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마셔본 프랜차이즈 카페 커피는 엔제리너스 아메리치노 흑당 커피에요. "어디 갈 만한 카페 없나?" 홍대에 와서 햄버거를 먹고 난 후 그냥 집으로 돌아가려니 매우 아쉬웠어요. 의정부에서 홍대까지는 멀어요. 햄버거 하나 먹고 돌아가려고 하니 엄청난 낭비를 저지르고 돌아가는 기분이 들었어요. 나온 김에 뭐라도 하나 하고 돌아가야 할 것 같았어요. 어디 한 곳이라도 들르고 어느 곳 하나라도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가야 그나마 나온 보람을 느낄 수 있었어요. 만만한 것이 카페였어요. 카페 가서 커피 한 잔 마시며 글을 조금 쓰다가 귀가하면 나름대로 나온 보람이 있을 거였어요. 집에서 하루 종일 글을 거의 못 썼거든요. 글 조금 쓰다가 딴짓하고, 그러다 정신차리고 글 조금 쓰다가 딴짓하기를 반복했어요. 글 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