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한국 먹거리

충청남도 천안시 병천면 병천순대거리 천안옛날호두과자 아우내점 튀김소보로 호두 과자

좀좀이 2023. 10. 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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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돌아오는 날이었어요.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마지막 날에 충청남도 천안시로 놀러가기로 했어요. 충청남도 천안시 가서 놀고, 저녁에 저는 의정부로 올라오기로 했어요. 천안시에서 의정부로 가는 방법은 시외버스를 타고 올라가는 방법과 지하철을 타고 올라오는 방법이 있었어요. 기차를 타고 올라와서 전철을 타고 의정부로 올라가는 방법도 있었구요.

 

충청남도 천안시는 몇 번 가본 적 있어요. 천안을 맨 처음 가본 것은 충청남도 천안시에 있는 24시간 카페들을 돌아다니려고 갔었어요. 그 후에 친구들과 천안시로 놀러 몇 번 가봤어요. 충청남도 천안시는 도시 자체가 크고 먹을 거리도 있는 곳이에요. 당일치기로 가면 재미있게 놀다 올 수 있어요.

 

"너 천안은 언제 가봤니?"

 

제가 충청남도 천안시를 몇 번 가봤다고 하자 부모님께서 제게 천안을 언제 가봤냐고 물어보셨어요. 부모님께서는 천안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당시 수도권 사람들이 매우 많이 놀러가던 곳이라는 사실을 잘 모르셨어요.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가 상당히 엄격하고 영업시간 규제도 상당히 강했던 서울과 경기도에 비해 충청남도는 그 정도까지 강력히 규제하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서울과 경기도 사람들이 천안으로 놀러 매우 많이 갔었어요. 천안시는 규모가 큰 도시라 놀거리도 많고, 천안의 명물 병천순대와 천안호두과자가 있어서 가서 먹을 것도 아주 확실하거든요. 원래 천안이 수도권에서 적당히 놀러가기 좋은 곳이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시기에 천안은 충청남도라서 서울, 경기도에 비해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가 약한 편이라 수도권의 많은 사람들이 놀러갔던 곳이었고, 저도 그때 친구들과 천안을 몇 번 갔었어요. 그 이전부터 천안은 아주 가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당일치기 여행 가면서 멀리 여행가는 느낌을 받고 싶을 때 가던 곳이기도 했구요.

 

"천안은 순대랑 호두과자 유명하잖아요."

 

천안 가면 반드시 먹어봐야 할 것이 두 가지 있어요. 바로 병천순대와 천안호두과자에요. 병천순대와 호두과자는 거의 모든 국민들이 다 아는 천안의 유명한 먹거리에요. 둘 다 먹어봤고, 매우 맛있어서 좋아해요. 병천순대는 제 기억에 일반적인 순대가 아니라 약간 만두 같은 맛이 났었고, 호두과자는 다른 지역 호두과자보다 맛있었어요.

 

가족들 중 순대를 안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었기 때문에 순대는 안 먹기로 했어요. 호두과자는 돌아오는 길에 구입해서 사오기로 했어요.

 

"병천에 가면 튀김소보로로 유명한 가게 있어."

"예? 그거 대전 거 아니에요?"

 

천안 3대 명물이라면 병천순대, 호두과자, 뚜주르 빵집이에요. 천안에도 여러 가지 맛집이 있고 맛있는 음식이 많겠지만, 기본적으로 병천순대, 호두과자, 뚜주르 빵집이 천안을 대표하는 명물 먹거리에요. 이 중 병천순대는 천안시 병천면에 있어요. 병천면의 순대라서 병천순대에요. 호두과자는 주로 천안역 앞에 몰려 있어요. 대표적으로 학화할머니호두과자가 있고, 튀김소보로 호두과자 판매하는 카페도 천안역에 있어요. 천안역에서 병천순대거리까지는 거리가 꽤 멀어요.

 

그 이전에 튀김소보로는 대전 성심당이 가장 유명해요. 성심당은 상당히 오래된 빵집이라서 어르신들도 기억하고 있는 빵집이에요. '성심당'이라는 이름은 기억 못 하시더라도 대전역 앞에 빵집이 있었다는 건 기억하시거든요. 성심당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가 바로 튀김소로보에요. 천안은 대전과 마찬가지로 교통의 요충지이지만 튀김소보로가 유명한 지역은 아니에요.

 

"천안도 있어. 천안은 호두과자로 튀김소보로를 만들어."

"그건 천안역 아니었어요?"

 

병천과 호두과자...

병천에도 있기는 하지.

 

병천순대는 워낙 유명해서 미식가, 순대 매니아들이 일부러 찾아가는 곳이에요. 전국민의 영원한 누나인 유관순 누나가 3.1 운동 당시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곳이 바로 병천순대거리 근처에서 열리는 아우내 장터에요. 그래서 아우내 장터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과 순대 먹으러 오는 사람들 때문에 병천면은 관광객들이 꽤 있는 지역이에요. 그러다 보니 천안의 명물 호도과자 가게도 병천에 여러 곳 있어요. 그렇지만 호도과자는 원래 천안역이 중심지이고, 병천은 순대의 중심지에요. 둘이 하나도 안 가까워요.

