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한국

제주도 제주시 제주항 여객 터미널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 제7부두

좀좀이 2024. 6. 8.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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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사천시 삼천포항에서 배를 타고 제주도로 갔어요. 자정 거의 다 되어서 배가 출항했어요. 멀미약을 먹고 배를 탔기 때문에 배에서 멀미는 안 했어요. 저는 제일 저렴한 객실을 예약해서 갔어요. 제일 저렴한 객실도 매우 좋았어요. 여러 명이 같이 자야 하기는 했지만, 모두 객실로 되어 있었고, 사물함과 개인별로 배게, 담요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잠을 매우 잘 잤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배에서 내렸어요. 제주항은 너무 어렸을 적에 가봤기 때문에 사실상 처음이었어요.

 

"여기 어디지?"

 

먼저 위치 확인. 제가 어디 있는지부터 카카오맵으로 봤어요.

 

"제7부두?"

 

제가 배에서 내린 제주항 부두는 제주항에서 가장 동쪽 끝이라 할 수 있는 제7부두였어요. 제7부두는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에 있어요. 이보다 더 동쪽에 제주항 제10부두가 있기는 한데, 제주항 제10부두는 아마 화물선 부두일 거에요. 그러니까 여객선용 부두에서 제일 외진 곳에 내렸어요.

 

"걸어서 시내 들어갈까?"

 

이른 아침이 아니라 아예 새벽. 다행히 날은 밝았어요. 새벽에 도착해서 시간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제주항 제7부두에서 탑동까지 걸어갈지 고민했어요. 그런데 지도를 봐도 정확히 어디로 나가야할지 감을 못 잡았어요. 사라봉 쪽으로 걸어나가는 게 우선이기는 한데, 잠은 덜 깨고 처음 와보는 곳인 데다 카카오맵도 굼뜨게 반응해서 길을 못 찾고 헤매고 있었어요.

 

그러다 버스가 보였어요.

 

"이거 지금 타도 되나요?"

"지금 출발해요."

 

마침 버스 정류장에 버스가 한 대 정차해 있었어요. 버스 기사님께 지금 탑승해도 되냐고 여쭈어보자 지금 출발하는 버스라고 했어요. 그래서 일단 버스 타고 제주항에서 벗어나기 위해 버스를 탔어요.

 

"와, 버스 탄 게 천만 다행이네."

 

아침부터 쓸 데 없이 땀 나게 많이 걸을 뻔 했어요. 제가 있는 제7부두에서 제주항에서 벗어나기까지 꽤 많이 가야 했어요. 제1부두, 제2부두, 제주항연안여객터미널, 제3부두, 제4부두, 제5부두, 제6부두를 다 걸어서 빠져나가는 건 참 아니었어요. 가뜩이나 아침부터 더운 날이었고, 모든 짐을 다 짊어매고 있는 상태에서 오직 제주항 빠져나가려고 걷는 건 좋지 않은 생각이었어요. 동문시장까지 가려면 2km는 걸어야 했으니까요.

 

이렇게 제주도 제주시 제주항 여객 터미널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 제7부두를 통해 제주도로 들어왔어요. 제주도 여행을 마치고 이번에는 제주항에서 배를 타고 여수로 갈 차례였어요.

 

"뭐야? 또 7부두야?"

 

모바일 승선권을 보고 입에서 튀어나온 말. 또 7부두. 올 때도 7부두였는데 갈 때도 7부두였어요.

 

'무조건 7부두는 아닐 건데?'

 

제주항연안여객터미널도 있어요. 이건 2부두 쪽에 있어요. 7부두는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이에요.

 

'정 안 되면 이건 택시 타고 간다.'

 

제주시청에서 친구와 커피를 마시며 속으로 만약 버스 시간 안 맞으면 택시 타고 가기로 마음먹었어요. 제주시청에서 제7부두가 있는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까지의 거리는 도보로 4.1km. 못 걸어갈 거리는 아니었지만 이걸 걸어가고 싶지는 않았어요. 아무 의미 없이 항구 가기 위해 걷는 거고, 항구만 가서 끝이 아니라 배를 타야 했어요. 여기에 배 타고 그걸로 끝이 아니라 이날은 여수에 있는 찜질방에서 숙박할 예정이었는데, 여수 도착 시간보다 여수에 있는 찜질방의 사우나 영업 종료 시간이 빨라서 사우나도 못 하고 자야 했어요. 그러니 여차하면 택시 타고 가는 게 나았어요.

 

슬슬 제주항 갈 시각이 되었어요. 자리에서 일어났어요. 제주시청에서 제7부두 가는 버스를 검색해봤어요. 조금만 기다리면 곧 올 거였어요. 제주시청에서 조금 걸어가면 광양 정류장이 있는데, 거기에서 415번 버스를 타면 종점이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 - 바로 제7부두였어요.

