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만나서 같이 저녁을 먹고 걸으면서 대화를 나누던 중이었어요. 대화 주제는 자연스럽게 요즘 물가 살벌하게 오른다는 이야기로 흘러갔어요. 물가 폭등 문제는 당장 피부로 확 와닿는 문제라서 모두가 다 매우 중요한 문제로 느끼는 문제에요. 그러니 대화 주제가 물가 이야기로 흘러가는 것은 전혀 이상할 것이 없었어요.
"아무리 머리로 가스비 폭등할 수 밖에 없다는 거 알기는 해도 많이 놀랍기는 하더라."
물가 인상 랠리 중 가장 큰 충격으로 다가온 것은 압도적으로 가스비에요. 가스비는 진짜로 폭등했어요. 이게 시기도 매우 중요한데 하필 난방 때문에 가스비가 제일 많이 나오는 겨울철에 인상되면서 더욱 큰 충격이 있었어요. 똑같은 1% 상승이라고 해도 100원에 1% 상승이면 1원 오르는 거지만 1만원에 1% 오르는 거면 100원 오르는 거니까요. 겨울철 제일 신경쓰이는 것이 가스비인데 2023년 1월과 2월은 가스비가 상당히 크게 올랐어요.
아무리 그동안 인상 없이 계속 동결해서 적자 누적이었고 2022년에 국제 천연가스 시세가 폭등했었기 때문에 그 여파로 가스비가 폭등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머리로 알아도 가스비 고지서는 충격이었어요.
"아파트는 더 충격적이야."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친구가 자기는 중앙난방식이라 더 폭탄 맞았다고 알려줬어요. 친구 말에 의하면 중앙난방식 아파트라서 자기가 조절할 수 없는 부분도 있고, 여기에 지하 주차장 등 여기저기에 난방이 들어가다보니 제대로 가스비 폭탄 맞았다고 했어요.
그렇게 대화하다가 고금리 시대 이야기로 넘어갔어요. 친구가 말했어요.
"요즘 고물가에 고금리라 경기 진짜 안 좋다고 하더라."
"글쎄? 그런데 지금 사람 많잖아."
"그러네?"
요즘 인터넷 뉴스로 경제 기사를 보면 온통 부정적인 내용 뿐이에요. 고물가에 고금리로 사람들이 지갑을 닫고 있고 소비가 둔화되고 있으며 모두가 죽을 맛이라고 하고 있어요. 언론사 기사들만 보면 최악의 스테그플레이션이 덮쳐서 커다란 위기가 도래한 것 같아요.
하지만 길거리를 돌아다니고 식당, 카페 같은 곳 보면 사람들 진짜 많아요. 물론 문 닫은 가게도 있고 손님이 별로 없는 가게도 있어요. 2020년, 2021년 상황이 워낙 안 좋아서 그렇게 보이는 거라고 착시효과라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 이전 시기와 비교해봐도 사람들이 꽤 많아요. 길거리 돌아다니며 보면 여전히 활황이에요. 물가가 많이 올라서 가격이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요.
친구에게 말했어요.
"기자들 중에 영끌, 빚투한 사람들 많을 거야."
유독 경제 기사에서 부정적인 기사가 쏟아져 나오는 이유 중 하나는 아마 기자들 중에서도 영끌, 빚투 했다가 지금 죽을 맛인 기자들이 꽤 많기 때문일 거에요. 영끌, 빚투한 기자들은 자기들이 죽을 맛이니 긍정적인 기사를 쓸 리가 없죠. 아무리 중립적으로 보려고 해도 본인이 죽을 맛이면 세상이 부정적으로 보이기 마련이에요. 게다가 주변에 본인과 비슷한 처지인 사람들이 우글거리면 더욱 그렇구요.
"요즘은 경제 기사 잘 봐야 해. 빚 있는 사람과 빚 없는 사람 격차가 엄청 커."
요즘 경제 상황의 특징은 빚 있는 사람과 빚 없는 사람의 격차가 엄청나게 크다는 점이에요. 고금리이기 때문에 빚 있는 사람은 이자 부담이 엄청나게 높아요. 2022년에 금리가 계속 인상되었기 때문에 매달 갚아야하는 이자는 계속 증가했고, 여기에 물가가 오르니 더 죽을 맛이었어요.
반면 빚이 없다면 이야기가 달라요. 이렇게 돈 모으는 재미가 쏠쏠한 시대가 없었어요. 요즘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폭락하기는 했지만, 증권사 CMA를 보면 기본 3%는 깔아줘요. 증권사 RP가 3% 초반대이고, 증권사 발행어음이 3% 후반대에요. 증권사 CMA에 돈 넣어놓으면 매일 세전 기준으로 1만원당 1원 정도의 이자가 발생해요. 이러니 돈 모으는 맛이 쏠쏠하죠. 요즘 뉴스에 앱테크 뉴스 나오는데 앱테크도 본인이 꾸준히 잘 하면 1만원 정도는 쉽게 모아요. 앱테크로 1만원 모아서 증권사 CMA에 집어넣으면 매일 앱테크로 모은 돈 1만원이 1원씩 이자를 낳아요. 앱테크로 1만원만 모으면 그 다음부터는 앱테크로 모은 돈 1만원이 본인 대신 열심히 매일 1원씩 벌어와요.
