는다. 게다가 내가 타고 다니는 버스는 항상 사람이 흘러넘칠 지경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지하철이 안 들어오니까. ..

여행기를 끝마치고

우즈베키스탄에 오며 여러 계획을 세웠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밀린 여행기를 다 쓰는 것이었다. 이 블로그를 열면서 여행기를 하나씩 써서 올리다보니 지금까지 쓰다 중단한 여행기 모두 완결짓고 싶어졌다. 게다가 우즈베키스탄에 오며 한국에서 가기 어려운 주변 국가들 여행을 갈 생각이 컸기 때문에 그 여행을 다녀온 후 여행기를 써서 올리고 싶었다. 이 모든 것을 올해 안에 끝낼 생각이었다. 그렇게 하나하나 써갔다. 처음에는 그냥 재미있었다. 스스로 발전하는 것도 느껴지고, 블로그를 운영하는 법도 조금씩 알게 되었다. 아직도 후회되는 것은 내 글이 티스토리 메인에 뜨지 않는다는 사실에 보다 빨리 대처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나는 그게 그렇게 클 줄 몰랐다. 역시 스스로 나서서 얻으려 해야 얻을 수 있다는 것은 ..

갑작스러운 블로그 방문자 수 폭발 원인을 찾아보니...

느긋하게 낮잠자고 일어나 평소처럼 블로그 방문자수를 확인했다. 이번달 목표는 일 평균 방문자 500명 넘어보기. 평소 400만 넘으면 '오늘 성공했구나' 자축하는데 이번달은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많이 들어와서 운이 따라준다면 일 평균 500명 돌파도 가능해졌다. 다음달 다시 푹 꺼지더라도 한 번이라도 해 보는 것이 어디야. 400만 넘으라고 하며 접속한 블로그. 그런데 방문자가 700을 넘었다. "뭔 일이야?" 이 블로그 운영한지 어언 1년. 내 블로그 1일 방문자가 700명을 넘어본 적은 딱 한 번 있다. 그리고 이번달에 딱 700명 찍었다. 대체 무슨 일이기에 내 블로그에 방문자가 폭증했지? 유입경로를 살펴보니 전부 '아제르바이잔'이었다. 아제르바이잔에서 전쟁이라도 났나? 그런데 아제르바..

제 블로그 방문자 10만명이 넘었네요

제 블로그인 '좀좀이의 여행' 누적 방문자 수가 10만명을 넘겼네요. 계산을 해 보니 그저꼐 넘겼는데 모르고 있었어요. 이 블로그를 개설한 건 작년 3월. 하지만 잡담 몇 개 쓰고 방치하다가 본격적으로 여행기 올리며 활동을 시작한 것은 작년 11월이었어요. 방문자 유입 수를 보면 11월에 갑자기 늘어나는 것을 알 수 있죠. 올해 6월인가 되어서야 제 글이 메인에 노출되지 않는 이유가 본인인증을 하지 않아서라는 것을 깨닫고, 본인인증하고 글이 또 노출되지 않아 문의메일 보냈고, 그 후에야 메인에 노출되기 시작했죠. 그리고 8월에는 1달 방문자 1만명 처음으로 넘어서 정말 좋아했구요. 그래도 꾸준히 글을 올리니 대충 제 블로그의 색채가 정해진 듯 해요. '여행'과 '우즈베키스탄'으로요. 요즘은 앞으로 이 블..

대문

문을 지나간다. 요즘들어 글이 계속 짧아진다. 무언가 쓰려고 하면 말이 나오지 않는다. 문 하나만 넘어가면 아름다운 말로 된 세계가 있을 거 같은데 그 문을 넘어가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사진을 보며 글을 써 보려고 했지만 떠오르는 말이 없어서 결국 딱 한 줄 썼다. '문을 통과한다'. 절제된 글이 아니라 떠오르는 말이 저것 밖에 없다보니 무언가 만족스러우면서 불만족스럽다. 내 생각을 100% 표현한 건 만족스럽지만, 좀 더 아름답게 쓰지 못한 것은 불만족스러울 수밖에 없다. 오늘은 생각없이 푹 쉬어야지.

좀좀이도 네이버 오픈캐스트 발행 시작

제목 그대로 네이버 오픈캐스트 발행을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어떻게 하는 건지 몰라서 그냥 안 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오픈캐스트를 해 보려고 하는데... 추천인 5명! 머리를 쥐어짜다 그간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에게 부탁해 추천을 받고 오픈캐스트 개설은 했지만... 역시나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마치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을 때 그 막막함처럼 오픈캐스트도 처음 시작하려고 하니 너무 막막했어요. 그래서 개설하고 방치하기를 며칠. 오늘 드디어 첫 오픈캐스트를 발행했어요. 일단 시작은 가볍게 '우즈베키스탄 과일'로 올렸어요. 중앙아시아 및 우즈베키스탄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알리는 오픈캐스트를 발행하려 했으나, 이것은 일단 여행기를 다 올린 후에 발행해볼 생각이에요. ..

즐거운 일요일 보내세요

티스토리 메인에 수능이 떠 있는 것을 보고 이제 수능철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 전까지는 수능이 언제인지 모르고 있었거든요. 제가 수능칠 때보다 요즘은 수능을 일찍 치루는군요. 저는 15일인가에 쳤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생각해보니 지난 번 부하라에서 구입한 그림 사진을 안 올렸더라구요. 나중에 끼워넣어야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그냥 이렇게 이 글에 끼워넣기로 했어요. 오늘은 일단 전에 올린 멜론의 세계 글 (http://zomzom.tistory.com/511)에 새로운 멜론을 하나 추가했어요. 그 글을 쓸 때 한 번에 다 먹어보고 올리려 했지만 제가 혼자 해치울 수 있는 멜론이 없어서 시장에 갈 때마다 혼자 해치울 수 있는 크기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나타나면 바로 사 와서 먹고 쓰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