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한국 먹거리

롯데 설레임 레몬에이드 아이스크림

좀좀이 2022. 5. 24.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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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아이스크림은 롯데 설레임 레몬에이드에요.

 

밤에 서울 거리를 돌아다니며 밤풍경을 구경하는 중이었어요. 동대문에서 시작해서 종로를 거쳐 홍대입구를 향해 걸어가고 있었어요. 어느덧 꽤 많이 걸었어요. 서울의 밤거리는 매우 조용했어요. 이때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라 서울의 술집, 식당, 카페가 아직 심야 영업을 제대로 개시하지 않았을 때였어요. 그래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중일 때와 그렇게 큰 차이가 없었어요.

 

"서울은 24시간 카페 문 연 곳이 하나도 없네."

 

서울에서 24시간 카페 문 연 곳은 수유역 엔제리너스 외에 없었어요. 다른 곳은 모두 아직 24시간 영업을 재개하지 않고 있었어요. 예상은 했지만 참 아쉬웠어요. 그리고 걸어다니며 잠시라도 앉아 있을 곳이 마땅치 않아서 힘들었어요. 24시간 카페가 있다면 잠시 들어가서 쉬면서 글도 쓰고 커피도 한 잔 마실 텐데 24시간 카페가 없어서 간간이 버스 정류장 의자에 앉아서 쉬는 것이 전부였어요.

 

'조금 쉴까?'

 

다행히 편의점은 24시간 영업중이었고, 편의점 안에서 취식이 가능해졌어요. 그렇지만 개똥도 약에 쓰려고 하면 없어요. 심야시간에 영업중인 편의점은 종종 보였고 편의점 안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기는 했지만 좌석이 마련되어 있는 편의점은 보이지 않았어요. 편의점에 들어간다고 해도 결국 서서 먹어야 했어요. 그러면 쉬는 게 쉬는 것이 아니었어요.

 

"그냥 더 걷자."

 

목적지는 홍대입구였어요. 홍대입구까지 걸어간 다음에 생각하기로 했어요. 홍대입구에 24시간 카페가 있을 리 없었어요. 거기 간다고 딱히 24시간 카페 가서 쉴 수 있는 것은 아니었어요. 그래도 홍대입구쪽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곳이 여러 곳 있어요. 어설프게 쉴 바에는 조금 더 힘내서 홍대입구까지 간 다음에 홍대입구에서 앉아서 쉴 만한 곳을 찾아서 거기서 쉬기로 했어요.

 

홍대입구를 향해 계속 걸어갔어요. 밤공기가 아직은 조금 차가웠어요. 그러나 많이 걸어서 몸에서 땀이 조금씩 나기 시작했어요. 창신동 달동네를 돌아다닌 후 또 걷는 거라서 다리도 많이 피곤했어요. 어디 들어가서 잠시라도 쉬고 싶었어요. 그렇게 또 걷다 보니 어디 들어가서 쉬고 싶은 게 아니라 그냥 쉬고 싶어졌어요. 게다가 목도 말랐어요. 음료수라도 하나 사서 마시고 싶었어요.

 

"아이스크림 판매점 있다."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이 보였어요. 안에 좌석이 있을 리 없었어요. 그러나 괜찮았어요. 아이스크림이라도 하나 빨아먹으면서 걸으면 훨씬 덜 힘들 거였어요. 이제 진짜로 더웠어요. 목도 많이 말랐어요. 시원한 것을 먹고 싶었어요. 아이스크림 하나 먹으면서 가면 훨씬 덜 힘들 거였어요.

 

아이스크림 판매점 안으로 들어갔어요. 제일 먼저 제가 좋아하는 찰옥수수 아이스크림이 있는지 찾아봤어요. 찰옥수수 아이스크림은 보이지 않았어요. 다른 아이스크림을 선택해야 했어요.

 

"설레임이 레몬에이드 맛도 있었나?"

 

한때 많이 먹었던 설레임이 여러 가지 맛이 있었어요. 그 중 눈에 띈 것은 레몬에이드 맛이었어요. 롯데 설레임 레몬에이드는 안 먹어봤어요. 아이스크림을 잘 사먹지 않을 뿐더러 사먹어도 찰옥수수 아이스크림만 먹어서 다른 아이스크림이 뭐가 있는지 별로 신경 안 쓰고 있었어요. 아마 신메뉴까지는 아닐 거에요. 출시된 지는 꽤 되었겠지만 제가 관심을 갖지 않아서 모르고 넘어갔을 거에요.

 

"이거나 먹어봐야겠다."

