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마셔본 편의점 유제품 음료는 GS25 편의점 빙그레 카카오프랜즈 춘식이 바나나 우유에요.
이 세상에는 노벨의학상과 노벨평화상을 한 번에 획득할 수 있는 미션이 두 가지 존재한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 할 수 있어요. 노벨 의학상이면 노벨 의학상이고 노벨 평화상이면 노벨 평화상이지 어떻게 하나의 업적으로 노벨 평화상과 노벨 의학상을 동시에 획득하냐구요. 그러나 이 세상에는 이게 가능한 미션이 무려 두 가지나 존재해요.
1. 남성 탈모 치료
모든 남성이 갖고 있는 공포. 바로 대머리. 한 올 한 올 빠져가는 머리카락을 보며 마지막 잎새 병원 침대에 누워 담쟁이 덩쿨 이파리를 보며 우울해하던 여성의 심정에 공감하는 무수히 많은 남성들. 남자라는 이유로 성인이 됨과 동시에 찾아오는 공포. 프로페시아, 미녹시딜, 블랙 푸드 등으로 어느 정도 해결되었다고 하지만 근본적인 공포에서 해방되지는 못했어요. 남성 탈모 치료를 넘어서 탈모 예방을 완벽히 해결한다면 전세계 모든 남성들을 구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노벨평화상과 노벨의학상을 동시에 수상할 거에요. 노벨평화상 선정위원회 중 탈모의 공포에 시달리지 않는 사람이 없을 리 없어요.
2. 치과 치료 하루에 끝내기
충치도 이제 예방접종으로 방지가 가능하다고 해요. 그러나 이는 매우 어린 영유아들에게나 가능한 일이에요. 뮤탄스균이 입안에 서식하는 것을 막아주는 방식으로 예방한다고 하지만 뮤탄스균이 입안에 거주하기 시작하는 순간 영원히 충치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없어요. 꼭 충치 뿐만이 아니라도 치과 치료는 아직도 인류에게 공포의 존재에요. 치과 치료가 간단히 하루에 끝나게 만든다면 당연히 노벨평화상과 노벨의학상 둘 다 획득할 거에요.
어째서 인류는 화성 간다고 하는데 이놈의 치과 치료는 아직도 1주일이 걸린단 말인가.
물론 치과 치료도 많이 발전했어요.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치과 치료는 한 번 시작하면 매우 오래 걸렸고, 웬만한 치료는 마취 없이 진행되어서 아팠어요. 그러나 지금은 최소한 치과 치료에서 통증에 대한 공포에 많이 신경쓰고 있어서 치과 치료가 그렇게 크게 아프지는 않아요. 웬만한 치과 치료는 마취해주고 진행되니까요. 그래서 치과 치료 받을 때 아픈 건 별로 걱정 안 되요. 치과 치료 받을 때 마취 주사 맞는 것은 밥 먹다 실수로 혀 씹는 것보다 훨씬 안 아프니까요.
그러나 여전히 치과 치료는 공포의 존재에요. 치과 치료가 시작되면 치과 치료가 끝날 때까지 제대로 식사를 못 해요. 이게 진짜 공포에요. 밥을 제대로 못 먹으니 치과 치료 받는 동안 생활이 초토화되요. 경증이면 그래도 초토화되는 날이 하루 이틀로 끝나지만 심한 경우는 한 달까지 지속되요. 삶이 삶이 아닌 날들이 한 달 지속된다고 해봐요. 사람 돌아버려요.
'치과 치료 받아야지.'
큰 결심을 했어요. 치과 치료를 받기로 했어요. 2021년에는 오른쪽 사랑니를 발치하고 오른쪽 충치 치료를 받았어요. 기술이 많이 발달하고 좋아져서 한 번에 몰아서 치료를 받을 수 있었어요. 그러나 그 당시에 거의 2주일 동안 생활이 완전히 초토화되었어요. 원래는 받는 김에 싹 다 받으려고 했지만 오른쪽만 몰아서 치료받는데 거의 2주일간 삶이 피폐해지면서 바로 연속으로 받는 것은 엄두가 안 났어요. 그래서 왼쪽은 미루다가 이번에 여유가 생기면서 받기로 했어요.
치과에 갔어요. 다행히 왼쪽은 큰 문제 없었어요. 사랑니 발치하고 예전에 했던 크라운이 깨져서 크라운 다시 하는 정도였어요. 1주일이면 된다고 했어요. 하지만 이는 1주일간 삶이 또 피폐해짐을 의미했어요. 일부러 약속을 2주일 싹 비우고 치과 치료를 시작했는데 1주일만 참으면 된다고 해서 천만다행이었어요.
치과 치료를 받은 날은 물만 마시고 잤어요. 그 다음날이었어요. 식사를 해야 했어요. 치과 치료의 영원한 소울메이트 본죽으로 가서 쇠고기 야채죽을 한 그릇 먹었어요. 이것만으로는 식사가 될 리 없었어요. 또 다른 것을 먹어야 했어요.
