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하우스 일을 할 때, 고민에 빠지게 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것은 바로 '레이트 체크인'. 대체로 레이트 체크인이 발생할 경우 열쇠를 놓고 들어가서 자라고 해요. 평점 관리를 생각하면 기다려서 받아주는 게 좋기는 한데, 다음날을 생각하면 받아주기 어려워요. 그러다보니 평점 관리도 하고 손님에게 생색도 낼 겸 해서 레이트 체크인을 받아줄지, 그냥 열쇠를 던져놓고 들어가서 잠을 잘 지 고민하게 되요. 당연히 레이트 체크인을 받는 것도 요령이 필요하답니다. 이것도 요령이 없으면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좋은 반응 못 이끌어내요. 하루는 필리핀 손님이 안 와서 리셉션 닫을 시각이 넘어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때르르릉 "여보세요.""거기 게스트하우스죠? 거기 찾아가는 길이 어떻게 되나요? 외국인이 길을 잃고 헤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