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조금 있으면 밤 11시였어요. 어쩌다 간혹 지나가는 사람 한 명 있었어요. 길거리는 매우 조용했어요. 건물 밖으로 흘러나오는 소리도 없었어요. "저거 목욕탕 아냐?" 목욕탕이 있었어요. 습기 냄새가 진동했어요. 목욕탕 주변에서 풍기는 냄새는 한국 목욕탕 냄새와 비슷했어요. "이쪽 모스크 가는 방향 아니야?""그렇네?" 일본 도쿄에는 모스크가 여러 곳 있어요. 그 중 한 곳은 아사쿠사에 있었어요. 제가 별 생각 없이 안 가본 곳이라고 걸어가고 있는 방향은 아사쿠사에 있는 모스크를 향해 가는 방향이었어요. "너 설마 모스크 가려고 하는 거 아니지?""안 가! 진짜 갈까?" 아사쿠사에 있는 모스크를 가기에는 너무 늦어버렸어요. 이제 어두워서 사진도 제대로 안 찍히고 있었어요. 안 흔들리면 다행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