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식당, 카페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읍성 돼지찌개 뚝배기 혼밥 가능 맛집 맛이나식당

좀좀이 2024. 4. 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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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여행 다녀올까?"

 

날이 풀리자 여행을 다녀오고 싶어졌어요. 그 동안은 날이 풀려도 멀리 여행가지 않았어요. 기껏 간다고 멀리 다녀왔던 것이 인천광역시였어요. 인천광역시도 정확히는 여행으로 다녀온 것이 아니라 친한 동생이 인천에 살고 있어서 친한 동생을 만나러 하루 다녀온 거였어요. 간 김에 조금 돌아다니며 구경하다가 돌아왔어요. 그러니 2024년 되어서는 아직 제대로 여행을 다니지 않았어요. 여행 가고 싶을 때는 적당히 서울 가서 돌아다니다 오는 정도였어요.

 

날이 확실히 많이 풀렸고, 벚꽃도 한두 그루 피기 시작했어요. 이제 밤에도 두꺼운 겨울 외투를 입을 일이 없어졌어요. 이 정도라면 멀리 여행을 가도 될 기온이었어요. 밤에 돌아다녀도 쌀쌀하다고 할 정도까지만 기온이 떨어지지, 춥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겨울용 외투를 완전히 벗고 봄 외투를 입고 밤까지 다녀도 되는 기온이기 때문에 멀리 여행을 가고 싶어졌어요.

 

'가볍게 조금 멀리 다녀올 곳 없나?'

 

가볍게 조금 멀리 여행을 갈 만한 곳을 떠올려봤어요. 제일 먼저 떠올린 곳은 춘천이었어요. 그런데 춘천은 아직 쌀쌀할 거였어요. 강원도를 가기에는 제 기준에서는 아직 일렀어요. 강원도는 그래도 4월 중순은 넘어야 돌아다니기 좋을 거였어요. 강원도도 어느 지역인지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영서 지역은 4월 중순은 되어야 따스해지고 돌아다니기 좋을 거였어요.

 

"해미 가봐?"

 

순간 떠오른 곳이 있었어요.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과 홍성군이었어요.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과 홍성군은 한 번 가본 적이 있어요. 그 당시에는 여행을 제대로 잘 하지 못했어요.

 

이후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에서 산 적 있는 분께 해미 여행에 대해 들었어요. 해미 여행의 중심은 해미읍성 및 그 주변이었어요. 그리고 서산시와 홍성군 사이에 해미면이 있기 때문에 서산시에서 홍성군 가는 버스가 해미를 거쳐서 간다고 알려주셨어요. 해미면에도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한 식당이 있고, 사람들이 많다고 알려주셨어요. 주말이면 해미로 놀러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셨어요.

 

'해미랑 홍성 묶어서 여행 다녀올까?'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을 이번에는 저 혼자 여행 다녀오기로 했어요. 해미면 가서 돌아다니며 놀다가 홍성으로 넘어가기로 했어요.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으로 가려면 서울 남부터미널로 가야 했어요.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해미 가는 버스를 타야 했어요.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해미 가는 버스는 대략 2시간에 한 대씩 있었어요. 요금은 9500원이었어요. 소요시간은 1시간 42분이었어요.

 

"이러면 해미 다녀올 만 하겠는데?"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까지 가기 위해 걸리는 시간은 2시간 채 안 걸렸고, 버스 요금도 편도 1만원이 채 안 되었어요. 이러면 가벼운 여행으로 다녀올 만 했어요. 해미 구경한 후 저녁에 홍성 넘어가서 홍성에서 숙박한 후, 다음날 홍성 구경하면 될 거였어요.

 

"해미 가야겠다."

 

이렇게 해서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으로 혼자 여행을 떠났어요. 서울 남부터미널로 가서 버스를 타고 해미로 갔어요. 고속도로는 차량이 매우 많았지만, 저는 시외버스를 탔기 때문에 버스 전용차선을 타고 매우 쾌적하고 빠르게 갔어요. 버스로 가는데도 막히는 구간은 딱 하나 있었어요. 아산에서 삽교천 방조제 건너갈 때는 길이 막혔어요. 여기 외에는 해미까지 빠르게 갔어요.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에 도착하자 걸어다니면서 해미를 구경했어요. 구경하다 보니 점심 먹을 시간이 되었어요.

 

"여기 백종원 프로그램에 나왔던 곳이네?"

 

'맛이나식당'이라는 식당이 있었어요. 식당에는 백종원씨와 식당 사장님이 같이 찍은 사진이 붙어 있었어요. 식당 안을 들여다 봤어요. 사람들이 식사하고 있었어요. 빈 좌석이 있어서 들어가면 바로 식사할 수 있었어요.

 

"여기에서 먹어야겠다."

 

맛이나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어요.

 

 

맛이나식당에 들어가서 좌석에 앉았어요.

