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한국 먹거리

오리온 통 아몬드 캔디

좀좀이 2022. 7. 1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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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사탕은 오리온 통아몬드 캔디에요.

 

"생일 축하해!"

"고마워."

 

제 생일날이었어요. 친구가 제 생일을 축하해줬어요.

 

"너 생일 선물 받고 싶은 거 있어?"

"생일 선물?"

 

친구가 제게 생일선물로 받고 싶은 것이 있냐고 물어봤어요.

 

생일 선물로 받고 싶은 거라...

내 돈 주고 사기에는 아깝고 선물 받으면 좋은 것

 

너무 부담되는 것을 요구하는 것은 안 좋아요. 서로 가볍게 주고 받을 수 있는 것을 주고 받는 것이 좋아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준 만큼 받기를 원해요. 그래서 너무 큰 것을 요구하면 나중에 그만큼 갚아줘야 해요. 그 이전에 너무 큰 걸 요구하면 들어줄 리도 없구요. 서로 가볍게 주고 받을 수 있는 요구해야 서로 기분 좋아요. 그래야 서로 앞으로도 계속 더 챙겨주고 싶어지구요.

 

"너 올해 이사했잖아. 뭐 필요한 거 없어?"

"글쎄..."

 

올해 자취방을 옮겼어요. 이사하는 과정에서 이것저것 많이 버렸어요. 그렇지만 새로 구입한 것은 거의 없었어요. 몇 개 있기는 했지만 새출발하는 다짐 수준의 구매가 아니라 원래 구입해야 했던 것들을 구입한 수준이었어요. 딱히 필요한 것이 없었어요. 게다가 원래 물건을 많이 소유하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해요. 있어봐야 다 짐이라서요. 제가 실제 쓰는 것은 얼마 없어요. 여러 가지 있어도 항상 쓰는 것만 사용해요. 그래서 선물 받을만한 것이 없었어요.

 

무엇을 선물 받아야 좋을까.

 

원하는 것도, 필요한 것도 없었어요. 그렇다고 친구한테 생일선물로 치약 사달라고 하는 건 진짜 아니었어요. 비싼 치약 말고 페리오 치약이요. 이런 치약은 있으면 매우 유용하게 잘 사용하기는 해요. 양치할 때도 쓰고, 신발 초벌 빨래할 때도 사용하고, 화장실 청소할 때도 사용하고 진짜 별에 별 것에 다 쓸 수 있어요. 그러나 친구한테 싸구려 치약 하나 사달라고 하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었어요. 그런 건 제가 필요하면 그때 그때 사요. 이런 건 구입할 때 돈 아깝지도 않아요.

 

딱히 선물 받고 싶은 게 없었고, 필요한 것도 없었어요. 제게 필요한 것이라면 그건 진짜 당장 급히 필요한 것이라서 빨리 사야하는 것이에요. 선물받을 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어요. 그러니 필요한 게 있을 리 없었어요.

 

"아, 있다!"

 

순간 떠올랐어요.

 

"통아몬드 사탕이나 한 봉지 사주라."

"그거? 그거 얼마인데?"

"글쎄?"

 

친구가 잠시 조용해졌어요. 오리온 통아몬드 캔디 가격을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야, 너 진짜 이걸로 돼?"

"어. 그거 내가 진짜 돈 아까워서 못 사먹어. 그거 사면 바로 한 자리에서 다 까먹어버려가지구."

"그래도 진짜? 더 없어?"

"응. 없어."

 

친구를 무시해서 통아몬드 캔디 한 봉지 사달라고 한 게 아니었어요. 진짜로 생일 선물로 오리온 통아몬드 캔디 한 봉지 받고 싶었어요. 그거면 충분했어요.

 

친구는 몇 번을 다시 물어봤어요. 그러나 저의 결정은 확고했어요. 변할 여지가 없었어요. 친구에게 생일선물로 받고 싶은 것은 오직 하나, 오리온 통아몬드 캔디 한 봉지였어요. 친구가 알았다고 했어요. 그리고 친구와 만났을 때, 친구가 오리온 통 아몬드 캔디를 한 봉지 사줬어요.

