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한국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 24시간 찜질방 오션스파 - 양양군 남부 및 강릉시 북부 찜질방

좀좀이 2024. 6. 1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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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가본 24시간 찜질방은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에 있는 24시간 찜질방인 오션스파에요. 오션스파 찜질방은 주문진 시외버스 종합 터미널에서 남쪽 강원도립대학교 방향으로 걸어가면 있어요.

 

6월에 여행을 갈 것인가, 말 것인가.

 

원래는 6월부터는 여행 갈 생각이 없었어요. 여름철에는 여행을 어지간하면 안 가요. 계절 중 여름을 가장 좋아하지만 여름철에 여행은 안 가려고 해요. 이유는 저는 대체로 뚜벅이 여행으로 다니는데 여름철에는 땀이 너무 많이 나기 때문이에요. 더운 건 문제가 안 되요. 더위 자체는 남들 보다 훨씬 덜 타는 편이에요. 남들보다 더위에 훨씬 강한 이유는 땀이 정말 많이 나기 때문이에요.

 

땀이 엄청나게 많이 나기 때문에 더위 자체는 별로 안 타요. 땀이 나면서 체온을 빠르게 식혀주니까요. 대신에 문제는 여름에는 조금만 걸어도 온몸이 땀범벅이 되어서 옷이 땀에 푹 젖어요. 그래서 여름에 여행 가면 옷을 매우 많이 챙겨가야 해요. 여기에 보통 배낭여행으로 다니니까 짐을 다 짊어매고 다니는 일이 대부분이고, 이러면 짐 무게 때문에 더 더워져서 옷이 금방 땀에 푹 절어버리고, 그렇기 때문에 옷을 더 챙겨야 하고, 그러면 짐 무게가 더 늘어나서 옷이 또 금방 땀에 푹 절어버리는 악순환. 이 때문에 여름에는 여행을 잘 안 가는 편이에요. 여행 일정이 차라리 아주 길다면 중간 중간 빨래방 가서 세탁하며 다니는 방법도 있기는 하겠지만, 고작 길어야 나흘 다녀오는 여행이라면 세탁방 가서 빨래하기도 애매해요.

 

6월이 되며 폭염이 찾아왔어요. 무지 더웠어요. 원래 매우 더우면 여행을 안 가기 때문에 여행 의지가 꺾여야 했어요.

 

하늘이 너무 예쁨!

 

이 요망한 하늘이 저에게 계속 여행가라고 유혹하고 있었어요. 하늘이 너무 파랗고 예뻤어요. 매우 맑은 날이 이어지고 있었어요. 일기예보를 보면 비 오는 날이 없었어요. 이런 하늘을 놓치기 싫었어요. 파란 하늘이 가득한 골목길 영상을 촬영하며 여행하고 돌아다니면 매우 재미있을 거였어요. 아무리 더워도 풍경이 더운 날 고생한 것 이상으로 아름다울 거였어요.

 

'여행 갈까?'

 

파란 하늘 때문에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장마 시작되면 가고 싶어도 못 감.

 

마음이 여행 가는 쪽으로 기울기 시작하자 합리화가 시작되었어요. 장마가 시작되면 여행 가고 싶어도 못 가요. 7월은 날씨가 매일 안 좋을 것도 각오해야 했어요. 그러니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어디든 한 곳 정도 다녀오는 게 좋았어요.

 

여행 간다면 어디로?

 

여행을 간다면 어디로 갈지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마음은 이미 결정되었어요. 여행 갈 거에요. 이제 문제는 여행을 갈지 여부가 아니라 어디로 여행갈지의 문제로 바뀌었어요. 어디로 갈지 봤어요. 서해안이라면 대천해수욕장 쪽이 있었고, 동해안이라면 주문진이 있었어요.

 

"주문진 갈까?"

 

지금까지 강릉은 제대로 여행해본 적 한 번도 없습니다.

