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은 베스킨라빈스31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아이스크림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아이스크림은 배스킨라빈스에서 2025년 5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으로 출시한 배스킨라빈라빈스의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신메뉴에요.
"배스킨라빈스에서 2025년 5월 이달의 맛 공개했겠다."
달력을 보니 슬슬 배스킨라빈스가 2025년 5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을 공개할 때가 되었어요.
"4월도 이제 다 끝나가네."
2025년 4월이 다 끝나가고 있었어요. 2025년 4월은 역대급 4월이었어요. 4월은 매해 벚꽃으로 아름답고 모두가 들뜨는 봄이지만, 2025년 4월은 정말로 너무 특별했어요. 그래서 절대 잊을 수 없는 봄일 거에요.
2025년 4월을 절대 잊어버릴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4월에 내린 함박눈이었어요. 벚꽃이 만개해서 절정에 이르렀고, 날이 매우 따스해져서 반팔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까지 보였는데 바로 그 다음날에 눈이 펑펑 쏟아졌어요. 그것도 그냥 눈이 아니라 함박눈이 내렸어요. 뉴스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4월에 벚꽃 절정인데 서울에 눈이 내린 것은 일평생 한 번 볼까 말까한 진귀한 풍경이었어요.
4월에 벚꽃 절정일 때 눈이 내리는 것은 8월의 크리스마스처럼 보기 매우 어려운 풍경이에요. 벚꽃이 만개했을 때는 날이 이미 충분히 풀리고 기온도 따스한 상태로 안정된 후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때는 눈이 안 내려요. 설령 내린다고 해도 우박이고, 정말 아주 드물게 싸리눈 몇 송이 내릴 수는 있어요. 그렇지만 함박눈이 내리는 일은 절대 없어요. 정말 볼 수 없는 풍경인데 그것이 현실이 되었어요.
덕분에 2025년 4월 풍경은 너무나 독특했어요. 세상에 벚꽃이 만개 후 떨어지고 있는데 개나리가 만개해 있는 아주 특이한 풍경이었어요. 여기에 순차적으로 개화하는 여러 봄꽃이 다 동시에 개화해서 매우 아름다운 봄날이었어요. 이렇게 아름다운 봄날은 제가 본 기억이 거의 없어요. 순차적으로 꽃 하나가 시들때 다른 꽃이 피어나는 봄인데 그 꽃들이 전부 거의 일제히 다 피었으니까요.
'아직도 기온이 제대로 안 오르네?'
아직도 제가 사는 지역은 새벽에 10도 아래로 내려가고 있어요. 새벽에는 꽤 추워요. 낮에는 덥지만 새벽에는 추운 날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요. 아직도 찬물은 꽤 차가워서 샤워할 때 보일러를 틀고 샤워해야 해요.
'이 추위는 대체 언제 끝날 건가?'
기온도 춥고 여기저기 들리는 소리도 추운 4월이었어요. 그런 2025년 4월이 끝나가고 있었어요.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로 들어갔어요. 보도자료로 들어갔어요. 배스킨라빈스에서 언텁쇼를 했다는 기사가 있었어요. 기사에는 배스킨라빈스 2025년 5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 플레이버가 공개되어 있었어요.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이름 왜 이래?"
배스킨라빈스 2025년 5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이름을 보자마자 든 생각은 이름이 왜 이러냐는 거였어요. 배스킨라빈스가 아이스크림 이름을 재미있게 잘 지어서 좋아하기는 하지만, 너무 이상하게 지은 이름은 안 좋아해요.