 

 

오리온 통 아몬드 캔디 봉지는 위 사진과 같아요. 봉지 윗쪽은 아몬드 사진이 있고, 아랫쪽은 에메랄드색이에요.

 

오리온 통 아몬드 캔디 봉지 윗쪽에는 '아몬드와 캔디를 한번에~ 바삭한 크런치 캔디'라는 홍보 문구가 있었어요.

 

오리온 통 아몬드 캔디 봉지 아랫쪽에는 고소한 통아몬드와 바삭한 캔디의 조화!'라는 홍보 문구가 있었어요.

 

봉지 하단을 보면 재미있는 것이 하나 있었어요. 봉지 하나에 들어가 있는 사탕 갯수는 20개가 아니라 '약 20개'였어요. 아래에는 이유가 적혀 있었어요. '생산 공정상 1~2개의 개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컴퓨터 측정으로 총 중량에는 차이가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있었어요. 그러니까 중량으로 사탕을 넣는데 이 과정에서 한두 개 적게 들어갈 수 있다는 내용이었어요.

 

'사탕 한두 개면 꽤 차이나지 않나? 아몬드 2개 붙은 사탕이 들어갈 리도 없을 거구.'

 

모르겠어요. 어쨌든 그렇대요.

 

 

오리온 통 아몬드 캔디 총중량은 90g이에요. 열량은 494kcal이에요. 아몬드가 20.9% 함유되어 있대요.

 

 

오리온 통 아몬드 캔디 봉지 뒷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오리온 통 아몬드 캔디 정식명은 통아몬드 캔디에요. 식품 유형 중 캔디류에 속해요.

 

오리온 통아몬드 캔디 생산 업소는 (주)오리온 제4청주공장이에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에 위치해 있대요.

 

 

오리온 통아몬드 캔디 봉지를 뜯어보면 봉지가 두 종류 있어요. 그런데 맛 차이는 전혀 없어요. 똑같아요.

 

 

오리온 통 아몬드 캔디는 두 가지 맛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하나는 아몬드 맛이에요. 고소한 아몬드 맛이 풍부하게 느껴져요. 왜냐하면 가짜 아몬드가 아니라 진짜 아몬드이기 때문이에요.

 

오리온 통 아몬드 캔디 사탕도 고소하고 부드러워요. 가볍게 씹어도 잘 씹혀요.

 

오리온 통 아몬드 캔디는 고소한 맛이 꽤 강하고 단맛은 사탕치고는 단맛이 막 자극적이지 않아요. 이래서 이건 과자처럼 계속 먹을 수 있어요. 처음에 아무리 안 씹어먹고 잘 빨아먹겠다고 다짐하고 먹어도 아몬드가 혀를 자극해요. 아몬드가 혀에 닿는 순간 이걸 어떻게 빨아먹어요. 씹어먹어야죠. 아몬드를 빨아먹다니 상상할 수도 없어요. 그러는 순간 사탕도 와그작 씹어먹어요.

 

이래서 오리온 통 아몬드 캔디는 제가 좋아하기는 하지만 제 돈 사서 먹으려고 하면 돈이 아까워서 잘 안 사 먹어요. 그 자리에서 20개 다 까먹기 때문이에요. 사탕임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서 순식간에 20개를 다 까먹어요. 이러면 돈도 돈이지만 육체적 부작용도 있어요. 당이 순식간에 엄청 들어오니까 머리가 순간적으로 확 빠르게돌다 어느 순간 갑자기 딱 멈춰요.

 

오리온 통 아몬드 캔디는 제가 매우 좋아하는 사탕이에요. 그러나 이건 한 번 시작하면 무조건 씹어먹게 되고 절제가 되지 않아서 잘 사먹지 않는 편이에요. 당연히 매우 맛있어요. 좋아하는 사람들도 꽤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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