 

동해안 여행은 여러 번 갔지만 정작 강원도 동해안의 중심지인 강릉은 여행을 제대로 가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어요. 지금은 속초가 수도권 사람들의 대표적인 동해안 관광지이지만,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 이전에는 강릉이 대표적인 동해안 관광지였어요. 지금도 강릉으로 여행 가는 사람들이 매우 많구요. 하지만 저는 강원도 동해안 중 강릉만 제대로 안 가봤어요. 정확히는 양양군 남부부터 강릉까지 제대로 간 적이 없었어요. 강릉은 정동진을 당일치기로 다녀온 게 사실상 전부였어요.

 

"주문진에 찜질방 있을 건가?"

 

대천해수욕장이 있는 보령은 나중에 가기로 했어요. 제 기억에 서해안은 여름에도 인기가 좋지만 가을에 해산물 축제도 하고 구경할 것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보령은 나중에 가고 주문진으로 가기로 했어요. 이제 제일 중요한 것은 강릉 어디에서 숙박할지였어요. 강릉은 강원도에서 상당히 큰 도시이고 관광도시이기 때문에 찜질방이 무조건 있을 거였어요. 그런데 주문진에 찜질방이 있을지는 몰랐어요. 만약 주문진에 24시간 찜질방이 없다면 강릉 시내에 있는 24시간 찜질방에서 숙박한 후, 다음날 주문진으로 넘어가야 했어요.

 

주문진 찜질방을 검색해봤어요.

 

"역시 있네."

 

주문진에는 주문진 시외버스 종합 터미널을 중심으로 남쪽과 북쪽에 24시간 찜질방이 있었어요. 이 중 평이 좋은 곳은 남쪽에 있는 오션스파 찜질방이었어요. 오션스파 찜질방에 전화했어요. 24시간 영업한다고 했어요.

 

"주문진 가자!"

 

주문진으로 가는 버스를 알아봤어요. 동서울터미널에서 강릉 터미널을 경유해서 주문진까지 가는 버스가 있었어요. 동서울터미널에서 강릉 터미널까지는 2시간 정도 소요되고, 주문진까지는 다시 40분 정도 소요되었어요. 서울에서 주문진 갈 거라면 청량리역에서 KTX 타고 가는 것보다 동서울터미널에서 버스 타고 편하게 주문진까지 한 번에 가는 것이 더 나았어요.

 

주문진에서 잠은 오션스파 찜질방에서 자기로 했어요. 여행 당일이 되었어요. 동서울터미널에서 주문진 가는 버스를 탔어요. 2시간 40분 걸려서 주문진 시외버스 종합 터미널에 도착했어요.

 

주문진 터미널에서 지도를 보며 남쪽으로 걸어갔어요. 강원도립대학이 나왔어요. 그 다음에 오션스파 찜질방이 나왔어요.

 

 

오션스파 찜질방 입구로 갔어요.

 

 

요금을 결제하고 안으로 들어갔어요. 신발장은 아래 사진과 같이 생겼어요.

 

 

오션스파 찜질방은 나갈 때 열쇠를 카운터에 반납해야 해요.

 

 

오션스파 찜질방은 다른 찜질방들과 마찬가지로 사우나를 통해 찜질방으로 가도록 되어 있었어요.

 

 

찜질방 옷장은 목욕탕 옷장을 사용하도록 되어 있었어요.

 

 

사우나 한쪽 끝에는 찜질방으로 내려가는 입구가 있었어요.

 

먼저 사우나부터 했어요. 오션스파 찜질방에는 탕이 다섯 개 있었어요. 이벤트탕, 온탕, 열탕, 해수탕, 급냉탕이었어요. 이 중 냉탕은 해수탕과 급냉탕이었어요.

 

급냉탕 수온이 30도

 

커다란 냉탕은 해수탕이었고, 급냉탕은 크기가 작은 냉탕이었어요. 재미있는 점은 급냉탕 수온이 29도~30도라는 점이었어요. 미지근하고 시원한 물이었어요. 처음에는 급냉탕에 들어가서 급냉탕 물이 뭐 이렇게 안 차갑고 미지근하냐고 웃었어요.

 

미지근하고 시원한 급냉탕의 매력

어깨 냉찜질에 특효임!