"그래도 'ㅋㅋㅋ'보다는 나으니까."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이름 중 역대 최악의 이름은 단연고 ㅋㅋㅋ 아이스크림이에요. 농담이 아니라 진짜 있어요. 배스킨라빈스 ㅋㅋㅋ 아이스크림은 2022년 9월에 출시된 아이스크림으로, 2022년 3월 개최된 2022 아이스크림 콘테스트 2등 수상작이었어요. 아이스크림 이름이 ㅋㅋㅋ인 이유는 이 아이스크림 이름이 원래는 '커피 코코아 카라멜' 아이스크림이기 때문이에요.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중 문법까지 맞는 완전한 문장으로 된 아이스크림 이름은 진짜 별로 없어요. 아예 없지는 않지만, 잘 안 나와요. 2020년대로 한정해서 보면 나와라 꼬부기, 너로 정했다! 이브이, 뮤! 넌 내거야, 너 T(tea)야?? 가 있어요. 이렇게 보면 꽤 나온 것 같지만,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나와라 꼬부기, 너로 정했다! 이브이, 뮤! 넌 내거야는 2022년 포켓몬 빵 열풍이 불었을 때 우루루 나온 아이스크림들이에요. 이거 제외하면 2020년부터 올해까지 문법적으로 맞고 완전한 문장으로 된 이름을 가진 아이스크림은 너 T(tea)야?? 하나 뿐이에요. 물론 마지막 글자를 살짝 바꾼 것까지 포함한다면 몇 개 더 있기는 하지만요.
원래 제품명으로 완전한 문장은 잘 안 쓰는 편이에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저도 그렇고 다른 소비자들도 완전한 문장으로 된 제품명은 썩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가장 큰 이유는 아마 제품명이 쓸 데 없이 길어지기 때문일 거에요. 그리고 완전한 문장으로 된 제품명은 기억하기도 나쁘고 말하기도 귀찮아요.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에 맞먹는 길이의 아이스크림이라면 배스킨라빈스에 이미 여러 종류 있어요.
대표적으로 배스킨라빈스 2025년 2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인 아이스 초코 도쿄바나나 아이스크림이 2025년 5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인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아이스크림과 글자 수가 같아요.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아이스크림은 마지막에 물음표가 있기 때문에 물음표까지 포함하면 한 글자 더 많기는 하지만, 주문할 때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물음표 아이스크림'이라고 할 사람은 없으니 사실상 같은 길이에요. 그러나 아이스 초코 도쿄바나나는 외우기도 편하고 그대로 다 말하지만,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는 외우는 문제는 둘째치고 일단 이름을 확 줄여버리고 싶어져요.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가 아니라 '봄날의 곰'이라고 부르고 싶어져요. 제 예상으로는 실제로 '봄날의 곰'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꽤 있을 거에요.
'그냥 '봄날의 곰'이라고 해도 되었을 거 같은데?'
제가 이름을 지어야 했다면 적당히 '봄날의 곰' 정도로 했을 거에요. 아니면 사랑에 빠진 딸기 있으니까 사랑에 빠진 봄날의 곰도 좋구요.
이 아이스크림 이름이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인 이유는 배스킨라빈스 보도 자료에 나와 있었어요. 보도 자료를 보면 아이스크림 이름을 달콤한 로맨스와 설렘을 담은 동명의 영화 제목에서 제품명을 차용했다고 해요.
'이런 영화도 있었나?'
영화에 별 관심이 없어서 이런 제목의 영화가 있는 줄 몰랐어요. 영화도 별로 안 좋아하고 영화에 별 관심도 없어서 이런 쪽은 정말 잘 몰라요. 이런 영화가 있었대요. 아이스크림 이름으로 가져올 만큼 유명했는지는 모르겠어요. 유명하다면 아무리 영화에 관심없는 저라도 뉴스 기사는 보고 사니까 들어서 이름만은 알고 있었을 텐데요.
"가서 먹어야겠다."
배스킨라빈스 매장으로 갔어요. 배스킨라빈스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아이스크림을 싱글 레귤러 컵 사이즈로 주문했어요.
배스킨라빈스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배스킨라빈스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아이스크림은 분홍색 딸기 아이스크림과 노란색 바나나 아이스크림으로 이뤄진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여기에 세 가지 색깔 젤리가 박혀 있는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배스킨라빈스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아이스크림에는 바나나 퓨레 리본과 딸기 리본도 들어 있었어요.
'이런 건 솔직히 맛이 없어야 글 쓰는 재미가 있는데.'
