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편의점

씨유 CU 편의점 3XL 통인시장 떡갈비 삼각김밥

좀좀이 2024. 6. 1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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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편의점 삼각김밥은 씨유 편의점 3XL 통인시장 떡갈비 삼각김밥이에요.

 

여행 가자!

 

이것이 올해 상반기 마지막 여행인가.

 

여름에는 제가 진짜 어지간하면 여행을 안 가요. 여름에는 어디 간다고 해봐야 멀리 가야 전철로 다녀올 수 있는 곳이고, 그나마도 당일치기로 후딱 갔다 오는 수준이에요. 여름에는 나가서 돌아다니고 싶으면 서울이나 가고, 다른 곳은 웬만하면 잘 안 가요. 이유는 제가 땀을 너무 많이 흘리기 때문이에요.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더위 자체는 남들보다 덜 타는 편이에요. 대신에 더운 날에는 온몸이 땀으로 푹 젖어 있기 때문에 옷도 당연히 땀으로 푹 젖어 있어요. 이 때문에 여름에 여행 가려면 옷을 매우 많이 챙겨야 해요. 옷을 매우 많이 챙기면 짐이 늘어나서 땀이 더 나고, 그러면 옷을 더 챙겨야 하는 무한 악순환. 이 때문에 여름에는 여행을 안 가요.

 

6월이 되었고, 날이 더워졌어요. 여름이 되었어요. 5월에 일주일 동안 국내 여행을 다녀왔어요. 5월에 일정을 매우 길게 여행을 다녀온 데에는 6월부터 여행을 안 갈 생각이었기 때문도 있었어요. 6월부터는 더워서 여행을 안 갈 거니 5월에 여름에 못 갈 여행까지 다 합쳐서 길게 다녀오자고 길게 다녀왔어요.

 

그렇지만 여행을 다시 가고 싶어졌어요. 여행 가서 또 열심히 걸어다니며 돌아다니고 싶었어요. 몸이 근질근질했어요. 어딘가 나가서 걷고 돌아다니고 싶었어요. 산책 수준으로는 부족했어요.

 

아직 장마 시작 안 했잖아

 

스스로 합리화. 장마 시작 안 했으니 진짜로 2024년 상반기 마지막 여행을 다녀와도 될 날씨이기는 했어요. 폭염으로 매우 덥기는 했지만, 비가 내리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돌아다닐 만 하기는 할 거였어요.

 

'동해안? 서해안?'

 

만약 간다면 어디로 갈지 고민했어요. 동해안을 가는 것도 괜찮아 보였고, 서해안을 가는 것도 괜찮아보였어요.

 

"동해안 가자."

 

동해안 어디?

 

동해안에서 다시 골라야 했어요. 속초는 이미 한 번 다녀왔어요. 속초를 또 가는 것도 괜찮기는 했지만, 그렇게까지 끌리지는 않았어요. 속초 정도야 제가 살고 있는 의정부에서 매우 쉽게 갈 수 있는 곳이거든요. 의정부에서 속초까지 가는 버스도 있고, 동서울터미널 가면 속초 가는 버스 많이 있어요. 속초는 다녀온 적도 있고, 의정부에서 쉽게 갈 수 있는 곳이라 제외했어요.

 

"강릉 가볼까?"

 

강릉은 제대로 여행 간 적이 한 번도 없는 곳이었어요. 지금은 속초가 동해안 여행 대표 도시이지만, 이는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개통된 이후의 일이고, 그 이전까지는 강원도 동해안 여행 간다고 하면 십중팔구 강릉이었어요. 그런데 정작 저는 강원도 동해안에서 강릉만 제대로 못 가봤어요.

 

"강릉 가자."

 

그래서 강릉으로 갔어요. 정확히는 주문진으로 갔어요. 동서울터미널에는 강릉 터미널을 거쳐서 주문진까지 가는 버스가 있어요. 소요시간은 강릉까지가 대략 2시간이고, 강릉 터미널에서 주문진까지가 다시 40분 정도 소요되요.

 

동서울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주문진으로 갔어요. 주문진에서 하룻밤 자고 아침에 나왔어요.

 

'뭐라도 먹고 걸어야겠는데?'

 

아침부터 급격히 뜨거워지는 날씨. 밤에도 무지 더웠어요. 강릉은 열대야였어요. 제가 돌아다니는 날은 강릉 기온이 34도까지 치솟을 예정이라고 나오고 있었어요. 그렇지 않아도 전날 저녁에 제대로 먹은 것도 없는데 폭염 속에서 돌아다니다가는 금방 지쳐 주저앉을 거 같았어요.

 

'편의점 보이면 편의점 가서 뭐 먹고 가야겠다.'

 

아무 것도 안 먹고 돌아다니면 왠지 더위 먹을 것 같은 느낌. 아침부터 더웠어요. 아침 9시도 안 되었는데도 이미 날은 충분히 많이 더웠어요. 그런데 시간이 갈 수록 더 더워질 거였어요. 그래서 특히 아침에 뭔가 먹고 일정을 시작해야 했어요.

 

길을 걸으며 편의점을 찾았어요. 씨유 편의점이 있었어요. 편의점으로 들어갔어요.

 

"삼각김밥 먹어야지."

 

씨유 편의점 3XL 통인시장 떡갈비 삼각김밥을 집어들고 계산대로 가서 계산했어요.

 

씨유 편의점 3XL 통인시장 떡갈비 삼각김밥은 이렇게 생겼어요.

