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우즈베키스탄 가요

우즈베키스탄 가요 Shod guruhi - Sevasanku

좀좀이 2012. 12. 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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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중앙아시아 여행을 노래로 표현하라고 한다면 저라면 이렇게 구성할 거에요.


여행 떠나기 전 - Shahzoda - Assalomu alaykum (http://zomzom.tistory.com/582)

(현재 노래들 찾고 있는 중)

여행 말기 - Shohruhxon ft Shahnoz - Taqdirda (http://zomzom.tistory.com/440)

여행 끝낼 때 - Ulug`bek Rahmatullayev - Omadim Kelmadi (http://zomzom.tistory.com/565)


가운데가 비는데, 여기는 지금 노래를 찾고 있어요. 시장에서 노래 CD를 사왔는데, 노래가 하도 많아서 뭔 노래가 있는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210곡이 넘는 mp3 파일들이 들어 있어서 선곡은 고사하고 다 듣는 것도 벅찬 일. 매일 듣던 노래만 듣고 있어요.


하여간 한국인 입장에서 중앙아시아란 분명 신기한 곳이고, 실제로 와 보면 뭔가 이것저것 복잡하고 풀지도 못하게 엉켜 있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에요.


저 위에서 (현재 노래를 찾고 있는 중)이라고 적어놓은 것은 진짜로 아직 딱 맞는 노래들을 찾아내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사실 여행 떠나기 전과 여행 말기 사이에 일이 꽤 많은데 그걸 노래 하나로 그냥 표현하기엔 크게 부족하구요.


어쨌든, 중앙아시아 여행을 하다보면 장거리 택시를 탈 일이 생길 수도 있어요. 장거리 택시를 탈 때마다 느끼는 것은 처음에는 진짜 재미있어요. 일단 주변 풍경 다 신기해서 창문에 찰싹 달라붙어 사진도 마구 찍고 신나요. 하지만 도로 사정이 아직 썩 좋지 못하기 때문에 피로가 계속 쌓여서 결국은 골아떨어져요. 그리고 골아떨어졌다가 일어났는데도 아직 차가 목적지까지 도착하지 않았음에 지루함의 끝을 보게 되죠. 도로 사정이 안 좋다 보니 한국에서의 1시간 차 타고 가는 거랑 중앙아시아에서 1시간 차 타고 가는 것이랑 피로 쌓이는 게 달라요.


참고로 장거리 택시 탈 때 표지판 보고 얼마나 가야 도착할 지 계산하는 법이라면...여기는 장거리 택시가 1시간에 보통 60~80km 가요. 계기판에는 100km/h 가볍게 넘기고 있다고 하는데 60km 가는데 한 시간 걸려요. 즉, 차 타고 가는데 표지판에 앞으로 100km 남았다! 이러면 한 시간 30분 조금 넘게 잡으면 되요. 그러면 비슷하게 맞아떨어져요.


이번 노래는 장거리 택시를 타고 막 출발해서 한참 신날 때의 기분에 알맞는 노래랍니다. 그 장거리 택시 안에서의 지루함과 피로함에 딱 맞는 노래도 들은 적이 있는데 그건 아직 찾아내지를 못했어요. 이건 나중에 찾아지면 올리도록 할 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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