이런 아이스크림은 맛이 없어야 '싸우자 곰탱아'라고 분노의 글을 쓰며 재미를 느낄 거였어요. 하지만 아이스크림 설명을 보니 맛이 없을 리는 없었어요. 딸기와 바나나 맛 조합 베이스라면 맛이 없는 게 기적이에요. 물론 다른 제품들을 보면 이런 정말 봄날의 기적인 제품들이 존재해요. 딸기와 바나나 조합인데도 맛 없는 제품이 있어요. 이 해내기 어려운 걸 해낸 것들이 없지 않아요.
나 이것과 비슷한 거 이미 먹어봤어
2025년 1월 말이었어요. 이때 배스킨라빈스에서 아이스 홍시 아이스크림을 출시했어요. 배스킨라빈스 아이스 홍시 아이스크림은 배스킨라빈스 특수 매장에서만 판매했어요. 그래서 이때 서울 강남역 쪽에 있는 특수 매장으로 아이스 홍시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갔을 때였어요. 배스킨라빈스 아이스 홍시 아이스크림만 먹고 가는 건 아쉬워서 제가 안 먹어본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를 2개 더 주문했어요. 그때 하나가 바로 바나나 앤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이었어요.
그러니 안 먹어봐도 대충 맛은 알 거 같았어요. 바나나 앤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에서 크게 벗어낫을 리 없었어요. 배스킨라빈스 바나나 앤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은 상당히 맛있었어요. 그래서 이 아이스크림이 맛이 없어서 분노하며 '싸우자 곰탱아'로 글을 쓸 확률은 애초에 거의 없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아이스크림을 보면 핑크색, 연핑크색, 빨강색 젤리가 박혀 있어요. 이 젤리들은 원래 곰돌이 모양이지만, 아이스크림 특성상 당연히 모양을 제대로 볼 수 없었어요. 입에 넣고 아이스크림을 빨아먹은 후 젤리만 입에서 꺼내면 모양을 확인할 수 있겠지만, 그런 짓까지 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베스킨라빈스31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아이스크림을 먹기 시작했어요.
"역시 이게 맛이 없을 리가 없지."
배스킨라빈스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아이스크림은 맛있었어요. 딸기 아이스크림과 바나나 아이스크림이 섞인 아이스크림인데 어떻게 맛없을 수가 있겠어요. 맛이 없다면 그게 기적이에요.
사악한 마음으로 '싸우자 곰탱아'라고 글을 쓰고 싶었지만, 그렇게 글을 쓸 수 없는 맛이었어요. 시비를 걸 부분이 단 한 곳도 존재하지 않는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매우 맛있었고, 누구나 다 좋아할 맛이었어요.
배스킨라빈스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아이스크림의 기본이 되는 딸기 아이스크림과 바나나 아이스크림의 조합은 전에 먹어봤던 바바나 앤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과 똑같았어요. 먼저 바나나 아이스크림과 딸기 아이스크림을 각각 잘 떠서 먹으면 각각의 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바나나 아이스크림은 달콤하 바나나 우유 맛이었어요. 바나나 우유의 바나나 향이 부드럽게 느껴졌어요. 여기에 딸기 아이스크림은 딸기 우유 향이었어요. 딸기 우유 향이 마찬가지로 부드럽게 느껴졌어요.
이렇게 보면 별 거 없을 것 같지만 바나나 아이스크림과 딸기 아이스크림의 조합은 합쳐졌을 때 새로운 향이 되었어요.
봄날의 은은한 꽃향기!