 

롯데 설레임 레몬에이드 아이스크림을 집어들었어요. 계산하고 밖으로 나왔어요.

 

롯데 설레임 레몬에이드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롯데 설레임 레몬에이드 아이스크림은 배경이 초록색이에요. 가운데에 레몬에이드 슬러시가 가득 들어있는 컵이 있고, 얼음과 레몬 조각 사진이 있어요. 얼핏 봐서는 레몬에이드보다는 감귤 주스나 유자 음료처럼 생겼어요.

 

 

롯데 설레임 레몬에이드 앞면을 보면 '눈처럼 다가와 방울져 떨어진다'라는 문구가 있어요.

 

 

롯데 레몬에이드 설레임은 빙과류로 용량은 160ml에요. 열량은 147kcal이에요. 레몬농축액 4% (시칠리아 레몬, 고형분 함량 60%)래요.

 

 

롯데 설레임 레몬에이드 아이스크림 뒷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롯데 설레임 레몬에이드 제조원은 롯데제과(주)와 한보제과(주)에요. 유통전문 판매원은 롯데제과(주)로, 서울 영등포구 양평로21길에 위치해 있다고 해요.

 

롯데 레몬에이드 설레임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정제수, 기타과당, 올리고당가공품(물엿, 올리고당, 기타과당), 레몬농축액(시칠리아 레몬), 설탕, 혼합분유, 가공버터, 혼합제제I(글리세린지방산에스테르, 유청단백분말, 구아검, 로커스트콩검, 카라기난), 혼합제제II(주정, 레몬오일, 합성향료, 비타민E), 구연산, 혼합제제III(주정, 정제수, 천연향료, 합성향료, 글리세린), 혼합제제IV(치자황색소, 덱스트린, 비트레드)

 

알레르기 유발성분으로는 우유가 함유되어 있대요.

 

 

롯데 레몬에이드 설레임을 먹기 시작했어요.

 

"이거 왜 이렇게 안 나와?"

 

롯데 설레임 레몬에이드 아이스크림은 꽝꽝 얼어 있었어요. 먹기 시작했는데 먹을 수 없었어요. 너무 꽁꽁 얼어 있어서 아무리 쥐어짜도 나오는 것이 없었어요. 설레임 안에 입김을 불어넣고 계속 주물러대었어요. 설레임 레몬에이드 아이스크림이 조금씩 부드러워지기 시작했어요. 손으로 얼어있는 설레임 레몬에이드를 꽉 쥐어서 으스러뜨리고 계속 주물렀어요. 드디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어요.

 

"이거 꽤 신데?"

 

롯데 설레임 레몬에이드 아이스크림은 맛이 꽤 셨어요. 신맛이 매우 강한 편이었어요. 제가 매우 좋아하는 레몬에이드 맛이었어요. 신맛 강하고 단맛도 적당히 있는 맛이었어요. 단맛은 두 가지 단맛이 있었어요. 기본적으로 단맛이 있었고, 여기에 신맛이 강해서 끝에 후폭풍으로 올라오는 단맛이 있었어요. 신맛이 인위적이지 않고 매우 자연스러웠어요. 실제 레몬에이드에서 느껴지는 신맛과 똑같았어요.

 

"이거 진짜 레몬에이드 맛이다."

 

레몬에이드를 얼려서 슬러시로 만든 후 다시 꽝꽝 얼리면 롯데 설레임 레몬에이드 아이스크림이 될 거 같았어요. 매우 자연스러운 맛이었어요. 레몬향도 매우 자연스럽고 인위적이지 않은 향이었어요. 레모나 같은 것과는 차이가 확실히 있었어요. 더워서 레몬에이드로도 만족스럽지 못할 때 먹으면 딱 맞을 맛이었어요. 얼린 진한 레몬에이드라고 하면 매우 잘 어울릴 맛이었어요.

 

"양이 너무 적네."

 

롯데 설레임 레몬에이드 아이스크림에서 매우 아쉬운 점은 양이 너무 적다는 것이었어요. 원래 설레임 양이 이렇게 적었나 의문이 들 정도였어요. 맛있게 잘 먹고 있는데 순식간에 끝났어요. 그렇다고 해서 제가 열심히 먹어서 순식간에 해치운 것도 아니었어요. 양 자체가 매우 적었어요. 양이 적어서 금방 먹었어요. 얼어 있는 설레임 레몬에이드를 주물러가며 녹이는 시간이 먹는 시간보다 더 길었어요.

 

롯데 설레임 레몬에이드 아이스크림은 매우 더울 때 아주 시원한 레몬에이드를 마시고 싶을 때 먹으면 좋은 아이스크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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