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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프랜차이즈 카페 커피는 24시간 무인 카페 만월경에서 판매중인 복숭아 아메리카노에요.

 

"산책이나 하고 올까?"

 

딱히 할 것이 없는 일요일이었어요. 점심에 느긋하게 낮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어느덧 주변이 깜깜해져 있었어요. 늦잠을 조금만 잔다고 했는데 완전히 푹 잤어요. 몇 시인지 확인해봤어요. 밤 9시가 되어가고 있었어요. 창문을 열었어요. 기온이 그렇게 낮지 않았어요. 산책하기 매우 좋은 밤이었어요.

 

'오랜만에 의정부나 좀 걸을까?'

 

의정부에 살고 있지만 의정부 안에서 돌아다니는 일은 별로 없어요. 의정부에서 돌아다닐 때는 항상 가는 곳만 가요. 여기저기 돌아다닐 때는 의정부를 벗어나서 다른 지역으로 가서 돌아다니곤 해요. 최소한 서울 가서 돌아다니지, 의정부 안에서 산책하며 돌아다니는 일은 거의 없어요. 의정부도 제가 안 가본 곳도 있고, 궁금한 곳도 있어요. 그러나 갈 마음이 별로 안 생겨서 의정부 안에서 돌아다니는 일은 별로 없어요.

 

'밤 공기 쐬면서 산책이나 하다 와야겠다.'

 

씻고 옷을 갈아입은 후 밖으로 나왔어요. 의정부역을 기준으로 남쪽으로 갈지 북쪽으로 갈지 정해야 했어요. 동쪽이나 서쪽으로는 잘 가지 않아요. 동쪽으로 걸어간다면 시외버스터미널부터 시작해서 효자동, 민락동까지 쭉 걸어갈 수 있지만 그렇게 거창하게 걸어다닐 마음은 없었어요. 그렇게 엄청나게 돌아다니고 싶은 마음은 없어서 보조 배터리도 들고 나오지 않았어요.

 

'가능동이나 좀 걷다 돌아올까?'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은 옛날부터 의정부에서 주민들이 많이 거주하던 동네에요. 의정부 토박이들이 많이 거주하는 동네에요. 가능역은 옛날 이름이 의정부북부역이었어요. 이쪽도 돌아다니면 재미있는 동네에요. 돌아다니면 재미있는데 제가 자주 산책가지는 않는 편이에요. 이유는 별 거 없어요. 그냥 의정부에서 산책하는 것 자체를 그리 재미있어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흥선역쪽으로 갔다가 방향을 틀어서 가능역쪽으로 걸어가기로 했어요. 흥선역 근처는 오래된 집이 많아요. 그리고 과거에 미군 기지인 캠프 라과디아가 있었던 자리이기도 해요. 이쪽 어디께에도 미군 부대 기지촌과 유흥가가 있었다고 해요. 그러나 저는 정확히 잘 몰라요. 제가 의정부 처음 왔을 때 캠프 라과디아는 이미 철수한 후였기 때문이에요. 의정부는 지금까지도 미군 부대 도시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제가 의정부로 넘어왔을 때는 이미 미군 부대가 많이 철수한 후였어요.

 

'예전에 가능동에도 미군 부대 있었다고 했었는데...'

 

대충 어디인지 짐작은 갔어요. 흥선역에서 서북쪽으로 올라가면 일영, 장흥으로 이어지는 철도가 있어요. 지금은 기차가 다니지 않는 철도에요. 흥선역쪽으로 먼저 걷기 시작했어요. 흥선역을 간 후, 흥선역에서 경민대학교 방향으로 조금 더 걸어갔어요.

 

'백석천 타고 걸어?'

 

경민대학교 근처까지 와서 어디로 걸을지 고민했어요. 백석천을 타고 걸어가는 방법이 있었고, 되돌아가서 다른 곳으로 가는 길이 있었어요.

 

'가능역이나 갔다와야겠다.'

 

백석천을 따라 걷는 것보다 가능역으로 가고 싶었어요. 백석천도 걸으면 나름대로 꽤 재미있을 거였어요. 올해 여름, 폭우가 내렸을 때 백석천은 물이 불어서 산책로가 전부 침수되고 난리가 났었어요. 의정부는 대부분 멀쩡했지만 백석천은 예외였어요. 어떻게 복구해놨는지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을 거였어요. 그러나 백석천이 아니라 가능역으로 걸어간 후 집으로 되돌아오기로 했어요.

 

어둠 속에서 밤공기를 쐬며 가능역을 향해 걸어갔어요. 가능역까지 다 왔어요.

