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사람 별로 없다." 이렇게 아침 일찍 일정을 시작한 이유는 바로 일본 최대 스타벅스인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도쿄를 가보기 위해서였어요. '내가 여행 와서 스타벅스 하나 가보자고 이렇게 일찍 일정을 시작하다니...' 재작년만 해도 스타벅스는 남자 혼자 갈 곳이 절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엄청 웃기네. 지금 이런 내 자신이 매우 우스웠어. 진짜야. 재작년까지만 해도 스타벅스란 여자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거든. 남자 혼자 거기 가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여겼어. 그래서 주변에서 친구들이 스타벅스 간다는 말을 할 때마다 놀라곤 했어. 스타벅스에 대한 내 생각은 내가 대학교 진학하며 서울로 올라왔던 2000년대초에서 하나도 안 바뀌어 있었어. 재작년의 내가 이런 나를 본다면 미쳤다고 하겠지. 여행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