 

 

맛이나식당은 홀에 테이블이 4개 있었고, 내부 방에도 좌석이 있었어요.

 

 

맛이나식당은 점심메뉴와 저녁메뉴에 차이가 있었어요. 점심 메뉴는 식사류였고, 저녁 메뉴는 술안주였어요. 점심 메뉴로는 소고기 장터국밥, 돼지찌개 뚝배기, 서산채 비빔밥이 있었어요.

 

"돼지찌개 먹어야지."

 

돼지찌개는 안 먹어본 지 오래되었어요. 밖에서 식사로 찌개를 사먹으면 거의 대부분 된장찌개나 김치찌개를 사먹었어요. 돼지찌개는 파는 식당도 그렇게 흔히 보이지 않았고, 찌개 먹을 거면 무난히 된장찌개를 주문하곤 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돼지찌개를 먹기로 했어요.

 

돼지찌개를 주문한 후, 식당 내부를 다시 둘러봤어요.

 

 

식당 내부는 매우 깨끗했어요.

 

밑반찬이 나왔어요.

 

 

가운데에 있는 것은 어리굴젓이었어요. 맛이나식당 벽에는 어리굴젓은 리필이 한 번만 가능하다는 안내문이 있었어요. 그리고 알레르기 있는 사람은 먹지 말라는 안내문도 있었어요.

 

맛이나식당의 반찬을 하나씩 집어먹어봤어요.

 

"나물 맛있다!"

 

반찬이 맛있었어요. 특히 위 사진에서 3시 방향에 있는 나물과 11시 방향에 있는 나물이 맛있었어요. 정확히 무슨 나물인지는 몰라요. 3시 방향과 11시 방향에 있는 나물이 매우 맛있었어요. 3시 방향에 있는 나물은 구운 고기와 먹어도 매우 잘 어울릴 맛이었어요. 그리고 11시 방향에 있는 나물은 나물맛과 더불어 고소한 맛이 많이 느껴졌어요.

 

제가 주문한 돼지찌개 뚝배기가 나왔어요.

 

 

돼지찌개 뚝배기를 숟가락으로 젓고 건더기를 떠봤어요.

 

 

맛이나식당의 돼지찌개 뚝배기를 먹기 시작했어요.

 

김치찌개와 고추장 돼지고기 찌개의 중간쯤 되는 맛.

 

맛이나식당의 돼지찌개 뚝배기는 꽤 맛있었어요. 전체적인 맛은 김치찌개와 고추장 돼지고기 찌개의 중간쯤 되는 맛이었어요. 김치찌개 같은 맛이지만 김치찌개에 비해 국물맛이 안 짜고 자극적이지 않았어요. 고추장 돼지고기 찌개라고 보기에는 국물에 김치맛이 꽤 있었구요.

 

맛이나식당의 돼지찌개 뚝배기는 얼큰한 국밥으로 먹어도 될 맛이었어요. 간이 강하지 않았어요. 찌개로 먹어도 되지만, 국으로 먹어도 될 맛이었어요. 술안주보다는 식사로 먹는 국 겸 찌개 맛이었어요. 부담없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맛있는 맛이었어요. 크게 자극적이지 않아서 어린 아이들도 잘 먹을 만한 맛이었어요.

 

솔직히 뚝배기에 밥을 말아서 먹고 싶었어요. 이 정도 간이라면 밥을 말아서 먹어도 될 정도였어요. 처음부터 찌개라고 생각하고 먹으면 조금 싱거울 수 있지만, 국밥이라고 생각하고 먹으면 상당히 좋은 맛이었어요. 그런데 워낙 펄펄 끓어서 밥을 말아서 먹을 엄두가 안 났어요. 그래서 후후 불면서 국물을 떠먹고 건더기를 건져먹었어요.

 

맛이나식당의 돼지찌개 뚝배기 속에 들어 있는 돼지고기는 고기 잡내가 안 났어요. 고기 잡내가 없어서 좋았어요.

 

"잘 먹었다."

 

돼지찌개 뚝배기를 깔끔히 비웠어요. 제가 먹는 동안 밖에 손님이 줄을 서지는 않았지만, 손님이 또 와서 만석이 되었어요. 제가 들어갔을 때 먹고 있던 손님들이 일어난 자리도 금방 다른 손님들이 와서 자리를 차지했어요.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읍성 맛집인 맛이나식당의 돼지찌개 뚝배기는 맛이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짜고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져 있거나 처음부터 짠맛 강한 찌개를 상상하고 간다면 싱겁다고 할 수 있어요. 서울 식당 음식 맛을 기준으로 보면 맛이나식당의 돼지찌개 뚝배기는 찌개이기는 했지만 찌개보다는 국밥, 술안주보다는 밥과 먹는 음식 맛이었어요. 해미읍성 놀러가서 점심 먹을 곳 찾는다면 갈 만한 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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