 

'커피 한 잔 마시고 갈까?'

 

시간이 늦었어요. 카페들은 모두 문을 닫았어요. 괜찮았어요. 가능역 근처에는 24시간 카페가 있었어요. 카페 만월경 가능역점은 24시간 무인 카페에요. 간간이 심야시간에 산책할 때 가는 카페였어요. 최근 들어서는 안 간 지 꽤 되었어요. 여름부터는 더워서 산책 자체를 안 했고, 산책보다는 멀리 여행을 갔다 와서 쉬다가 다시 여행을 가곤 했어요. 카페 만월경 안 간 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가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오기로 했어요.

 

가능역 뒷편으로 갔어요. 24시간 무인 카페 만월경은 역시 불이 켜져 있었어요. 카페 만월경 안으로 들어갔어요.

 

"메뉴 뭐 있는지 볼까?"

 

24시간 무인 카페 만월경 메뉴를 쭉 봤어요.

 

 

"복숭아 아메리카노? 뭐지?"

 

복숭아 아메리카노가 있었어요. 예전에 왔을 때 못 본 메뉴 같았어요. 복숭아 아메리카노에 대한 설명은 없었지만 대충 어떻게 만들었을지는 짐작할 수 있었어요. 아메리카노에 복숭아 시럽 같은 것을 첨가했을 거였어요.

 

"이거 마셔야겠다."

 

신기한 게 생겼어요. 카페 만월경 가능역점은 커피가 매우 맛있어요. 스타벅스 원두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실제 맛은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보다 더 맛있어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보다 더 비싼 커피빈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맛이 비슷해요. 그래서 마셔보고 싶었어요. 원래 커피가 상당히 고소하고 맛있는 카페 만월경인데 복숭아향이 가미되면 어떤 맛이 날지 궁금했어요.

 

 

24시간 무인 카페 만월경 복숭아 아메리카노는 위 사진과 같이 생겼어요. 커피 생긴 것은 일반적인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똑같이 생겼어요.

 

 

카페 만월경 복숭아 아메리카노 가격은 2500원이에요.

 

 

카페 만월경 복숭아 아메리카노를 마시기 사작했어요.

 

맛있다!

복숭아 향과 복숭아 맛이 더해진 커피

 

카페 만월경 복숭아 아메리카노의 기본적인 맛은 아이스 아메리카노였어요. 아주 고소한 아메리카노 맛이 잘 느껴졌어요.

 

아메리카노 속에서 진한 복숭아 향기가 피어올랐어요. 맛에서도 복숭아향이 있었어요. 복숭아향은 커피 쓴맛을 덮었어요. 달콤한 복숭아향과 복숭아맛이 커피 속에서 확 피어올랐어요. 따뜻한 봄날, 뜨거운 여름철에 흙에서 복숭아가 쏙 솟아나는 맛이었어요.

 

복숭아 아메리카노에 들어가 있는 얼음은 복숭아 맛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었어요. 카페 만월경에서 사용하는 얼음은 투박하고 큰 얼음이 아니라 커피빈 얼음처럼 매우 잘잘한 얼음이에요. 그래서 와그작 와그작 씹어먹기 좋아요. 얼음 몇 알을 커피와 같이 입에 넣고 얼음을 와작와작 씹자 얼음이 복숭아 사탕 같았어요. 복숭아 사탕 알갱이가 가득 들어간 커피 같은 느낌이 되었어요.

 

"이거 겨울에 마셔도 좋겠다."

 

아메리카노에 복숭아향과 복숭아맛이 더해지자 따스한 햇볕이 내리쬐는 복숭아 과수원 같은 느낌이 되었어요. 겨울에 얼음을 씹어먹으면 매우 춥기는 하지만 이건 따스한 곳에서 마시면 되요. 겨울철에 봄날의 따스함을 느끼고 싶을 때 마셔도 좋은 커피였어요.

 

'봄에 나들이 갈 때 싸서 가면 딱이겠는데?'

 

봄에 벚꽃놀이할 때 복숭아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벚꽃 구경하면 너무 환상적일 것 같았어요. 벚꽃도 향이 있기는 하지만 향이 약한 편인데 분홍색 벚꽃과 복숭아향은 꽤 잘 어울리는 조합이에요. 벚꽃놀이 가서 기분낼 겸 마시면 매우 좋을 맛이었어요.

 

카페 만월경의 복숭아 아메리카노는 따스한 햇볕이 쏟아지는 복숭아밭을 떠올리는 맛이었어요. 아이스로 먹었더니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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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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