소소하게 모으는 앱테크가 이 정도이고, 큰 돈이라면 당연히 더 큰 이자를 받을 수 있어요. 금액이 크든 작든 중요하지 않아요. 소소히 저축하며 돈을 모으고 싶어하던 사람들에게는 지금이야말로 그렇게 원하던 소소히 저축하며 돈 모으는 보람이 있는 세상이 왔어요.
빚만 없다면 연 3% 수준의 이자는 깔고 들어가요. 연 3%가 별 거 아닌 거 같지만 2019년 상황을 떠올려보면 어마어마한 거에요. 2019년에는 제1금융권 일반적인 예금 상품 중 3%짜리는 없었어요. 2018년에 금리 올렸을 때도 특판 및 이벤트 상품이 아닌 제1금융권 일반적인 예금 상품은 2% 중반대였던 것으로 기억해요.
그러니 소비도 당연히 '빚의 유무'에 따라 양극화될 수 밖에 없어요. 빚 있는 사람들 - 특히 무리해서 빚까지 땡겨서 투자한 영끌, 빚투는 진짜 기절할 지경이겠지만, 빚이 없다면 이자가 차곡차곡 붙어서 돈 모으는 재미도 있고, 이미 돈을 많이 모은 사람이라면 이자 소득 때문에 아무리 고물가라 해도 지난 과거보다는 오히려 나아요. 게다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도 큰 돈은 아니더라도 앱테크 등 여러 가지 방법이 많이 생겼구요.
2023년 2월 27일 오후였어요.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어플에 들어갔어요. 그동안 채권 이자 받아서 쌓인 돈과 발행어음형 CMA 이자 받아서 쌓인 돈이 조금 있었어요.
"한투 장외채권 괜찮은 거 나온 거 있나?"
한국투자증권 장외채권 상품을 쭉 봤어요.
"잔존기간 31일인데 5.43%?"
한국투자증권 장외채권 상품 중에는 한국캐피탈452-1 채권이 있었어요. 잔존기간은 31일이라고 나와 있었어요. 개인세전수익률은 연 5.43%라고 나와 있었어요.
"한 달만 지나면 만기인데 세전 5.43%를 줘?"
잔존기간이 한 달이니까 리스크가 매우 낮은 편이었어요. 그런데 연 수익률은 무려 5.43%였어요.
"천 원 있는 걸로 이거나 사야겠다."
한국투자증권 계좌에 채권 이자 및 cma 이자로 모은 돈이 1천원 있었는데 잘 되었어요. 천원도 증권사 장외채권을 활용하면 알뜰하게 잘 불릴 수 있어요.
잔존수량이 무려 5,186,681,000원이나 남아 있었어요. 제가 1000원어치 산다고 티도 안 날 거였어요.
개인 세전 수익률은 5.43%이고 세후 수익률은 4.59%로 나와 있었어요.
한국투자증권은 한국캐피탈452-1 채권을 장외채권 상품으로 10매에 10,004원에 판매하고 있었어요.
한국투자증권 장외채권 상품 한국캐피탈452-1 채권을 1000원어치만 구입했어요.
잘 매수되었어요.
한국캐피탈452-1 채권 종목코드는 KR6023765B33 이에요.
'한국캐피탈이 어떤 회사지?'
한국캐피탈 채권도 장내채권시장에 올라오기는 해요. 그런데 수익률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직접 매수한 적은 거의 없었어요. 아예 없지는 않겠지만 당장 들고 있는 한국캐피탈 채권은 없었고, 별로 큰 관심을 갖지 않았던 채권이라 회사도 별 관심 없었어요.
한국캐피탈이 어떤 회사인지 찾아봤어요. 한국캐피탈은 군인공제회 자회사인 여신 전문 캐피탈 회사였어요. 한국캐피탈 창립일은 1989년 11월 22일이에요.
한국캐피탈은 주식이 한국 증시에 상장되어 있어요. 코스닥 023760 한국캐피탈 주식이 바로 한국캐피탈 주식이에요.
네이버 증시 코스닥 023760 한국캐피탈 주식 페이지에 나와 있는 기업 설명은 다음과 같아요.
- 1989년 설립되어, 2001년 6월 군인공제회를 대주주로 맞이하였으며 시설대여업 및 렌탈업, 팩토링업무 및 운전자금지원과 신용대출 및 담보대출업무 등을 영위하고 있음.
- 팩토링 및 일반대출, 지급보증, 기술사업금융업 등의 기업금융과 리스, 할부금융, 개인대출 등 소액 다건 여신 위주의 Portfolio 다각화를 통한 영업확대 및 수익창출에 주력하고 있음.
-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기업, 리스, 소매금융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함.
한국캐피탈452-1 채권은 2023년 3월 30일에 만기 상환될 예정이에요. 한국캐피탈의 신용등급은 A0에요.
한국캐피탈452-1 채권의 2023년 2월 28일 평가수익률은 5.14%, 평가가격은 10매에 10,002.58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