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베스킨라빈스31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아이 원-츄!

좀좀이 2025. 5. 3.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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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은 베스킨라빈스31 아이 원-츄! 아이스크림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 원-츄! 아이스크림은 배스킨라빈스에서 2025년 5월 시즌 메뉴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로 출시한 신메뉴 아이스크림이에요.

 

"열심히 살아야지."

 

날이 완전히 따스해지자 앞으로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역시 기온이 상승해야 사람이 삶에 의욕이 생겨요. 너무 추우면 외출 후 돌아온 후 갑자기 따스한 방 공기에 사람이 멍해지며 잠이 밀려와요. 이제 추위는 진짜로 다 끝났어요.

 

올해가 시작되었을 때만 해도 2025년 목표를 하나도 못 세웠어요. 그래서 2025년이 시작된 후 한 달 정도는 그냥 어영부영 보냈어요. 그러다 1월말이 되었어요. 그날따라 문득 방에 쌓아놓은 책 박스가 보였어요. 지금 자취방으로 이사올 때 짐을 꾸리면서 제가 갖고 있던 책을 모두 박스 안에 집어넣었어요. 그 후 이사 와서 책 박스를 뜯어야 했지만 책 박스를 뜯지 않았어요.

 

그 당시에 책 박스를 뜯지 않은 이유는 그때 책을 보기 정말 싫었어요. 실증난 수준이 아니라 심리적으로 압박감이 너무 컸어요. 쌓여 있는 책은 너무 많고, 집중은 하나도 안 되었어요. 그래서 볼 때마다 완전히 마음의 짐 그 자체였어요. 이러니 책은 더욱 멀리 했고, 외국어는 쓸 일이 없어서 매우 빠르게 잊고 있었어요. 하필 책들이 외국어로 된 책들이었기 때문에 기껏 마음 잡고 보려고 하면 외국어를 많이 잊어버려서 더 힘들고 더 마음 속 짐의 무게가 무거워졌어요. 그래서 책이 아주 꼴도 보기 싫었어요.

 

그러다 이사할 때 책을 모두 책 박스에 집어넣어서 가져왔어요. 이사한 첫 날에 눈에서 책이 하나도 안 보이자 마음이 그렇게 시원할 수 없었어요. 꼴도 보기 싫었지만 이왕 시작했으니 끝을 봐야 한다는 부담감에 항상 괴롭기만 하고 책장은 하나도 안 들춰보고 있었는데 눈 앞에서 사라지자 너무 홀가분했어요. 책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었지만, 제게 투시력은 없어서 책 박스 속의 책은 안 보이고 눈에 보이는 것은 그냥 박스일 뿐이었어요.

 

이 때문에 책 박스를 안 뜯었어요. 그러다 문득 책 박스가 보였고, 드디어 책을 뜯었어요. 그 순간 정신이 돌아왔어요.

 

"그래, 올해 이거 한 권이라도 다 보자."

 

목표가 생겼어요. 외국어로 된 책을 한 권이라도 다 보는 것을 목표로 삼기로 했어요. 그리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살기로 했어요. 제가 과거에 시작한 일 중 뭐라도 하나 제대로 끝내고 싶어졌어요.

 

이렇게 결심하고 부지런히 하루하루 살던 중이었어요. 배스킨라빈스에서 2025년 5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을 출시할 때가 되었어요.

 

'이번에는 왠지 몰아서 나올 거 같은데...'

 

배스킨라빈스는 2025년 4월에 신메뉴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를 2025년 4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인 아이스 그린티 킷캣 아이스크림만 출시했어요. 배스킨라빈스는 보통 한 달에 아이스크림 신메뉴 플레이버를 두 종류 출시해요. 하나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고, 다른 하나는 시즌메뉴 신메뉴에요. 그런데 4월이 끝나가도록 아이스크림 시즌메뉴 신메뉴가 출시되지 않았어요.

 

그러니 분명히 2025년 4월 시즌메뉴 신메뉴가 하나는 출시될 거였어요. 이게 하필이면 분명히 5월 이달의 맛과 거의 맞물려서 출시될 거였어요. 안 봐도 뻔했어요. 2025년 4월 시즌메뉴 신메뉴 아이스크림과 2025년 5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 동시에 출시될 확률이 매우 높았어요.

 

역시 예상대로였어요. 배스킨라빈스에서는 2025년 4월 다 끝나갈 때에 2025년 4월 시즌메뉴 신메뉴인 아이스 칸탈로프 멜론 아이스크림을 출시했고, 이와 거의 동시에 2025년 5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인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아이스크림을 출시했어요. 실제 매장에서 판매되는 시기는 차이가 아예 없다고 해도 될 정도였어요.