'씹는 것은 아직 무리고 먹을 게 뭐 있지?'
GS25 편의점으로 갔어요. 편의점에서 부족한 열량을 채워줄 만한 것을 찾기 시작했어요. 씹지 않고 열량을 채워주는 식품이어야 했어요.
그렇다. 우유다.
소가 인류에게 준 선물, 우유.
만만한 식품은 바로 우유였어요. 우유는 열량이 있고 칼슘도 있어요. 우유를 통해 부족한 열량을 보충하기로 했어요.
"이거 마셔봐야지."
GS25 편의점 빙그레 카카오프랜즈 춘식이 바나나 우유를 하나 집어들었어요. 가격은 1850원이었어요.
계산하고 편의점 안에 있는 좌석으로 가서 앉았어요.
GS25 편의점 빙그레 카카오프랜즈 춘식이 바나나 우유 우유곽은 이렇게 생겼어요.
앞면과 뒷면에는 바닥에 앉아서 바나나를 먹고 있는 카카오프랜즈 캐릭터 춘식이가 있어요. 두 다리를 앞으로 뻗어서 앉은 자세이지만, 얼핏 보면 무릎 꿇고 앉아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해요.
춘식이는 못 참지.
카카오프랜즈 중 춘식이는 너무 좋아요. 이름부터 마음에 들어요. 라이언, 어피치 등등 많지만 카카오프랜즈 캐릭터 중 춘식이만 좋아해요. 이름이 토속적이라 이름부터 정감가요.
GS25 편의점 빙그레 카카오프랜즈 춘식이 바나나 우유 용량은 500mL에요. 열량은 363kcal이에요. 아파서 죽으로 식사해야 할 때 열량이 높은 편이라 식사 보충용으로 마시기 좋아요.
GS25 편의점 빙그레 카카오프랜즈 춘식이 바나나 우유 구성비는 원유 25%, 바나나농축과즙 0.1%(배합함령 바나나 100%)라고 나와 있었어요.
GS25 편의점 빙그레 카카오프랜즈 춘식이 바나나 우유 제품명은 춘식이 바나나우유에요.
GS25 편의점 빙그레 카카오프랜즈 춘식이 바나나 우유 제조업소는 (주)빙그레에요. 뚱뚱한 단지 바나나 우유 만드는 빙그레에요. 위치는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순환로45에요.
GS25 편의점 빙그레 카카오프랜즈 춘식이 바나나 우유 유통전문판매업소는 (주)지에스리테일로, 위치는 서울특별시 강나구 논현로508 GS강남타워에요.
GS25 편의점 빙그레 카카오프랜즈 춘식이 바나나 우유 유통기한은 냉장보관으로 0~10도에서 용기 상단에 표시된 날짜까지에요.
GS25 편의점 빙그레 카카오프랜즈 춘식이 바나나 우유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정제수, 원유[국산, 1등급원유(세균수기준)], 혼합분유(외국산:네덜란드, 아일랜드, 독일), 설탕, 기타과당, 덱스트린, 바나나농축과즙(바나나:인도산), 카로틴, 향료 2종
알레르기 유발 성분으로는 우유가 함유되어 있어요. 또한 달갸라 대두, 땅콩, 밀, 복숭아, 토마토, 호두가 혼입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나와 있었어요.
GS25 편의점 빙그레 카카오프랜즈 춘식이 바나나 우유를 마시기 시작했어요.
양 많고 좋다.
GS25 편의점 빙그레 카카오프랜즈 춘식이 바나나 우유 맛은 매우 친숙한 맛이었어요. 바나나 우유 맛이었어요. 인공 바나나 향이 살짝 날카로운 느낌이 있었어요. 인공 바나나 향은 독하지 않았어요. 적당히 즐기기에 매우 좋은 맛이었어요.
GS25 편의점 빙그레 카카오프랜즈 춘식이 바나나 우유 맛은 달콤했어요. 과하지 않고 부드러운 단맛이었어요. 진하다고 할 맛은 아니었어요. 묽지도 진하지도 않은 순한 맛이었어요. 바나나향과 단맛은우유 고유의 냄새를 덮은 정도였어요. 우유 고소한 맛도 적당히 느껴졌어요.
제일 좋았던 점은 양이 많고 나름 열량이 300kcal이 넘는다는 점이었어요. 치과 치료 받으면 식사가 부실해지기 마련인데 열량이 괜찮고 양도 괜찮아서 식사 보충용으로 마시기 딱 좋았어요. 단, 치과 치료 중 빨대 사용은 자제하라고 하기 때문에 우유곽을 뜯을 때 잘 뜯어서 뾰족하게 만들어서 한 번에 넓게 확 쏟아지지 않게 하기는 해야 해요.
GS25 편의점 빙그레 카카오프랜즈 춘식이 바나나 우유는 맛있게 잘 마셨어요. 나중에도 사서 마실 의향이 있어요. 편의점에 야식 사먹으러 갔다가 아무 것도 없으면 이것을 골라서 마시고 돌아올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