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간식은 복호두 앙버터 호두과자에요. "날씨가 뭐 이렇게 무섭게 생겼어?" 2025년 4월 13일. 분명히 안 추워야 하는 때였어요. 안 추워야 맞는 때였어요. 벚꽃이 만개했어요. 벚꽃이 절정이었어요. 이쯤 되면 모든 사람들이 봄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게 맞았고, 반팔을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분명히 보여야 했어요. 당연히 2025년 4월 12일까지는 모든 것이 정상이었어요. 3월말에 꽃샘추위가 와서 3월 마지막까지는 추웠지만, 이후 벚꽃이 개화했어요. 기온도 늦잠 자고 급히 학교로 달려가는 학생처럼 서둘러 원래 예년 기온에 맞춰 오르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너무 달렸는지 4월 11일에는 20도 넘게 기온이 상승하며 오히려 더웠어요. 4월 11일에는 분명히 더웠어요. 거리에 반팔 입고 돌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