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관광 스탬프 수집 여행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영덕영해우체국 관광우편날짜도장 - 영덕 영해면 관광 도장 수집 여행

좀좀이 2024. 4. 1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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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후포항 여행 스탬프인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 24코스 스탬프 수집을 마쳤어요. 이제 할 일은 이 스탬프를 찍은 엽서에 후포우체국 울진후포우체국 일반우편도장을 받아야 했어요.

 

"후포우체국은 휴식시간 있지?"

 

요즘 우체국을 보면 규모가 크지 않은 우체국은 점심시간에 문을 닫아요. 업무시간 중간에 점심 휴게 시간이 있어요. 점심 휴게 시간은 보통 정오에서 오후 1시까지이지만, 우체국마다 자율적으로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약간의 편차는 있어요. 어떤 우체국은 11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점심 휴게 시간을 갖고, 어떤 우체국은 12시 30분부터 점심 휴게 시간을 갖기도 해요. 정오 즈음에 1시간 휴게 시간이 있기는 한데, 이게 일괄적으로 딱 정오부터 1시까지는 아니에요.

 

'1시 넘어서 가면 되지 않을 건가?'

 

우체국은 보통 11시 30분~12시에 휴게 시간이 시작되기 때문에 1시에 가면 될 거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일부러 후포항 관광 도장인 해파랑길 24코스 스탬프는 후포항 도착해서 바로 수집하지 않고 등기산 스카이워크도 구경하고 식사도 한 후에 수집했어요. 놀 거 다 놀고 먹을 거 다 먹은 후에 오후 1시 넘어서 울진후포우체국 가서 일반우편도장을 받으면 시간이 딱 맞을 거라 생각했어요.

 

대게 라면도 먹어버렸습니다.

 

울진후포우체국으로 걸어가면서 영덕 가서 뭘 먹어야 할지 고민했어요. 이건 정말 진지한 고민이었어요. 어떤 사람들은 후포항에서 대게 라면을 먹었기 때문에 영덕 가서 뭘 먹어야할지 심각하게 고민했다는 말에 뭔 쓸 데 없는 고민하냐고 할 거에요. 하지만 울진과 영덕 모두 겨울철, 그리고 해안가에서 유명한 음식은 대게에요. 그래서 대게 라면은 최후의 카드로 아껴놓고 있었어요.

 

경상북도 북부 해안가 여행을 시작하며 처음 도착한 울진 죽변에서 이 지역의 엄청난 맛집인 예원의 비빔짬뽕을 먹은 이유는 예원의 비빔짬뽕이 엄청나게 궁금했던 것도 있었지만, 대게 음식을 최대한 나중에 먹으려고 그랬던 것도 있었어요. 특히 저는 혼자 여행을 간 것이었기 때문에 대게 음식은 사실상 대게 라면 하나 뿐이었어요. 혼자서 대게 뜯는 건 너무 크게 부담되는 일이라 가격에서 부담되지 않는 대게 음식은 대게 라면이 사실상 전부였어요. 그래서 대게 라면은 제일 마지막에 먹을 계획이었어요.

 

하지만 울진 해안가도 강원도 동해안과 마찬가지로 화요일과 수요일에 쉬는 식당과 카페가 많다는 사실을 몰랐어요. 나중에야 동해안 일대는 화요일과 수요일이 식당, 카페 노는 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동해안 여행 최악의 요일은?

화요일과 수요일!

화요일과 수요일 동해안 여행은 특히 조심합시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반드시 기억하시기 바래요. 동해안 여행에서 화요일과 수요일은 특히 조심해야 해요. 화요일과 수요일에 쉬는 식당, 카페가 꽤 많아요. 서울 같은 대도시는 월요일에 주로 쉬어요. 이유는 일요일에 주말 장사하고 일요일 대신 놀러 나오는 사람 별로 없는 월요일에 쉬는 것이에요. 하지만 동해안은 달라요. 동해안은 지리적 특성 때문에 주말인 토요일, 일요일을 중심으로 금요일이나 월요일을 묶어서 오는 사람들이 꽤 있어요. 그래서 일요일 오후가 되면 파장 분위기지만, 그래도 월요일까지는 관광객들이 있어요. 이 때문에 동해안은 주로 화요일, 수요일에 휴일인 식당, 카페가 많아요.

