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키르기스스탄의 음식들을 보면 우즈베키스탄 음식들과 비슷한 것도 있지만 다른 것도 꽤 많아요. 가장 큰 이유는 키르기스스탄은 산지가 많은 국가이고, 우즈베키스탄은 평지가 많다는 것 때문이지요. 그리고 우즈베키스탄은 키르기스스탄보다 페르시아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구요. 그래서 타지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의 전통 문화를 칼 같이 나누는 것은 정말 매우 어려운 일이지요. 하지만 키르기스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은 문화가 꽤 달라요. 일단 의복부터 차이가 꽤 난답니다.


키르기스스탄은 원래 유목 문화 국가였고, 전통 음식도 이쪽으로 발달했답니다. 그래서 심지어는 같은 이름을 가진 같은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키르기스스탄 버전과 우즈베키스탄 버전이 다른 경우도 있어요.


인터넷을 뒤지다가 키르기스스탄 전통 음식을 다룬 재미있는 영상을 발견했어요.



이것은 우리나라의 아침 생활정보 방송급인 Замана 라는 프로그램의 한 코너에요. KTPK 키릴문자로, 라틴문자로 바꾸면 KTRT 인데, 키르기스스탄 방송국 이름이에요.


여기에서 다룬 음식은 '자아 뵈이뢱' Жаа бөйрөк 이라는 음식이랍니다. 이것은 염소 고기를 검은 후추 및 소금에 2-4일 숙성시킨 후 2시간 동안 요리해서 내놓는 음식이에요. 이 음식의 이름에서 매우 흥미로운 점은 바로 '자아' жаа 라는 말이에요. 이것은 키르기스어로 '활'이라는 말이에요. 실제 보면 염소의 네 발을 하나로 묶어놓아서 등이 활처럼 굽은 상태이지요.



오른쪽 하단에 있는 둥근 것이 바로 염소 고기랍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통째로 있는 상태이지요.


그리고 동영상을 계속 보면 이 아주머니께서는 자아 뵈이뢱만 요리하시는 것은 아니랍니다.



염소의 내장으로는 요리한 후 여러 동물 모양을 만들어 접시 위에 올린답니다.



자아 뵈이뢱은 나중에 이렇게 먹기 좋게 잘 뜯어놓지요. 접시 위의 고기 주변의 노란 것들은 감자랍니다.


원래 레시피도 글로 적혀 있는 것이 있으면 같이 찾아서 올리려 했는데 레시피는 못 찾았어요. 러시아어를 모르니 키르기스스탄 쪽은 참 어렵네요.

반응형

Posted by 좀좀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알 수 없는 사용자

    그 지역의 문화를 가장 먼저 알기 위해서는 먹는걸 경험해 보는거죠.^^
    양고기로 동물 모양을 만드는게 키르기스스탄의 문화인가요? 아니면 퍼포먼스적인 건가요?

    2015.02.28 08:28 [ ADDR : EDIT/ DEL : REPLY ]
    • 저건 왠지 퍼포먼스적인 것 같아요. 굳이 저렇게 뱀 모양을 만들지 않아도 이미 완성된 음식이거든요 ㅎㅎ

      2015.02.28 17:06 신고 [ ADDR : EDIT/ DEL ]
  2. 뱀 모양 음식 보고 깜놀! 으악, 저는 무서워서 못 먹을 것 같아요 ㅎㅎㅎ

    2015.02.28 14: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진이 충격적이었군요. 제 글 본 지인들도 저 뱀 모양 보고 허거걱 하더라구요 ^^;;

      2015.02.28 17:08 신고 [ ADDR : EDIT/ DEL ]
  3. 염소 발을 묶어 등을 활처럼 굽히니까 칠면조 요리같아 보이기도 해요. 크기도 그렇구요.
    저 염소내장으로 만든 뱀모양 음식보고는 진짜 놀랐아요. 휴우~ 누구신지 참 잘 만드셨네요.
    그런데 키르기스탄분들은 외모상으로는 진짜 한국분들과 참 많이 닮으셨어요.
    볼때마다 놀라요. ^^*

    2015.03.01 07: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저 뱀 모습 보고 참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어요. 저것을 먹는 사람은 뱀 모양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궁금하기는 하지만요 ㅎㅎ
      튀르크인들을 보면 동쪽으로 갈 수록 우리와 많이 비슷한 외모를 보여요^^

      2015.03.02 04:46 신고 [ ADDR : EDIT/ DEL ]
  4. 세상엔 정말 다양한 음식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2015.03.01 15: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세상은 넓고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그만큼 많은 다양한 음식들이 존재하는 것 같아요 ㅎㅎ

      2015.03.02 04:49 신고 [ ADDR : EDIT/ DEL ]
  5. 으아~~ 저 개성이 넘쳐 흐르는 모양이란 ㄷㄷ
    뱀모양은 정말 뱀 같지도 않으면서 징그러운 느낌은 제대로 살렸네요 ㅋㅋ
    내장 요리는 한국만 먹는게 아니였군요 ^^;

    2015.03.01 15: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쪽은 원래 유목 문화라 고기를 예전부터 먹어오던 사람들이니 내장을 안 먹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수도 있지요. 고기를 먹는 문화가 널리 퍼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소의 머리 끝에서 발 끝까지 먹고 뼈까지 고아먹는 우리의 문화가 오히려 신기할 수도 있어요^^

      2015.03.02 07:15 신고 [ ADDR : EDIT/ DEL ]
  6. 확실히 한 나라를 이해하려면 음식을 먼저 접해봐야 하는 게 맞는 거 같습니다. ^^

    2015.03.01 22: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음식은 한 나라에 적응하기 위한 시작이자 끝인 것 같아요. 아무리 오래 머무르고 자주 먹어도 도저히 적응 안 되는 것들도 꼭 있더라구요^^;;

      2015.03.02 07:25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