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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 2

우즈베키스탄 1980년대 목화 스캔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목화 농업이 매우 중요한 산업입니다. 우즈베키스탄은 세계적인 목화 생산국 중 하나이지요. 그리고 지금도 목화 수확철이 되면 학생들이 목화 수확에 동원되기도 하구요.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목화를 하얀 황금 'oq oltin' 이라고 합니다. 교과서에도 종종 나오죠. 이 나라를 목화를 모르고 본다면 그건 이 나라를 보지 못한 거나 다름없어요. 알고 보든, 모르고 보든 목화밭을 보게 되거든요. 목화밭이 얼마나 많고 넓은지 확실히 보려면 목화 수확철인 9월에 우즈베키스탄을 돌아다니는 것이 좋답니다. 하지만 목화가 항상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에게 축복이었던 것은 아니에요. 오히려, 목화 때문에 아픈 역사가 있지요. 소련 시절, 우즈베키스탄은 소련에 농산물을 공급하는 주요 거점이었어요. 소련 전체를 놓고..

해야 했던 숙제 - 08 우즈베키스탄 안디잔 자혼 바자르

안디잔에는 유명한 시장이 3개 있어요. 이 시장 3개는 양기 보조르, 에스키 보조르, 자혼 보조르에요. 양기 보조르는 '새로운 시장', 에스키 보조르는 '오래된 시장', 자혼 보조르는 '세계 시장'이에요. 자혼 보조르는 페르가나 계곡 지역에서 최대 규모의 시장. 안디잔에 왔다면 한 번 쯤 구경갈 만한 곳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어요. 거대한 규모의 시장이라면 당연히 볼 것도 많을 것이고, 먹을 것도 많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게다가 시장 구경은 사람들이 북적일 때 해야 제 맛. 사람 없는 시장을 구경하는 것은 무언가 다른 의미를 찾고, 다른 감상을 하기 위해 가는 것이지, 시장이 어떻게 생겼나 보러 가는 것은 아니에요. 게다가 자혼 보조르는 안디잔 교외에 있는 시장이라 시내에서 어영부영하다가는 안디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