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식당, 카페

경상북도 의성군 의성읍 의성전통시장 카페 향촌당

좀좀이 2024. 6. 1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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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좋은 카페 있겠지?"

 

경상북도 의성군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갔어요. 안동역에서 기차를 타고 의성역으로 가서 의성 읍내를 돌아다니며 구경하고 골목길 풍경을 촬영했어요. 의성 읍내를 구경하러 오기는 했지만, 의성에 왔으니 맛있는 것도 먹고 카페도 좋은 곳 있으면 한 곳 갈 생각이었어요. 의성 맛집은 사전에 검색해서 찾아놨지만, 카페는 검색해서 찾아놓지 않았어요.

 

돌아다니다 보면 카페 한 곳 없겠어?

 

경상북도 의성군 의성읍 읍내에서 점심 먹을 곳은 미리 찾아놨지만, 카페는 안 찾은 데에는 이유가 있었어요. 경상북도 의성군 의성읍 읍내를 걸어서 돌아다닐 거였기 때문이었어요. 걸어다니다가 괜찮은 카페 보이면 들어가서 잠시 쉴 생각이었어요. 꼭 바로 안 들어가도 되었어요. 돌아다닐 만큼 돌아다닌 후에 다시 카페 있는 곳으로 가서 쉬었다 가도 되었어요.

 

점심으로 용주밥상 가서 마늘똥집을 먹었어요.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이것 때문에 의성에 올 가치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어요. 용주밥상에서 마늘똥집을 먹은 후 또 의성읍 읍내를 걸어다니며 구경하고 골목길 풍경 영상을 촬영했어요.

 

"오늘 무지 덥네."

 

전날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을 돌아다닐 때도 더웠어요. 매우 맑은 하늘에 기온은 높았어요. 전날 꽤 많이 돌아다녀서 피로가 쌓여 있는데 의성군 의성읍 읍내를 돌아다니니 더 피곤해졌어요. 게다가 의성군 의성읍 읍내 날씨도 전날 영주시 풍기읍 못지 않게 매우 맑았어요. 아니, 더 맑았어요. 이때는 하늘에 구름이 아예 한 점도 없었어요. 게다가 기온도 전날 보다 더 더운 것 같았어요. 기온 자체가 높은 데다 전날 피로도 있어서 더 덥고 힘들었어요.

 

의성읍 읍내를 돌아다니면서 식사를 맛있게 했고, 실내가 예쁜 카페도 하나 찾았어요. 카페는 나중에 가기로 했어요. 의성읍 읍내 골목길을 돌아다니며 골목길 영상 촬영을 마친 후에 마지막으로 카페 가서 쉬기로 했어요. 의성 여행은 당일치기 여행으로 왔어요. 의성 여행 일정이 끝나면 의성역으로 가서 기차를 타고 안동시로 돌아가야 했어요. 그러니 기차 타기 전에 카페에서 쉬다가 가면 딱 좋았어요.

 

이후 또 의성읍 읍내를 열심히 돌아다니며 구경했어요. 의성전통시장까지 다 둘러봤어요.

 

'이번은 장날이랑 완전히 엇박자 났네.'

 

제가 의성읍으로 여행간 날의 바로 전날이 의성 장날이었어요. 그리고 제가 풍기읍으로 여행간 날의 바로 다음날 - 바로 이날이 풍기 장날이었어요. 전날에는 의성 읍내에 장이 서고 사람이 많았을 거고, 이날은 풍기 읍내에 장이 서고 활기가 넘칠 거였어요. 장이 서는 곳은 장날과 장날 아닌 날 풍경이 매우 크게 달라요. 또한 시골 뿐만 아니라 도시 역시 아무리 상설시장이라고 해도 장이 서는 상설시장이라면 극단적으로 모습이 달라요.

 

의성전통시장은 매우 한산했어요. 가게들도 문을 많이 닫았어요. 장날이 아닌 데다 오후였기 때문에 이상할 것은 없었어요. 장날이었던 전날 왔다면 이 시각까지 북적였겠지만, 장날이 아닌 날에 장날 바로 다음날이었기 때문에 더욱 한산한 것 같았어요.

 

'카페나 가야겠다.'

 

아까 봐뒀던 카페로 갔어요.

 

"어? 문 왜 닫았지?"

 

입구에는 당일에 일이 있어서 오후에 문을 연다는 팻말이 걸려 있었지만, 문은 닫혀 있었어요. 내부에 불도 꺼져 있었어요.

 

"빨리 다른 곳 찾아봐야겠다."

 

다른 갈 만한 카페를 검색해봤어요.

 

"어? 의성시장이잖아!"

 

의성전통시장에는 '향촌당'이라는 카페가 있었어요. 향촌당 사진을 보니 꽤 괜찮아 보였어요.

 

나 방금 의성전통시장에서 여기까지 왔단 말이야!

 

의성전통시장에서 걸어왔는데 다시 돌아가야 했어요. 날은 뜨거웠고 여행 짐은 전부 짊어매고 있었어요. 다시 의성전통시장으로 돌아갔어요. 향촌당은 의성전통시장 안쪽에 있었어요.

 

 

향촌당 건물은 매우 오래된 건물 같았어요.

 

 

향촌당 카페 안으로 들어갔어요. 먼저 음료를 주문하기 위해 메뉴를 쭉 봤어요. SYRUP 이라는 항목이 있었어요.

 

"독특한 것들 있는데?"

 

향촌당에는 의성오미자 에이드, 오디 에이드도 있었어요.

 

'레몬에이드 마실까, 다른 거 마실까?'

 

날이 매우 더웠기 때문에 시원하게 에이드를 한 잔 마시고 싶었어요. 평소에 좋아하는 에이드는 레몬에이드에요. 그런데 의성 오미자 에이드를 보자 의성 오미자 에이드를 마셔보고 싶어졌어요. 의성 지역 오미자로 만든 것이라 끌렸어요. 그래서 의성 오미자 에이드를 주문했어요.

 

음료를 주문한 후 향촌당 카페 내부를 구경했어요.

 

 

향촌당 카페 안에는 오래된 기계가 있었어요.

 

 

"대일본? 일제강점기 시절 거 아냐?"

 

기계에는 大日本이라는 한자가 양각으로 새겨져 있었어요. 교토 야마다 제작소에서 만든 기계였어요.

 

 

 

한쪽은 평범한 카페였고, 다른 한쪽에는 매우 오래된 기계가 전시되어 있었어요.

 

 

이 기계는 솜 타는 기계였어요. 이 건물이 솜틀집 건물이었다고 해요.

 

솜틀집은 솜을 타는 일을 하는 가게를 말해요. 솜이불을 오래 사용하면 솜이 눌려서 납작해져요. 이렇게 납작해진 이불 속 솜을 다시 폭신폭신하게 만드는 것을 '솜을 타다'라고 해요. '솜틀집', '솜을 타다' 모두 요즘은 보기 어려운 단어에요.

 

 

제가 주문한 의성 오미자 에이드가 나왔어요.

 

 

의성 오미자 에이드는 새콤달콤했어요. 신맛이 제일 강했고, 그 다음 단맛이 가볍게 느껴졌어요. 시원하게 마시기 좋았어요.

 

경상북도 의성군 의성읍 의성전통시장 안에 있는 향촌당 카페는 오래된 솜틀집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였어요. 옛날 솜틀집 모습을 살리는 방향으로 인테리어를 한 부분이 인상적인 카페였어요. 의성 오미자 에이드도 맛있었구요.

 

만약 의성으로 여행을 가서 의성전통시장을 둘러본다면 향촌당 카페도 한 번 가볼 만한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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