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한국

강원도 속초시 여행 기념품 - 속초시 시정소식지 속초홀릭 2023년 6월호

좀좀이 2023. 6. 2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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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여행 기념품 뭐 구해서 가지?"

 

2023년 6월 19일, 속초로 여행을 갔어요. 속초 여행은 한 번 가보고 싶었어요. 강원도 속초시는 아주 오래 전에 여행 다녀온 후 안 갔어요. 마지막으로 속초 여행 간 것이 2010년이었을 거에요. 설악산 대청봉 간다고 속초 갔었던 것이 마지막이었어요. 그 당시만 해도 속초는 지금처럼 전국민적인 여행지가 아니었어요. 그때도 속초로 여행가는 사람들이 많기는 했지만 지금보다는 훨씬 적었어요.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 전이라 동서울터미널에서 속초시외버스터미널까지 3시간 넘게 걸리던 시절이었거든요.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개통된 후 속초가 전국민적으로 사랑받는 여행지가 되었어요. 과거에는 강원도 동해안 여행간다고 하면 100이면 100 모두가 강릉 가냐고 물어보곤 했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아요. 속초도 어마어마하게 많이 가니까요. 오죽하면 속초가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되면서 갑자기 전국민적인 관광지로 급부상하면서 이때를 기점으로 동해안 대표 음식이 닭강정이 되었어요. 속초에서 만석닭강정이 엄청나게 유명해지니까 이 열풍이 강원도 동해안 전역으로 퍼졌어요.

 

속초는 워낙 예전에 갔기 때문에 어떻게 변했는지 매우 궁금했어요. 작년 여름부터 동해시로 여러 차례 여행을 다녀오면서 속초시가 더 궁금해졌어요. 남쪽에 동해시가 있다면 북쪽에는 속초시가 있거든요. 둘 다 면적이 조그마한 도시이고, 관광지로 유명한 지역이에요. 그리고 둘 다 배낭여행 스타일로 여행하기 상당히 좋은 도시에요. 동해시 여행하면서 동해시를 더욱 좋아하게 되는 만큼 속초시도 어떻게 바뀌었을지 더욱 궁금해졌어요.

 

속초시가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해서 여행을 가기로 마음먹고 속초시로 여행을 갔어요. 그런데 제대로 준비한 게 하나도 없었어요. 너무 급하게 여행 결정을 내렸어요. 2023년 6월 19일이 2023년 거의 마지막 상반기 속초 여행 기회였어요. 장마가 시작되기 직전이었고, 양양시장 장날은 4,9장이에요. 속초시에서는 강원도 양양군 중심지까지 시내버스로 편하게 갈 수 있어요. 양양군 읍내에는 재래시장인 양양 전통시장이 있어요. 양양 전통시장 장날이 4,9장이니 6월 19일은 속초 여행에 양양 5일장도 묶어서 갈 수 있는 날이었어요. 그래서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속초 여행을 갈지 망설이다가 급히 여행 준비를 하고 속초로 갔어요.

 

속초 여행 결정을 너무 급하게 내렸기 때문에 속초 여행 정보를 제대로 찾아보지 못했어요. 여행 일정도 제대로 준비 못 했구요. 제일 중요한 여행 일정도 제대로 준비 못 했는데 속초 여행 기념품 같은 건 당연히 생각도 못 했어요. 그나마 믿고 있었던 속초 청년몰 갯배st는 제가 여행가기 며칠 전이었던 6월 14일에 화재가 발생해서 전소되어버렸어요.

 

'나를 위한 기념품만 구하면 되니까.'

 

다행이라면 이번 속초 여행에서는 저를 위한 기념품만 구하면 되었어요. 만약 기념품으로 구할 만한 것이 없다면 아무 것도 안 구해도 되었어요.

 

속초시를 돌아다니는 중이었어요. 버스 정류장에 속초시 시정소식지인 속초홀릭 2023년 6월호가 여러 권 꽂혀 있었어요. 필요한 사람은 가져가라고 비치되어 있었어요.

 

"속초는 뭐 있지?"

 

여행 계획할 때 시정소식지는 한 번쯤 관심 가져볼 만 해요. 그 지역 이슈나 무슨 일이 있었는지 대충 파악할 수 있고, 진짜로 여행에 도움되는 정보가 담겨 있을 때도 있어요. 여행 준비를 아무 것도 못 하고 왔기 때문에 한 번 봐보기로 했어요.

 

"이거다!"

 

강원도 속초시 시정소식지 속초홀릭 2023년 6월호를 보고 이것이 바로 이번 여행 기념품이라고 외쳤어요. 대박을 건졌어요.

 

강원도 속초시 시정소식지 속초홀릭 2023년 6월호 표지는 이렇게 생겼어요.

 

 

강원도 속초시 시정소식지 속초홀릭 2023년 6월호 표지 사진은 속초시 청호동 아바이마을과 설악대교 사진이었어요. 속초 여행 가면 누구나 보는 속초시 대표 풍경 중 하나에요.

 

 

강원도 속초시 시정소식지 속초홀릭 2023년 6월호 목차는 다음과 같았어요.

