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제주도

제주도의 숨겨진 맛 - 보리 미숫가루

좀좀이 2013. 7. 2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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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는 꽤 맛있지만 다른 지역에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몇 개 있어요.


삼다수 감귤주스, 제주좁쌀막걸리, 그리고 보리 미숫가루이죠.


삼다수 감귤주스와 제주좁쌀막걸리는 굳이 제주도에 바득바득 가지 않아도 인터넷 주문해서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하지만 제주도 보리 미숫가루는 구하는 방법이 없었어요. 저 역시 육지에 올라와 보리 미숫가루를 구해 먹어보려고 했지만, 구할 방법이 없더라구요. 미숫가루를 사면 확실히 보리 미숫가루와 많은 차이가 있구요.


보리 미숫가루는 당연히 보리로 만들어요. 그리고 다른 미숫가루들과 세 가지에서 큰 차이를 보인답니다. 일단 냄새가 무지 고소해요. 보리 뻥튀기 냄새와 비슷하지요. 그리고 단 맛이 강하답니다. 우유에 타서 먹으면 설탕을 타지 않아도 충분히 달아요. 마지막으로 다른 미숫가루들보다 물에 훨씬 잘 섞인답니다.


저희 집은 주로 동문시장에 있는 제일기름집에서 미숫가루를 사요. 제일기름집은 동문시장 먹자1로 25호 가게이죠.




이 집에서 제가 먹는 것은 콩가루와 보리 미숫가루가 섞인 것이죠. 1kg에 7000원이에요.




저는 주로 쉐이크통에 우유 500ml 정도 붓고, 세 숫가락 푹 퍼서 집어넣은 후 섞어서 묽게 만들어 마셔요. 이러면 맛이 왠지 죠리퐁 타먹고 남은 우유를 마시는 맛과 비슷해요.


p.s. 동문시장 속에 의외로 맛집들이 좀 있답니다. 이번에 동문시장에서 유명한 분식집을 찾아가려고 했는데, 그곳은 오랜만에 가니 못 찾겟더라구요...분명 시장 어딘가에 있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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