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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친한 형과 만나서 돌아다니다 보신각을 지나게 되었다.
둘 다 저 많은 인파 속에서 새해를 맞이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다. 오히려 둘이 하고 싶었던 것은 많은 인파가 모여드는 장면을 구경하는 것.
보신각 타종은 딱 한 번 보았었다. 그래도 서울 올라왔는데 한 번은 경험해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에 다른 고향 친구들과 갔었다. 그날 기억나는 것이라고는 사람이 하도 많아서 두 발을 땅에서 떼어도 한동안 공중에 떠 있을 수 있었다는 것이었다.
11시가 넘자 사람들이 우루루 모여들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가고 경찰 버스로 구역을 막아놓은 것을 구경하다가 친한 형 집으로 향했다.
"우리 올해 안에 집에 갈 수 있을까요?"
"글쎄...가능하지 않을까?"
마치 1년간 엄청난 유랑을 하다 마지막 대장정을 끝내고 집에 들어가는 사람들처럼 이야기를 했다. 자정을 넘겨서 들어가면 결국 올해 안에 집에 못 들어간 것이기는 하니까. 다행히 2013년 안에 친한 형 집에 들어가기는 했다. 그리고 내 자취방에는 2014년 되어서야 들어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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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는 잘 맞이하셨나요?
2014.01.02 08:48 [ ADDR : EDIT/ DEL : REPLY ]본격적으로 일상이 시작되는 1월2일! 즐거운 마음으로 2014년을 시작하세요!
린넷님께서도 즐겁고 신나는 일 가득한 2014년 되세요!^^
2014.01.04 01:40 신고 [ ADDR : EDIT/ DEL ]다녀간답니다 ^^
2014.01.02 08: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ㅎㅎ
Q의 성공님,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14.01.04 01:40 신고 [ ADDR : EDIT/ DEL ]정말 대단한 인파가 모였다고 하더라구요.
2014.01.02 09: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해마다 생각뿐 나갈 엄두를 못 내고 있답니다.
힘찬 새해! 2014년~ 파이팅입니다.^^
저도 11시 되기 전에 사람 별로 없는 것처럼 보여서 올해는 한가하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역시나 11시에 거리 통제 들어가자마자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오더라구요 ㅋㅋ
2014.01.04 01:41 신고 [ ADDR : EDIT/ DEL ]릴리밸리님께서도 2014년 화이팅이에요!^^
여긴 한 번도 안 가봤어요~~ 오히려 가까이 사니 안 가게 되더라구요~ㅋ
2014.01.02 10: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1년만에 집에 가셨네요~~~ㅎㅎㅎㅎ
그죠. 저는 무려 1년만에 (?) 제 집으로 돌아갔답니다...ㅋㅋㅋ;;;;;;;;;
2014.01.04 01:28 신고 [ ADDR : EDIT/ DEL ]인도네시아도 사람들로 부쩍부쩍한 새해를 맞이했어요..^^
2014.01.02 11: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자칼타님, 올 한 해도 재미있는 인도네시아 이야기들 들려주세요 ㅎㅎ
2014.01.04 01:30 신고 [ ADDR : EDIT/ DEL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 15년 전에 신년행사를 간 이후로 그곳으로 새해맞이는 가지 않고 있습니다. ㅎㅎㅎ
2014.01.02 16:51 [ ADDR : EDIT/ DEL : REPLY ]저도 저기에서 종 치는 것을 보는 것보다 종 치는 것을 보러 몰려오는 사람들 보는 게 더 재미있더라구요. 직접 종 치는 것을 본 건 거의 10년이 다 되어가네요 ㅋㅋ;;
2014.01.04 01:45 신고 [ ADDR : EDIT/ DEL ]새해맞이, 사람구경도 제대로 하셨네요 :^) 사진만봐도 인파가 정말 많네요~ 올한해도 더 행복하세요~ :^)
2014.01.02 17: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제대로 운집하기 전에 갔는데도 사람들 엄청 많더라구요 ㅎㅎ;
2014.01.04 01:29 신고 [ ADDR : EDIT/ DEL ]Erica_J님께서도 올 한 해 지난해보다 더욱 밝고 즐거운 한 해 되시기 바래요^^
사진으로 보기에도 사람 정말 많네요!
2014.01.03 04: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제대로 모이기 전에 갔는데도 사람들 많더라구요. 그리고 빠져나가는데 계속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오더라구요. 가장 재미있는 장면은 경찰들이 경광봉을 위로 흔드는데 무슨 콘서트장 같아 보였던 것이었답니다 ^^
2014.01.04 01:36 신고 [ ADDR : EDIT/ DEL ]저도 언제 한 번, 서울에서 새해를 보내봐야겠어요 ㅎ
2014.01.03 09: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저렇게 모여서 함께 새해를 보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ㅎ
음...한 번은 꼭 가볼만 한데 두 번은 아닌 것 같아요 ㅋㅋ;;;;;
2014.01.04 01:48 신고 [ ADDR : EDIT/ DEL ]안녕하시렵니까..^^
2014.01.03 14: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본격적인 2014년 갑오년 한해 시작 되었습니다.
좀좀님 하시는일 초 울트라 대박나시고. 건강하십시요..
papam 님께서도 올 한 해 태국에서 평화롭고, 모든 일 초초초 폭퐁 대박 나시기 바래요! 그리고 papam님께서도 사건사고 없는 무사안녕한 한 해 되시기 바래요!
2014.01.04 01:50 신고 [ ADDR : EDIT/ DEL ]그래도 보신각 종치는 걸 보신적이 있네요.. 전 수도권에 거의 평생살았는데 한번도 본적이 없어요. 너무 사람이 많으니 안가게 되더라고요.
2014.01.03 22: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저도 원래 안 갔었는데 고향 친구들이랑 연말에 모여서 그래도 서울에 왔으면 한 번은 봐야 하지 않겠냐는 말이 나와서 우루루 몰려가서 보았었답니다 ㅎㅎ;;
2014.01.04 01:55 신고 [ ADDR : EDIT/ DEL ]연말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저역시 종로쪽은 얼씬도 안 한다지요.ㅎㅎ
2014.01.04 00: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한국은 저렇게 사람들이 많은데 북해도에서 맞이한 새해는 정말 조용했었답니다.ㅋㅋ
eunhee님께서는 북해도에서 새해를 맞이하셨군요! 거기에서 맞는 새해는 어땠는지 궁금해지는데요? 눈 속에서 맞는 고요한 새해의 시작이었나요?^^
2014.01.04 01:56 신고 [ ADDR : EDIT/ DEL ]ㅎㅎ.. 햇수로 2년을 밖에서 보내셨네요
2014.01.04 00: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그래도 그렇게 보내는 날이 또 나중에 돌아보면 꽤 재미있는 기억이 되지요 ^^
햇수로는 2년이었지요 ㅎㅎ
2014.01.04 01:58 신고 [ ADDR : EDIT/ DEL ]지금도 가끔 우즈베키스탄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직도 눈을 감고 귀를 기울이면 뜨거웠던 타슈켄트의 여름, 햇볕 쏟아지던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답니다. 언젠가는 다시 가볼 수 있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