 

꼬.꼬.속 - 조선시대 속초 모습

기획특집 - 실향민의 염원이 담긴 수복기념탑

라이프인속초 - 환경을 지키는 재활용 공방

속초툰 - 제6화 속초의 발전 배경

피플인속초 - 속초의 육상 천재들

메이킹속초 - 고향의 맛을 찾아서! 실향민 밥상

우리동네 소식

속.시.원 -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우리동네 일자리

잘생긴 속초 - 카페 길옥

법률홈닥터 - 재산분할청구권에 대한 이해

문화마당

도서관소식

포토뉴스

속초뉴스

알쏠복지

독자기고/속초둥이

알림마당

이달의 의회소식

 

 

강원도 속초시 시정소식지 속초홀릭 2023년 6월호는 호국보훈의 달 6월답게 속초의 수복기념탑과 실향민 문화에 대해 다루고 있었어요.

 

강원도 속초시는 2023년에 속초시 승격 60주년을 맞이했어요. 속초는 1963년 1월 1일에 양양군 속초읍 일원이 속초시로 승격되었어요. 2023년 1월 1일이 속초시 승격 60주년이기는 하지만 속초시 역사에서 6월은 매우 크게 의미있는 달이에요. 속초시는 38선 이북 지역이에요. 광복 이후에 속초는 공산 치하에 놓여 있었던 지역이었어요. 한국전쟁 발발 후 1951년 6월에 국군 제1군단의 투혼으로 속초 지역이 수복되었어요. 그리고 1951년 8월 18일부터 UN군의 군정이 실시되었고, 1954년 11월 17일에 민정으로 이양되었어요.

 

2023년은 속초시 승격 60주년이지만 1951년 6월에 국군 제1군단의 투혼으로 속초를 수복시키지 못했다면 오늘날의 속초는 존재하지 않았을 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6월은 특히 속초시에 매우 의미있는 달이에요. 오늘날의 속초시가 존재할 수 있게 된 달이니까요.

 

속초시에 있는 수복기념탑은 우리나라에 있는 유일한 수복기념탑이에요. 속초시 수복기념탑은 속초 여행 가면 거의 100% 무조건 한 번은 보고 가는 기념물이에요. 속초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해안가 방향으로 200m 떨어져 있는 속초 교통의 요지거든요. 속초시외버스터미널에서 북쪽으로 가든 남쪽으로 가든 바닷가 쪽으로 간다면 무조건 수복기념탑이 있는 로타리를 지나가요. 그래서 속초 수복기념탑은 속초를 방문한 여행자들 모두가 한 번은 지나쳐가는 곳이면서 속초의 역사와 지역적 특징, 문화를 알려주는 기념물이에요.

 

예전에 속초시는 '38도선 이북 지역으로의 여행'이라는 상징성도 꽤 강했어요. 현재 남한 영토 중 38도선 이북 지역으로는 연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속초, 고성이 있어요. 이 중 연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는 군사지역 이미지도 강하고 실제로 과거에는 곳곳에 검문초소가 있고 가기 쉽지 않은 곳이었어요. 당장 철원만 해도 지금은 철원 노동당사까지 매우 편하게 가지만 과거에는 철원 노동당사 가기 위해 군인이 지키고 있는 검문소를 통과해야 하는 군사지역이었어요. 게다가 이들 38도 이북지역은 대체로 교통도 불편하고 관광도 그렇게 발달하지 않은 지역들이었어요. 오직 속초만이 대중교통 접근성이 괜찮고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었어요. 그래서 속초 여행은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는 것 뿐만 아니라 38도선 이북 지역 여행이라는 목적도 꽤 있었어요. 지금이야 속초가 워낙 유명한 전국민적 관광지이고 다른 38도선 이북 지역도 여러 곳이 관광지로 개발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로 발전해서 38도선 이북 지역 여행이라는 상징은 많이 희석되었지만요.

 

 

속초시의 특별한 음식과 지역적 특징으로는 실향민 문화가 있어요. 속초는 실향민이 많이 정착한 도시라서 다른 강원도 영동지역과는 지역 문화적으로 차이가 있는 편이에요. 속초시 대표 음식들 보면 실향민 문화와 관련된 음식들이 여러 가지 았구요.

 

강원도 속초시 시정소식지 속초홀릭 2023년 6월호는 실향민 문화에서 기원한 속초의 음식들과 수복기념탑을 소개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속초에서 실향민 문화가 토착문화화된 이유를 설명한 만화도 있었어요. 속초만의 특징을 잘 다루고 있었고, 여행 기념품으로 손색없는 내용이었어요.

 

 

강원도 속초시 시정소식지 속초홀릭은 속초시청 홈페이지에서 PDF 파일로 다운받아서 볼 수도 있어요.

 

강원도 속초시는 현재 매월 발행중인 시정소식지 속초홀릭을 유동 인구가 많은 청학사거리, 조양동 아파트 단지 등 도심지 주변 버스정류장 50개소에 소식지 배부함을 설치해서 비치하고 있어요.

 

강원도 속초시 시정소식지 속초홀릭 2023년 6월호는 속초 여행 기념품으로 챙길 가치가 있었어요. 속초시 시승격 60주년에 호국보훈의 달 6월이고 속초시가 수복된 때가 1951년 6월이라 그런지 내용이 여행 기념품으로 삼기에도 상당히 좋았어요.

 

속초홀릭 2023년 6월호는 강원도 속초시에서 무료료 배포하고 있는 시정소식지에요. 6월에 속초 여행 가서 속초 번화가 버스 정류장 중 속초홀릭이 꽂혀 있는 배부함이 있다면 속초 여행 기념품으로 한 권 가져가도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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