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 10분. 석계역에 있는 24시간 카페에서 나와 화랑대역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향해 걸어갔어요. 중량천 월릉교를 다시 건너갔어요. 어느덧 동이 트고 있었어요. 이날 이렇게 심야시간에 카페를 4곳 돌아다닐 수 있었던 이유는 3곳이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였기 때문이었어요. 처음 가는 카페라면 카페 글을 쓰고, 거기에서 마신 밀크티 글도 써야하기 때문에 카페 한 곳에서 글을 2개 써야 해요. 아무리 글을 후다닥 쓴다고 해도 글 2개 쓰려면 빨라야 40분. 그런데 이날은 다행히 두 곳은 이미 밀크티를 마셔본 프랜차이즈 카페였기 때문에 카페 한 곳에서 커피 한 잔 하면서 글 쓰는 시간이 길지 않았어요. 그래서 부지런히 커피 식혀가며 글을 쓰고 커피 후루룩 마시고 밖으로 나오는 식으로 두 곳을 둘러보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