 

처음에는 물이 차갑지 않아서 별로라고 여겼어요. 그런데 물이 미지근하고 시원하니 온몸을 급냉탕 물에 푹 담가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춥지 않았어요. 그래서 목까지 급냉탕에 푹 담갔어요. 일반적인 냉탕이라면 이렇게 오래 있으면 추워서 얼마 못 있어요. 하지만 오션스파 찜질방의 급냉탕은 미지근하고 시원한 물이라 오래 있을 수 있었어요. 덕분에 어깨 냉찜질을 시원하게 했어요. 너무 차갑지 않으니까 전신 냉찜질하기에는 오히려 더 좋았어요.

 

사우나를 마치고 찜질방으로 내려갔어요.

 

 

계단을 따라 내려갔어요. 주문진에 늦게 도착했고, 사우나까지 마치고 찜질방으로 내려갔을 때는 자정이었어요. 그래서 찜질방 내부는 불이 꺼져 있었어요.

 

 

오션스파 찜질방에는 인디언 텐트가 있었어요. 인디언 텐트를 이용하려면 추가로 만원 더 내야 했어요.

 

 

오션스파 찜질방에는 오락실이 있었어요.

 

 

불가마가 작동하고 있었어요.

 

 

오션스파 찜질방은 단순히 숙박 목적으로 갈 수도 있지만, 찜질 목적으로 가도 되는 찜질방이었어요.

 

오션스파는 실외에 흡연공간이 있었어요.

 

 

이렇게 화장실 옆쪽에 있는 바깥으로 나가는 문을 통과하면 흡연공간이 있었어요.

 

 

흡연공간 옆쪽에는 족욕탕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었어요.

 

 

족욕탕 이용은 추가 요금이 없었어요. 족욕탕은 아래 사진과 같이 생겼어요.

 

 

 

'일찍 왔으면 해수 족욕탕 이용했을 건데...'

 

해수 족욕실은 매우 잘 되어 있었어요. 조명도 예쁘고 족욕탕도 잘 되어 있었어요. 조금 일찍 왔다면 족욕실에서 족욕탕에 발을 담그고 쉬었을 거였어요. 하지만 저는 자정에서야 사우나를 마치고 찜질방으로 들어왔어요. 다음날 일정을 고려하면 족욕 즐길 것이 아니라 빨리 자야 했어요.

 

해수 족욕실은 24시간 이용 가능했어요. 자정 넘어서도 이용 가능했으니 밤새도록 이용 가능할 거에요.

 

다음날 아침이 되었어요. 일어나서 다시 한 번 찜질방 안을 돌아다녔어요.

 

 

 

 

 

 

저는 오션스파에 밤 11시에 도착해서 입장했고, 요금으로 15,000원을 내었어요.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 오션스파 찜질방은 잠 자고 찜질방의 시설 이용하기에는 좋았어요. 시설 관리가 잘 되어 있었고, 불가마도 가동중이었어요. 단, 스마트폰을 충전하려면 콘센트 위치가 모두 충전하며 앉아 있거나 자기에 불편한 곳에 위치해 있었어요. 이 점 말고는 다 괜찮았어요. 찜질방 시설도 깔끔하고 사우나도 잘 관리되어 있었어요. 야외 족욕장은 직접 이용하지는 못 했지만 이용하면 매우 좋아보였구요.

 

또한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 24시간 찜질방인 오션스파 찜질방은 찜질방, 사우나 모두 24시간이었어요. 그래서 서울에서 주문진 가는 막차 버스를 타고 아주 늦게 도착해도 사우나 즐기고 찜질방에서 푹 잘 수 있는 곳이었어요.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에서 24시간 찜질방을 찾는다면 주문진 시외버스 터미널 남쪽에 오션스파 찜질방이 있어요. 이곳은 단순히 강릉 주문진 찜질방이 아니라 더 나아가 양양 남부권 찜질방이기도 해요. 강릉시 북부 찜질방이기는 하지만, 양양군 남부에는 사우나가 있는 24시간 찜질방이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양양 여행하면서 숙박을 찜질방으로 해결하고 싶다면 양양군 남부권에서 사우나 있는 찜질방은 오션스파 찜질방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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