 

 

씨유 편의점 3XL 통인시장 떡갈비 삼각김밥 앞면 스티커 배경색은 상단은 갈색, 하단은 흰색이었어요. 가운데에는 '통인시장'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씨유 편의점 3XL 통인시장 떡갈비 삼각김밥 가격은 1600원이에요.

 

씨유 편의점 3XL 통인시장 떡갈비 삼각김밥은 식품 유형 중 즉석섭취식품에 해당해요.

 

씨유 편의점 3XL 통인시장 떡갈비 삼각김밥 중량은 146g이에요. 열량은 251kcal이에요.

 

 

씨유 편의점 3XL 통인시장 떡갈비 삼각김밥 주요 재료 구성비는 다음과 같아요.

 

참깨밥[쌀38.66%]86.09%, 삼각떡갈비토핑[세모떡갈비{돼지고기(갈비살59.09%)75.19%}69.57%]13.25%, 조미김 0.66%

 

CU 편의점 3XL 통인시장 떡갈비 삼각김밥에는 알레르기 유발 성분으로 돼지고기, 대두, 밀, 조개류(굴), 우유, 쇠고기가 함유되어 있어요.

 

 

CU 편의점 3XL 통인시장 떡갈비 삼각김밥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참깨밥[쌀(국산), 옥배유{옥수수씨눈{외국산:헝가리, 세르비아, 러시아 등)}, 정제염, 참기름, 볶음참깨], 삼각떡갈비토핑[세모떡갈비{돼지고기(국내산/갈비살 59.09%, 뒷다리살 36.36%, 돈지방 4.55%)}, 갈비소스{양조간장(양조간장원액(탈지대두:인도산))}], 조미김[김(국산), 옥배유(외국산:미국, 러시아, 브라질 등)]

 

제조사는 (주) 청탑으로, 경기도 광주시 오포로에 위치해 있다고 해요.

 

씨유 편의점 3XL 통인시장 떡갈비 삼각김밥 포장을 풀었어요.

 

 

씨유 편의점 3XL 통인시장 떡갈비 삼각김밥 김을 들추어봤어요. 속재료가 안 보였어요.

 

 

먹다 보니 떡갈비가 나왔어요.

 

색다른 느낌입니다.

 

먹다 보니 씨유 편의점 3XL 통인시장 떡갈비 삼각김밥은 다른 삼각김밥에 비해 색다른 느낌이었어요. 삼각김밥 속에는 커다랗고 넙적한 떡갈비가 들어 있었어요. 삼각김밥 속재료는 보통 다지거나 부드러운 재료가 들어가 있어요. 하지만 씨유 편의점 3XL 통인시장 떡갈비 삼각김밥에는 떡갈비가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식감에서 다른 삼각김밥과 차이가 상당히 크게 났어요.

 

씨유 편의점 3XL 통인시장 떡갈비 삼각김밥은 이름 그대로 떡갈비를 가운데에 놓고 밥을 뭉쳐서 삼각형으로 만든 후 위에 김을 입힌 삼각김밥이었어요. 이름이 아주 정직했어요. 이름을 보고 상상한 맛 그대로의 맛이었어요. 게다가 떡갈비가 작지 않았어요. 제일 주변부는 쌀밥만 있었지만, 이건 떡갈비를 넣고 뭉쳐서 만든 삼각김밥이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 가능한 정도였고,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별로 안 컸어요. 두 번째 입부터 떡갈비와 김, 밥을 같이 먹었어요.

 

씨유 편의점 3XL 통인시장 떡갈비 삼각김밥 맛은 고소하고 고기맛 잘 나는 간장 소스 떡갈비와 밥, 그리고 김을 같이 먹는 맛이었어요. 구성도 이름 그대로였고, 맛도 이름 그대로였어요. 이 삼각김밥 맛이 독특한 맛이 나도록 하는 재료는 의외로 김이었어요. 떡갈비를 밥 반찬으로 먹을 때 밥 위에 떡갈비를 올려놓고 김으로 싸서 먹는 일은 별로 없으니까요. 김과 떡갈비를 같이 먹는 일 자체가 별로 없는데 이 삼각김밥을 먹으면 김과 떡갈비를 같이 먹어야 했어요. 그래서 흔한 식재료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이색적이었어요.

 

이색적인 게 없는데 이색적인 맛.

 

씨유 편의점 3XL 통인시장 떡갈비 삼각김밥은 이색적일 부분이 안 보여요. 떡갈비, 흰 쌀밥, 김으로 구성된 삼각김밥인데 이 셋 다 그다지 특별할 것은 없어요. 하지만 다른 삼각김밥과 비교했을 때 꽤 이색적인 삼각김밥이었고, 맛도 다른 것들과 비교했을 때 꽤 이색적이었어요. 먼저 떡갈비가 들어가서 부드럽게 다진 속재료가 들어간 다른 일반적인 삼각김밥과는 식감이 많이 달랐고, 맛도 평소에 떡갈비를 김에 싸먹지 않으니 맛도 의외로 흔히 먹는 맛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얼핏 보면 특이할 거 없어보이지만 실제 먹어보면 상당히 특이한 삼각김밥이었어요.

 

씨유 편의점 3XL 통인시장 떡갈비 삼각김밥은 맛있었어요. 그리고 흔한 재료라도 어떻게 조합하는지에 따라 이색적인 맛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삼각김밥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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