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신메뉴는 롯데리아 디저트 빙수 신메뉴인 롯데리아빙수에요.
며칠 전이었어요. 집에서 할 거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인스타그램 다시 할까?"
한동안 인스타그램을 방치하고 있었어요. 원래 SNS와 하나도 안 친하기 때문에 SNS는 거의 안 해요. 인스타그램도 계정이 있기는 한데 방치한 지 꽤 되었어요. SNS도 하려면 의욕적으로 해야 하는데 이런 쪽으로는 소질 자체가 없어서 조금 하다가 귀찮아서 안 하고, 귀찮아서 안 하다 보면 한도 끝도 없이 안 하게 되요. 인스타그램은 PC에서도 이용할 수 있어서 하려고 하면 하는데 안 하다보니 너무 오랫동안 방치하고 있었어요.
인스타그램을 아예 안 하다 보니 큰 문제가 있었어요. 신메뉴 소식은 인스타그램이 대체로 가장 빨라요. 인스타그램을 안 하면 신메뉴가 뭐가 나오는지 알기가 매우 어려워요. 요즘은 신메뉴 뿐만 아니라 관광정보조차도 인스타그램 중심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아요. 각 지자체에서 행사 일정이나 주요 관광지 소개 같은 것을 인스타그램 위주로 하거든요. 지자체가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해서 네이버 블로그에 게시물을 올려서 지자체 소식을 알려주는 경우도 꽤 있지만, 저는 티스토리 유저이고 네이버 블로그는 없다 보니 이쪽은 더 잘 안 가요. 그나마 인스타그램이라도 해야 각 지자체별 관광 소식 같은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래서 인스타그램을 다시 해야 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어요. PC로 하면 되니까 귀찮을 거도 없었어요. 인스타그램을 다시 운영하기로 큰 결심을 했어요. 이거 저한테는 나름 큰 결심이에요.
모처럼 인스타그램에 로그인했어요. 어떤 글이 있는지 쭉 봤어요.
"롯데리아 빙수 출시해?"
그렇다. 드디어 여름이 온다.
4월말에 느닷없이 때늦은 꽃샘추위가 찾아왔어요. 5월 둘째주가 되어서야 꽃샘추위가 풀렸어요. 이때에 맞춰서 롯데리아는 매해 출시하는 빙수를 출시했어요.
롯데리아 빙수는 못 참지!
롯데리아 메뉴 중 롯데리아 빙수를 제일 좋아해요. 롯데리아 빙수는 가성비가 좋고 아주 클래식한 빙수 스타일이에요. 물얼음으로 만들고 팥, 아이스크림, 칵테일 후르츠를 올려주는 고전적인 형태의 빙수라 나름 희소성이 있어요. 우유 얼음 빙수가 대세로 자리잡은지 꽤 되었고, 고전적인 빙수 파는 가게가 다시 조금 늘어나기는 했지만 고전적인 빙수 판매하는 가게는 찾는 것부터 일이거든요. 가격도 롯데리아 빙수보다 비싼 편이구요. 갈증나고 더워서 시원하게 고전적인 빙수 먹고 싶을 때는 롯데리아 빙수가 최고에요.
그러나 이날은 밖에 안 나가고 글을 쓰기로 작정한 날이었어요. 글 쓸 게 잔뜩 밀려있어서 롯데리아 가서 빙수 먹고 글 쓰기 귀찮았어요. 당장 글 쓸 것 밀린 것이 산더미이고 모처럼 속도 내서 쓰고 있는데 나갔다 오면 흐름 다 깨져서 이도 저도 안 될 거 같았어요.
"이건 나중에 여행 갔다가 올 때 먹어야겠다."
마침 금요일에 친한 동생과 여행을 가기로 했기 때문에 금요일 밤에 돌아와서 롯데리아 가서 먹기로 했어요.
금요일 밤이었어요.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롯데리아로 갔어요. 마침 날이 더워서 빙수 먹기 딱 좋은 날이었어요. 밤이었는데도 쌀쌀하지 않고 바람이 미지근했어요. 즐겁게 롯데리아로 갔어요. 롯데리아 가서 디저트 신메뉴인 롯데리아 빙수를 주문했어요.
롯데리아 디저트 빙수 신메뉴 롯데리아빙수는 이렇게 생겼어요.
롯데리아 디저트 빙수 신메뉴 롯데리아빙수는 하얀 얼음 위에 칵테일 후르츠가 올라가 있었어요. 칵테일 후르츠 위에는 팥이 올라가 있었고, 팥 위에는 아이스크림이 올라가 있었어요. 아이스크림 위에는 빨간 딸기 시럽이 뿌려져 있었어요.
롯데리아 디저트 빙수 신메뉴 롯데리아빙수 가격은 5300원이에요. 포장해서 가져갈 때는 보냉백 포장이기 때문에 500원 추가요금이 붙어서 5800원이에요.
롯데리아에서는 롯데리아 빙수에 대해 '무더운 여름, 더 시원하게 보내자! 토핑 U~P 쫄깃한 떡!'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작년이랑 모양은 똑같은데?"
롯데리아 디저트 신메뉴 빙수 롯데리아빙수는 작년에 롯데리아에서 출시했던 롯리빙수와 모양이 거의 똑같았어요. 작년과 달라진 점이라면 칵테일후르츠가 더 많아졌어요.
롯데리아 롯데리아빙수를 잘 섞었어요. 이런 물얼음으로 만든 클래식 빙수는 싹싹 비벼서 먹어야 제맛이니까요.
작년에 왔던 롯데리아 빙수, 죽지도 않고 또 왔네.
롯데리아 디저트 신메뉴 빙수 롯데리아빙수 맛은 작년에 출시되었던 롯리빙수와 맛이 거의 똑같았어요. 맛의 기본 구조는 완전히 같았어요. 아이스크림이 물얼음과 섞이며 시원하고 달콤한 얼음이 되었어요. 소프트 아이스크림맛이 느껴지면서 물얼음 때문에 갈증이 풀리고 더위도 빠르게 식었어요.
팥이 들어갔기 때문에 팥 맛도 섞여 있었어요. 단팥이 아이스크림과 섞인 얼음과 섞이면서 단팥 우유 맛과 비슷한 맛이 났어요. 여기에 딸기 시럽이 섞여서 딸기향도 같이 느껴졌어요.
칵테일후르츠는 롯데리아 디저트 신메뉴 빙수 롯데리아빙수에서 새콤한 포인트를 만들고 있었어요. 확실히 작년에 먹었던 것보다 칵테일 후르츠 양은 조금 더 늘어난 거 같았어요. 시원한 딸기향 단팥 우유 같은 맛에 새콤달콤한 칵테일 후르츠가 섞여서 밋밋하지 않은 맛을 만들었어요.
작년에 롯데리아 빙수를 먹었던 사람이라면 올해 롯데리아 빙수를 안 먹어도 어떤 맛인지 거의 완벽히 짐작할 수 있는 맛이었어요. 맛의 변화가 있다고 말하기 어려웠어요. 아주 고전적인 빙수 맛이었어요. 롯데리아 빙수는 고전적인 빙수에 아주 시원하고 갈증 쫙 풀어주는 맛으로 먹는데 이 특징을 올해도 잘 유지하고 있었어요.
올해도 롯데리아 빙수는 잘 사먹을 거에요. 더우면 사먹고, 심심해도 사먹을 거에요. 드디어 롯데리아 빙수의 계절이 시작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