 

"천안역에도 튀김소보로 호두과자 유명한 곳 있는데 병천에서 파는 것은 좀 다르고 유명해. 병천 튀김 소보로는 호두과자에 소보로를 입혀서 튀겨."

 

천안역에서 튀김소보로 호두과자를 먹어본 적이 있었는데 병천에도 튀김소보로 호두과자로 유명한 가게가 있다고 알려주셨어요. 그리고 병천 것은 천안역 것과 다르다고 하셨어요.

 

천안에서 놀다가 병천 들려서 튀김 소보로 호두과자 사서 의정부로 돌아가기로 했어요. 천안 병천의 튀김소보로 호두과자는 어떤지 너무 궁금했어요. 전체 일정에서 가장 궁금한 게 병천의 튀김 소보로 호두과자였어요.

 

천안 일정이 끝났어요. 이제 돌아갈 시간이었어요. 가족들과 차를 타고 병천으로 갔어요. 병천순대거리로 가서 튀김소보로 호두 과자로 유명하다는 천안옛날호두과자 아우내점으로 갔어요.

 

 

'원조 옛날호두과자 튀김소보로'라는 간판이 붙어 있었어요.

 

나중에 지도에 '원조 옛날호두과자 튀김소보로'로 검색하면 안 나왔어요. 건물이 저렇게 큰데 지도에서 검색했을 때 안 나와서 상당히 의아했어요. 지도를 로드뷰까지 보면서 찾아보니 네이버맵, 카카오지도에는 '천안옛날호두과자 아우내점'으로 등록되어 있었어요.

 

 

입구도 보면 '원조 옛날호두과자 튀김소보로'로 되어 있었어요. 입구 자동 유리문 옆에 '원조옛날호두과자'라는 간판이 붙어 있었어요.

 

천안옛날호두과자 아우내점 안으로 들어갔어요.

 

 

실내는 카페 공간이 있었어요. 와서 커피 주문하고 호두과자 시켜서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어요.

 

 

호두과자 견본품 진열대를 봤어요.

 

"앙버터 호두과자도 있네?"

 

호두과자가 진화해서 튀김소보로 호두 과자가 나왔는데, 앙버터가 유행하니 앙버터 호두과자도 등장했어요. 천안옛날호두과자 아우내점은 여기에 옛날호두 단팥빵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마음 같아서는 골고루 구입해서 먹어보고 싶었지만 이때 배가 불러서 그렇게 많이 먹지는 못 할 상황이었어요. 집에 돌아가서 바로 먹는 게 좋은데 집에 도착했을 때까지 소화가 제대로 될 지 몰랐어요. 그래서 호두과자만 구입하기로 했어요.

 

 

"여기 순대국 먹고 와서 카페로 와도 좋겠다."

 

천안옛날호두과자 아우내점 커피 가격은 아메리카노가 2500원,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3000원이었어요. 호두과자는 최소 판매량이 16개 들이 6천원이었어요. 두 명이 온다면 아메리카노 한 잔에 호두과자 16개들이 한 상자 사서 카페에서 먹고 간다면 한 사람당 5500~6000원이면 되었어요.

 

재미있는 점은 튀김소보로 호두과자였어요. 이건 낱개로도 판매했어요. 1개에 900원이었어요. 튀김소보로 호두과자는 7개입 한 상자 가격이 6천원이었어요. 가격만 보면 일반 호두과자보다 훨씬 비쌌어요. 그 대신 1개씩도 판매하기 때문에 한 사람당 아메리카노 한 잔에 튀김소보로 호두과자 2알씩 주문하면 후식으로 가볍고 즐겁게 먹기 좋을 거였어요. 제 기억에 의하면 병천순대는 양이 무지막지하게 많았거든요. 배부르게 병천 순대 국밥 먹고 나서 카페 가서 튀김소보로 호두과자 2알 정도에 커피 한 잔 마시며 시간 보내면 속에 무리 가는 양도 아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보였어요.

 

의정부로 돌아왔어요. 집으로 돌아와서 천안옛날호두과자 아우내점 튀김소보로 호두 과자를 꺼냈어요.

 

 

천안옛날호두과자 아우내점 튀김소보로 호두 과자 종이 봉투는 위 사진과 같이 생겼어요.

 

 

천안옛날호두과자 아우내점 튀김소보로 호두 과자 곽은 위 사진과 같아요. 제가 구입한 것은 제일 작은 크기인 7알짜리였어요. 종이곽을 보면 오른쪽에는 튀김소보로 호두과자가 쌓여 있어요. 왼쪽에는 hand made에 국산 쌀이라고 인쇄되어 있었어요.

 

 

천안옛날호두과자 아우내점 튀김소보로 호두 과자 원재료는 다음과 같았어요.

