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한국 주식 채권

NH투자증권 채권 엔에이치투자64-1 2024년 4월 29일 만기 채권 장내채권 매수

좀좀이 2023. 3. 6.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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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투자를 시작한지 몇 년 되었어요. 그동안 여러 가지 채권을 많이 봐왔어요. 장내채권시장에서 직접 매수해서 투자하는 일도 있었고, 증권사 장외채권 상품을 매수해서 투자하는 일도 있었어요. 그때 그때 봐가면서 괜찮아보이는 채권을 매수해서 투자하고 있어요. 장내채권은 액면가 1000원부터 매수할 수 있어요. 증권사 장외채권은 증권사에 따라 다르구요.

 

장내채권시장에서 매수하는 것이 반드시 장외채권으로 사는 것보다 유리하다?

정답 : 꼭 그렇지는 않다

 

장내채권시장에 올라와 있는 채권 가격이 반드시 증권사 장외채권 상품보다 유리하지는 않아요. 장외채권 상품 가격이 장내채권 매도 호가에 걸려 있는 물량보다 유리한 경우도 심심찮게 있어요. 증권사에서 국내 주식 매매 수수료는 경쟁적으로 인하해서 수수료가 상당히 낮아요. 그러나 장내채권 수수료는 낮지 않아요. 수수료 계산해서 보면 장내채권시장에서 매수하는 것이 장외채권으로 매수하는 것보다 비싼 경우도 있어요. 여기에 채권은 종목이 매우 많고 그에 비해 거래는 매우 활발하지 않기 때문에 매도 호가가 너무 말도 안 되는 가격에 걸려 있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허다해요. 주식시장과는 상황이 조금 많이 달라요. 그래서 반드시 장내채권시장에서 직접 매수하는 것이 증권사 장외채권 상품을 매수하는 것보다 유리하다고 할 수는 없어요.

 

이 때문에 채권에 투자할 때는 증권사 장외채권 상품도 반드시 살펴봐야 해요. 조금이라도 더 유리하고 좋은 상품을 찾아야 하니까요. 장내채권 시장만 뒤지는 것이 현명한 투자 방법은 아니에요. 장내채권 시장도 봐야 하고, 증권사 리테일 채권 상품도 봐야 해요. 둘 다 보고 자기가 봤을 때 제일 좋은 채권을 매수하면 되요. 마음에 드는 채권 없으면 증권사 CMA나 은행 파킹통장에 돈 넣어놓고 마음에 드는 상품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면 되구요.

 

지금까지 채권에 투자하면서 한 가지 못 본 것이 있어요.

 

왜 증권사는 자기네 회사 채권은 판매하지 않을까?

 

증권사들도 채권을 발행해서 돈을 빌려요. 장내채권시장 보면 증권사 채권들도 꽤 있어요. 그러나 증권사들이 자기네 회사 채권을 자기네 리테일 채권 상품으로 판매하는 경우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못 봤어요. 예를 들면 NH투자증권이 리테일 채권 상품으로 NH투자증권 채권을 판매하는 건 본 일이 없어요. 이는 NH투자증권 뿐만 아니라 다른 증권사도 다 마찬가지에요.

 

증권사 장외채권 상품을 보면 다른 증권사 채권을 자기네 리테일 채권 상품으로 판매하기도 해요. 항상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간간이 이런 장면을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자기네 회사 채권을 장외채권 상품으로 파는 일은 몇 년간 채권 투자하면서 단 한 번도 못 봤어요.

 

'자기들이 자기네 채권 사면 조기상환이라 그런가?'

 

복잡한 금융의 세계에서 채권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다 알지는 못해요. 그렇지만 일반적인 사회 상황으로 본다면 자기 빚문서를 자기가 돈 주고 다시 사가면 그게 조기상환이에요. 물론 회사 임직원이 자기 회사 채권을 매수하지 말라는 법은 없어요. 실제로 자기 회사 채권 가격이 저렴하면 채권을 매수해서 회사로부터 이자를 조곤조곤 받는 일이 있기도 해요. 회사는 회사고 임직원은 임직원이니까요.

 

하지만 회사가 직접 자기가 발행한 빚문서인 채권을 매수한다면 그건 조기상환이에요. 채권 발행 주체가 자기가 발행한 채권을 되산 거니까요. 회계로 들어가면 이게 어떻게 되는지는 잘 몰라요. 회사가 채권을 사서 날려버리는 건지 아니면 회사도 자기가 발행한 채권 두고두고 묵히며 이자 받아먹으며 대차대조표상으로 어떻게 변화가 생기는지는 모르겠어요. 그쪽은 배워본 적이 없어서요. 그러나 일반 사회 통념상으로 보면 자기가 발행한 채권 매수해서 자기가 이자 타먹고 있다면 이상한 행동이기는 해요. 내가 나 자신에게 대출해주고 내 자신으로부터 이자 타먹는다는 소리니까요.

 

어쨌든 자기네 증권사 발행 채권을 자기네 장외채권 상품으로 판매하는 건 채권 투자한 지 몇년이 되었지만 본 적이 없어요. 증권사가 증권사 채권을 장외채권으로 판매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자기네 증권사 발행 채권을 자기네 장외채권 상품으로 팔지는 않아요.