 

광양 정류장으로 갔어요. 조금 기다리자 415번 버스가 왔어요. 친구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415번 버스를 탔어요.

 

'전화위복인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7부두로 가는 게 나쁜 건 아니었어요. 제주도 도착했을 때 제7부두가 있는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 사진을 제대로 안 찍었거든요. 이번에 가서 사진을 찍고 잘 둘러보면 될 거였어요.

 

415번 버스가 종점인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했어요.

 

 

제가 타고 온 415번 버스는 종점에 도착해서 정류장에 정차중이었어요.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 건물 안으로 들어갔어요.

 

 

제가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 건물 안으로 들어갔을 때는 제주항에서 삼천포항으로 가는 오션비스타제주 여객선 승선이 진행되고 있었어요. 승선을 위해서는 승선권과 신분증이 필요해요.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 검사대 너머에는 JDC 제주항2면세점이 있어요. 규모는 매우 작았어요.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 탑승 게이트 옆쪽 벽에는 국제여객터미널 운행 안내 전광판이 있었어요. 이쪽에 안전요원분이 서 계셨어요.

 

"저, 실례한데요, 이거 여기에서 승선하는 거 맞죠?"

"예, 맞아요."

 

안전요원분께 제가 타고 갈 여수행 승선권을 보여드리며 여기에서 탑승하는 것 맞는지 확인했어요. 안전요원분께서는 맞다고 하셨어요. 승선권에 제7부두라고 나와 있었지만 안전요원분께 물어본 이유는 만에 하나 제가 착각한 것이거나 실수로 잘못 봤다면 빨리 이동해야 했기 때문이었어요. 제7부두는 제주항에서 제일 동편이에요. 다른 부두로 가려면 엄청 걸어가거나 버스를 기다려서 버스를 타고 가야 했어요. 다행히 제가 맞게 왔어요.

 

"여수 가는 배는 항상 여기에서 타나요?"

"아니에요. 그때그때 달라요. 그래서 항상 확인해야 해요."

 

안전요원분께서는 입항하는 부두와 출항하는 부두는 그때그때 달라진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항상 승선권에 어느 부두로 가야 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나왔어요. 목포로 가는 퀸제누비아호가 보였어요.

 

 

다시 안으로 들어왔어요.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은 면적은 꽤 넓었지만 휑한 느낌이 들었어요. 여객선이 제주공항처럼 비행기처럼 수시로 많이 이착륙하는 것이 아니라서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 안에는 편의점이 있었어요. 탑승구 맞은편 끝쪽에 매표소가 있었구요. 건물과 면적은 넓지만, 딱 이 정도였어요.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 흡연구역은 외부에 위치해 있었어요.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나와서 오른쪽 - 남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있어요.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에는 무료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이 있었어요. C타입 케이블은 딱 한 개만 정상적으로 작동했어요.

 

스마트폰을 충전하다 승선 시간이 되자 배를 타러 갔어요.

 

 

파랑색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덮힌 통로를 지나서 버스를 타러 갔어요.

 

 

한일고속에서 운영하는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 셔틀 버스를 타고 제가 탑승할 배로 이동했어요.

 

 

 

셔틀버스는 여객선 계단 앞에 정차했어요. 이렇게 선박으로 이동해서 제주항에서 여수항으로 가는 배를 탔어요.

 

제주도 제주시 제주항 여객 터미널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 제7부두는 제주항 동쪽 끝자락에 있어요. 제7부두는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인데, 여기에도 국내선 여객선의 입항과 출항이 이뤄져요. 제주항 연안 여객터미널과는 거리가 꽤 멀어요.

 

그렇기 때문에 제주도에서 배를 타고 타지역으로 갈 때는 승선권에서 몇 부두로 가라고 했는지 반드시 정확히 확인해야 해요. 승선 부두는 그때마다 달라져요. 저는 제7부두에서 승선했지만, 제2부두 등에서 승선하는 날도 있어요. 제2부두가 있는 제주항 연안 여객터미널와 제7부두가 있는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까지의 거리는 차로는 1.7km, 소요시간 3분이지만, 도보로는 1.5km, 소요시간 23분이에요. 승선 부두 잘못 보고 엉뚱한 곳으로 가면 낭패볼 수 있어요. 버스로 갈 경우, 제7부두는 제주항 가는 버스의 종점이에요. 만약 버스로 제7부두로 가야 한다면 종점으로 가면 되요.

 

제주도에서 배 타고 타지역으로 갈 때, 승선권에서 몇 부두로 가라고 했는지 반드시 잘 확인하세요. 그리고 만약 제7부두라면 제주항에서 제일 동쪽 끄트머리에 있는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로 가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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