배스킨라빈스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아이스크림은 순하고 은은한 봄날의 꽃향기 같은 향이 있었어요. 전에 배스킨라빈스 바나나 앤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을 먹었을 때 봄날에 너무 잘 어울리는 맛이라고 느꼈던 점이 바로 바나나 아이스크림과 딸기 아이스크림의 향이 합쳐지며 꽃향기를 만들었기 때문이었어요. 이 특징이 베스킨라빈스31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아이스크림에서도 그대로 이어졌어요. 베스킨라빈스31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아이스크림은 바나나 향, 딸기 향을 따로 느낄 수 있어요. 노란 아이스크림과 분홍색 아이스크림을 따로 떠먹으면 각각 따로 느낄 수 있어요. 그러나 분홍색 딸기 아이스크림과 노란색 바나나 아이스크림을 같이 떠서 먹으면 이때는 두 향기가 동시에 느껴지면서 은은한 봄날의 꽃 향기 비슷한 향이 되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아이스크림에는 곰돌이 모양 젤리가 들어 있었어요. 솔직히 고백하자면, 정말 곰돌이 모양인지 확인은 못 했어요. 아이스크림이 엉겨붙어 있어서 아이스크림 속 젤리 모습을 정확히 확인할 수 없었어요. 그러나 세 가지 색깔이 들어 있는 것까지는 확인할 수 있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아이스크림에서 젤리는 꽤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어요. 식감과 맛에서 포인트를 이루고 있었어요. 먼저 베스킨라빈스31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아이스크림의 베이스가 되는 바나나 앤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은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이에요. 토핑이 아무 것도 안 들어 있는 아이스크림이에요. 여기에 젤리가 더해지자 젤리의 쫄깃한 식감이 더해졌어요.
배스킨라빈스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아이스크림이 베이스가 되는 아이스크림은 부드러운 맛이에요. 여기에 반짝이는 포인트로 젤리가 들어가 있었어요. 쫄깃한 젤리를 씹으면 새콤한 맛이 탁 터져나왔어요. 젤리 안에 새콤한 즙 같은 것이 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 젤리 자체가 조금 새콤했어요. 그냥 먹으면 그렇게 많이 신 맛이 아니지만, 아이스크림 단맛에 절여진 혀로 맛보면 상당히 새콤했어요. 그래서 젤리를 씹으면 젤리 조각이 혀에 닿으며 신맛이 펑 터지는 맛이었어요.
봄날의 곰 좋아하냐구요?
겨울잠에서 깨어나 봄날을 만끽하는 곰돌이. 귀여운 곰들이 꽃향기를 느끼며 돌아다니고 있어. 곰들이 꽃향기를 맡고 미소지으며 꽃을 뜯어먹고 있어.
곰은 위험한 존재.
곰이 장난으로 한 번 쳐도 인간은 팔이 날아가고 다리가 날아가고 과다출혈 사망.
"지리산 아이스크림이야?"
멀쩡히 맛있는 아이스크림인 배스킨라빈스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순간 이름을 다시 떠올리고 웃었어요. 봄날의 곰을 좋아하냐구요? 동물원이 아닌 야생에서 곰을 마주치고 싶지 않아요. 멧돼지도 실제 마주쳐보니까 머리 속에 '아, 큰일났다'라는 생각만 들던데 멧돼지가 아니라 곰이라구요? 장난해요? 지리산에 방사한 곰이 점점 여기저기 퍼져나가고 있다고 해요. 아직까지는 곰에 의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곰이 사람 습격하면 사람 죽어요. 멧돼지도 사람한테 돌진하면 상당히 위험한데 곰은 차원이 다르잖아요.
'설마 진짜 곰의 난폭함과 위험함을 표현하기 위해 새콤한 젤리를 넣은 건 아니겠지.'
가벼운 헛소리 망상을 하며 웃었어요. 이 아이스크림을 개발할 때 그런 생각은 눈꼽만큼도 안 했을 거에요. 영화를 안 봤으니 왜 봄날의 곰을 좋아하냐고 물어봤는지 모르겠어요. 동물원을 가자고 했을 수도 있고, 곰인형 좋아하냐고 했을 수도 있어요. 설마 진짜 겨울잠에서 깨어서 돌아다니는 곰을 좋아하냐고 물어봤겠어요. 곰은 너의 얼굴을 쓰다듬어주지만 인간은 머리통이 날아가버릴 텐데 진짜 그런 야생의 곰을 좋아하냐고 물어봤겠어요. 무슨 옛날 사자 영화 고스트 앤 다크니스도 아니구요.
베스킨라빈스31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아이스크림은 매우 맛있는 아이스크림이에요. 바나나 아이스크림과 딸기 아이스크림 향이 섞여서 은은한 꽃향기 비슷한 향을 만들었고, 젤리가 식감과 맛에서 포인트를 만들고 있는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누구나 다 좋아할 맛이었어요. 가족의 달 5월에 매우 잘 어울리는 맛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