 

'증권사 계좌에 그 증권사 채권 집어넣어볼까?'

 

순간 재미있는 생각이 떠올랐어요. 증권사 계좌에 그 증권사 채권을 집어넣는 거에요. 그러면 나도 이제 이 증권사 고객이자 채권자에요. 무려 그 무시무시한 빚쟁이가 되는 거에요. 내가 수수료를 내면 그 수수료 받아서 나한테 빚 갚아야 해요.

 

이 무슨...

 

맞잖아요. NH투자증권 계좌로 NH투자증권 채권 매수해서 집어넣어 놓으면 이제 저는 NH투자증권 채권자에요. NH투자증권은 제게 빚을 갚기 위해 열심히 일해야 해요. 그런데 제가 NH투자증권을 이용하면 NH투자증권은 제게 수수료를 받아요. 제게 받은 수수료로 다시 제게 돈을 갚아야 해요.

 

이 무슨 우스꽝스러운 일이고 바보 같은 소리냐고 할 수 있지만 진짜 그래요.

 

만약 NH투자증권 계좌로 코스피 005940 NH투자증권 주식이나 코스피 005945 NH투자증권우 주식을 매수해서 들고 있다면 이제부터 NH투자증권 투자자이기 때문에 열심히 NH투자증권 계좌를 이용해 NH투자증권 영업이익이 증가하도록 기여하여 NH투자증권 주가가 오르도록 해야 해요. 하지만 NH투자증권 채권을 들고 있다면 NH투자증권 계좌로 낸 수수료 중 일부를 이자로 따박따박 돌려받게 되요.

 

이 무슨 자체 수수료 캐시백도 아니고...

 

웃겼어요. 그러나 진짜 이래요. 만약 채권 사놓고 아무 것도 안 한다? 그러면 NH투자증권이 뭔 짓을 해서라도 돈을 벌어서 제게 돈 갚아야죠. 빚문서니까요.

 

"장내채권 시장에 NH투자증권 채권 있나 봐볼까?"

 

NH투자증권 계좌에 NH투자증권 채권을 재미로 딱 1매만 집어넣기로 했어요. 제가 그동안 NH투자증권 계좌로 지불한 수수료 중 아주 미미하지만 그래도 1원이라도 NH투자증권 채권 이자로 돌려받을 거에요.

 

장내채권 시장을 쭉 봤어요.

 

"있다!"

 

NH투자증권 채권이 있었어요. NH투자증권 채권 이름은 엔에이치투자로 되어 있었어요. 증권정보포탈 SEIBRO에서는 엔에이치투자증권으로 되어 있었어요.

 

NH투자증권 채권 중 어떤 것을 매수할지 봤어요. 어차피 딱 1매 - 1000원만 매수할 거였어요. 재미로 매수하는 거라 너무 말도 안 되는 가격만 아니면 매수하기로 했어요. 발행어음형 CMA보다만 나으면 만족이었어요.

 

"이거 사야겠다."

 

엔에이치투자64-1 채권이 있었어요.

 

 

매도 호가는 10매에 9706.50원이었어요.

 

 

딱 1매만 매수 주문을 넣었어요.

 

 

NH투자증권은 장내채권을 매수하면 바로 정산되어서 거래내역에서 확인 가능해요. 거래내역을 확인해보니 NH투자증권 채권 엔에이치투자증권64-1 채권이 잘 매수되었어요.

 

 

NH투자증권 채권 중 하나인 엔에이치투자증권 64-1 채권 종목 코드는 KR6005941B45 에요.

 

엔에이치투자증권 64-1 채권은 채권 종류 중 회사채에 해당하고, 이자 지급 방식은 이자 지급 주기가 3개월인 이표채에요.

 

NH투자증권 64-1 채권은 표면이율은 1.52%에요. 신용등급은 AA+이에요.

 

엔에이치투자증권 64-1 채권 발행일은 2021년 4월 29일이에요. 만기일은 2024년 4월 29일이에요.

 

엔에이치투자증권 64-1 채권의 2023년 3월 6일 평가수익률은 4.19%, 평가가격은 9717.76원이에요.

 

"내년 만기상환까지 푹 묵혀야지."

 

엔에이치투자증권 64-1 채권은 재미로 액면가 천원어치 매수한 채권이고 내년 4월 29일 만기이니 계속 NH투자증권 계좌에 넣어놓고 조곤조곤 이자를 받을 거에요.

 

참고로 NH투자증권 주식은 코스피에 상장되어 있어요. 코스피 005940 NH투자증권 주식이 NH투자증권 주식이고, KOSPI200 구성 종목 중 하나에요. NH투자증권은 우리나라에서 초대형 증권사이기 때문에 채권 상환을 못 할 위험은 극히 낮아요. 그러나 채권 투자할 때 항상 염두에 두어야할 점은 채권은 매매빈도가 매우 적어서 원하는 때에 현금화하기 힘들어요. 채권 투자할 때는 항상 원하는 때에 원하는 가격으로 현금화 못 할 수 있다는 걸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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