 

밀가루(국산), 호두(미국산), 팥앙금-국내생산[팥(외국산), 설탕, 물엿, 변성전분, 정제염(국산)

 

의외인 점은 호두는 미국산인데 밀가루는 국산이었어요. 보통 이런 제품에서 국산 원료는 밀가루가 미국산이고 호두가 국산이기 마련인데 반대라서 흥미로웠어요.

 

천안옛날호두과자 아우내점 튀김소보로 호두 과자는 알레르기 유발 성분으로 밀, 호두, 계란, 우유, 땅콩, 팥이 함유되어 있다고 나와 있었어요.

 

천안옛날호두과자 아우내점 튀김소보로 호두 과자 중 제가 구입한 7알짜리 상자는 1회 분량 100g/2알 기준으로 총 3.5회 제공량 350g이고, 열량은 379kcal이었어요.

 

 

천안옛날호두과자 아우내점 튀김소보로 호두 과자 상자를 열었어요. 상자 안에는 물티슈가 하나 들어 있었어요.

 

 

천안옛날호두과자 아우내점 튀김소보로 호두 과자는 위 사진과 같이 생겼어요. 한 알 크기가 컸어요. 왕눈사탕 크기 정도 되었어요. 표면에 소보로를 입혀서 표면이 매우 울퉁불퉁한 구체 과자였어요.

 

 

천안옛날호두과자 아우내점 튀김소보로 호두 과자를 먹기 시작했어요.

 

"이거 유명하고 인기 좋을 만 하다!"

 

천안옛날호두과자 아우내점 튀김소보로 호두 과자는 매우 맛있었어요. 한 입 먹자마자 유명하고 인기 좋을 만 하다고 감탄했어요. 천안역이 아니라 병천순대거리에 있는 곳이라 왜 유명하다고 하는지 의아했는데 먹어보니 납득되었어요.

 

천안옛날호두과자 아우내점 튀김소보로 호두 과자는 호두과자에 소보로를 입혀서 튀긴 과자였어요. 그래서 속에는 호두과자가 들어 있었어요. 표면의 소보로 튀김은 매우 바삭했어요. 바삭한 소보로는 씹으면 고소한 맛이 부드럽게 입 안에서 퍼졌어요. 소보로가 바삭하기는 했지만 너무 두껍거나 약하지 않아서 이로 베어먹는 동안 바닥으로 떨어지는 가루가 별로 없었어요.

 

바삭한 소보로 속에는 부드러운 호두 과자가 들어 있었어요. 호두 과자 속에는 호두 알갱이가 있었어요. 팥앙금의 부드러운 단맛과 작은 호두 알갱이가 호두과자 먹을 때 느끼는 원래 맛을 내고 있었어요. 여기에 소보로가 더해지자 바삭하고 고소한 식감이 더해져서 더욱 맛있었어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웠어요. 호두 알갱이 식감은 소보로 식감에 묻혀서 독립적으로 많이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호두 알갱이를 씹으면 소보로 맛과는 다른 호두 특유의 고소한 맛이 느껴졌어요.

 

천안옛날호두과자 아우내점 튀김소보로 호두 과자는 별로 안 달았어요. 달기는 했지만 가볍게 달았어요. 튀김소보로인데 그렇게 기름지지도 않았어요. 손에 묻는 기름이 별로 없었어요. 일곱 알 다 먹는 동안 느끼하다는 생각이 딱히 들지 않았어요. 마실 것 없이 튀김소보로 호두과자만 계속 먹었는데도 일곱 알을 다 먹는 동안 음료수를 전혀 찾지 않았어요. 다 먹고도 음료수 마시고 싶은 생각이 별로 안 들었어요.

 

튀겨서 고소한데 그렇게 기름지지 않았고, 맛이 부드럽고 은은하게 달았어요. 일곱 알 먹는 동안 하나도 안 물렸어요. 계속 먹고 싶었어요.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맛, 단맛 조화가 매우 좋았어요.

 

천안옛날호두과자 아우내점 튀김소보로 호두 과자를 먹기 전에는 병천순대거리에 있어서 병천 순대 먹으러 온 사람들이 온 김에 사가서 유명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정말로 맛있었어요. 어린이부터 노인분들까지 모두가 다 맛있게 먹고 좋아할 맛이었어요. 크기도 큰 편이라 7알에 6천원 가격이 비싸지 않았어요. 오히려 요즘 카페 디저트, 빵 가격 생각하면 상당히 저렴한 편이었어요. 게다가 7알이라서 혼자 먹기에도 좋은 양이었고, 몇 명이서 구입해서 가볍게 나눠먹기에도 좋았어요.

 

'다음에 천안 놀러가면 또 사먹어야지.'

 

다음에 천안 놀러가면 또 사먹기로 다짐했어요. 매우 맛있게 잘 먹었어요. 명절 선물로도 매우 좋은 맛이었고, 명절 분위기 내려고 먹기에도 어울렸어요. 그 전에 천안 가서 여행와서 특별한 먹거리 먹는 기분 내려고 먹기에도 매우 좋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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