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교과서 리뷰/베트남

베트남 베트남어 교과서 App - tieng viet

좀좀이 2014. 10. 13. 09:50
728x90

베트남은 초등학교 베트남어 교과서를 아이폰 및 아이패드용 App으로 개발해 보급하고 있답니다.


앱의 이름은 tieng viet 이지요.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tieng viet'이라고 검색하면 이렇게 나와요.



참고로 3학년 2학기 까지 나와 있답니다.


앱 용량이 꽤 크답니다. 다운받아서 실행시키면 이래요.


베트남 교과서 앱


이것은 1학년 1학기 교과서 앱이랍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본 결과 실제 교과서 표지도 이렇게 생겼더라구요.


실행시키면 이렇게 목차가 뜨지요.



카드캡쳐 사쿠라 (카드캡처 체리)에 신경쓰이면 지는 거다.


이 앱은 교과서 및 미니게임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왜 저기에 카드캡처 사쿠라가 들어가 있는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그냥 아이들 호기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집어넣은 걸까요?



이렇게 알파벳이 나오고, 1학년 1학기 교과서는 알파벳 및 성조 발음에 대해 다루고 있답니다.



앱에서는 각 글자 및 단어 위에 초록빛 불이 들어와 있는데, 눌러보면 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 그래서 이 앱의 용량이 큰 것이지요. 참고로 개인적으로 베트남어에서 특이한 성조를 꼽아보라고 한다면 물결 표시 성조가 특이해요. 올라가는 성조인데 곱게 한 번에 올라가는 게 아니라 꺾여서 올라가요.


하지만 교과서를 전부 제공해주는 앱은 아니랍니다.



페이지를 넘겨보다보면 이런 문구가 뜨고, 왼쪽 항목을 클릭해보면



이렇게 풀버전을 보고 싶으면 9.99달러를 내고 구입해야 한다는 문구가 나와요. 교과서 뒷부분 및 미니게임까지 있는 풀 버전을 보기 위해서는 9.99달러를 보고 앱을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것이지요.


일단 이렇게 교과서를 앱을 만들어 판매한다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해요. 어떤 언어를 학습하고 가르칠 때 해당 국가의 교과서는 나름 유용하거든요. 그리고 음성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좋은 발음을 듣고 배울 수 있지요. 외국 나가기 위해 짐을 쌀 때 '책'처럼 골치아픈 존재도 많지 않아요. 한두 권이라면 별 상관 없겠지만, 이 책이 몇 권 되는 순간 무게가 확 늘어버리거든요. 무료 수하물 규정에 예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책이 절대 가벼운 존재가 아니다보니 이런 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분명 유용한 방법이라 할 수 있지요. 그리고 단순히 책 무게와 부피를 떠나, 음성 지원이라는 것은 매우 강력한 이점이지요.



p.s.

이 앱을 보며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 국가 교과서들을 이렇게 앱 및 어플로 제작해서 보급해준다면 개발도상국들 교육상황개선에 꽤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책을 일일이 찍어서 나누어주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더욱 저렴할테고 말이다. 하지만 이 생각은 잠시...이렇게 한다면, 그렇게 하기 이전에 개발도상국 학생들에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제공해주어야 한다는 문제점이 생긴다. 뭐든지 간에 한 번은 더 생각해봐야 한다는 교훈을 준 앱이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