 

서울 같은 대도시는 아무리 월요일에 쉬는 식당, 카페가 많다고 해도 대안이 많아요. 문래동, 연남동 등에서 월요일에 식당, 카페가 대거 쉰다 해도 주변까지 뒤져보면 월요일에 영업하는 곳들이 있어서 별 문제가 안 되요. 하지만 동해안은 몇 곳 닫아버리면 제대로 낭패봐요. 그렇기 때문에 화요일, 수요일에 동해안 여행 갈 거라면 철저히 계획을 짜서 움직여야 해요. 사전에 화요일, 수요일에 영업하는지 전화로 확인까지 하고 계획해서 여행가야 해요.

 

후포항에서 최후의 카드였던 대게 라면을 먹어버린 이유는 이날이 바로 화요일이었기 때문이었어요. 원래는 다른 것을 먹을 계획이었지만, 화요일이라고 휴무였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대게 라면 카드를 사용해야 했어요.

 

고민하다 보니 울진후포우체국에 도착했어요.

 

 

"어? 여기는 12시 반부터 휴게 시간이야?"

 

일부러 1시에 왔는데 울진후포우체국 휴게시간은 12시 30분부터 1시 30분이었어요.

 

'30분은 무리다.'

 

후포항에서 30분을 더 버티는 것은 무리였어요. 다음 목적지인 영해면으로 넘어가야 했어요. 영해면으로 가는 버스를 타러 가는 길에 후포 읍내도 구경하며 갈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30분을 날려버리면 후포 읍내 구경은 사실상 포기해야 했어요. 게다가 휴대용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도 고장나서 다이소까지 가야 했어요.

 

어쩔 수 없었어요. 우체통에 엽서를 집어넣었어요. 우체국에서 예쁘게 소인을 찍어주기를 바랬어요.

 

이후 후포에 있는 다이소 가서 케이블을 구입한 후, 후포 읍내를 잠깐 구경하고 후포 터미널로 갔어요. 터미널에서 조금 기다렸다가 영해면 가는 버스가 오자 버스를 탔어요. 버스에 타서 창밖 풍경을 녹화하기 시작했어요.

 

버스 자리 잘못 앉았다!

 

버스 기사 방향 좌석에 앉아야 예쁜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갈 수 있는데 버스 기사 반대쪽 좌석에 앉았어요. 이쪽은 볼 것이 별로 없었어요. 장점이라면 버스 정류장을 바로 앞에서 지나가기 때문에 나중에 영상 제목 붙일 때 작업이 편해요. 그것 뿐이었어요. 정작 녹화해야 하는 예쁜 풍경은 반대쪽 좌석 - 버스 기사 방향 좌석에 앉아야 했어요.

 

'버스가 정류장에 정차하면 자리 바꿔앉아야겠다.'

 

그런 거 없습니다.

정차 한 번도 없습니다.

 

제가 탄 후포 터미널에서 영해 터미널로 가는 버스는 일반 농어촌 버스였어요. 그래서 정류장마다 다 서는 버스였어요. 하지만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에 탄 사람이 오직 저 뿐이었고, 중간에 버스에 타는 사람도 한 명도 없었어요. 버스는 단 한 번도 정류장에 정차하지 않고 영해터미널까지 가버렸어요.

 

영해터미널에서 내렸어요. 마침 영해면 장날이었어요. 영해면 장날은 우연히 맞은 것이 아니라 여행 계획 짤 때 여기에 일부러 맞췄어요.

 

 

영해만세시장 장날 풍경을 구경했어요.

 

 

장날이라 시장에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었어요. 장 규모가 컸어요.

 

 

장 구경을 마치고 우체국으로 갔어요. 2023년 12월 5일 오후 3시 41분, 영덕영해우체국에 도착했어요.

 

 

직원분께 인사하고 관광인 받으러 왔다고 말씀드렸어요. 직원분께서 관광인을 꺼내서 건네주셨어요.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여행 도장인 영덕영해우체국 관광우편날짜도장 인면은 아래와 같이 생겼어요.

 

 

준비해 간 우편엽서에 관광인을 잘 찍었어요.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여행 도장인 영덕영해우체국 관광우편날짜도장 디자인은 영해면에서 멀지 않은 대진해수욕장이었어요.

 

이렇게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관광도장을 잘 모았어요. 그리고 영덕 여행 일정이 시작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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