 

"배스킨라빈스로 신메뉴 먹으러 가야지."

 

배스킨라빈스로 갔어요. 먼저 아이스 칸탈로프 멜론 아이스크림과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아이스크림을 주문했어요. 그때였어요. 다른 신메뉴 하나가 또 눈에 들어왔어요.

 

"아이 원츄? 이거 못 먹어본 건데?"

 

베스킨라빈스31 아이 원츄 아이스크림이 있었어요. 이것은 제가 못 먹어본 아이스크림이었어요. 그래서 직원분께 물어봤어요.

 

"아이스 칸탈로프 멜론은 4월 신제품이고,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와 아이 원츄는 5월 신제품이에요."

 

배스킨라빈스에서 신메뉴가 동시에 3종류 출시되었어요. 솔직히 이때 셋 다 먹어보지 않아도 되기는 했어요.

 

열심히 살겠다고 했지? 열심히 먹어.

 

아...나 열심히 살겠다고만 했지, 낮에 생활을 하겠다고는 안 했는데...

 

역시 말이 씨가 되요. 열심히 살겠다고 했더니 배스킨라빈스에서 아이스크림 신메뉴 플레이버가 동시에 세 종류 출시되었어요. 배스킨라빈스에서 한 번에 신메뉴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세 종류를 먹는 건 얼마만의 일인지 몰랐어요.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신메뉴 플레이버 두 종류를 한 자리에서 먹는 일이야 간간이 있는 일이지만, 세 종류를 먹는 일은 거의 없어요.

 

게다가 아무리 싱글 레귤러 컵 사이즈라고 해도 아이스크림 세 종류를 한 자리에서 먹는 건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요. 두 번째 것까지는 괜찮아요. 세 번째 것을 먹을 때는 입 안이 이미 앞서 먹은 두 아이스크림 맛 때문에 미각이 매우 둔해져 있어요. 게다가 이날은 속도 영 안 좋았어요. 세 개 먹는 건 조금 조심해야 했어요.

 

'나중에 올까?'

 

나중에?

언제?'

너 밤에 일어나잖아.

처음 먹는 그 순간을 포기할래?

 

복잡해지는 머리 속. 싱글 레귤러 두 개까지 괜찮지만 세 개는 조심해야 하는 상황. 게다가 세 종류를 먹으면 세 번째 것을 먹을 때 미각과 후각은 매우 둔해져 있을 거였어요. 그렇지만 지금 먹는다면 처음 먹는 그 순간. 아직 아무도 안 먹었어요. 새 통이었어요. 막 진열된 상태였어요. 아무도 안 건드린, 아무에게도 아직 판매되지 않은 그 순결한 아이스크림 통의 아이스크림 첫 스쿱을 먹는 그 맛을 참을 수 없었어요.

 

게다가 제 생활 패턴은 보통 야행성이에요. 대체로 아침 10시쯤 자요. 거의 밤에 깨어나서 밤에 활동해요. 밤에 일어나자마자 씻고 배스킨라빈스 가기? 영 아니었어요. 그런데 생활 리듬이 규칙적인 야행성이라서 이렇게 작정하고 낮에 활동할 때가 별로 없어요. 배스킨라빈스 먹고 글 쓰려고 일부러 낮에 또 억지로 일어나서 돌아다니고 싶지 않았어요. 안 그러면 자기 전에 나와서 먹어야 했어요.

 

'그냥 먹자.'

 

그래서 베스킨라빈스31 아이 원-츄! 아이스크림도 싱글 레귤러 컵으로 주문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 원-츄!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 원-츄! 아이스크림은 하얀 우유 아이스크림이 기본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 원-츄! 아이스크림은 하얀 우유 아이스크림에 초콜릿과 츄러스가 박혀 있는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외관은 평범하네?"

 

베스킨라빈스31 아이 원-츄! 아이스크림과 같은 모습의 아이스크림은 배스킨라빈스에서 때 되면 한 번씩 등장하는 아이스크림 외관이었어요. 제 기억에 의하면 이런 모습의 아이스크림은 여름이 가까워지는 시기보다는 겨울에 잘 등장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 원-츄! 아이스크림은 기본적인 아이스크림 색상이 흰색이었기 때문에 여름 보다는 겨울 이미지에 가까웠어요. 2025년 4월 시즌메뉴 신메뉴 아이스크림인 아이스 칸탈로프 멜론 아이스크림과 비교했을 때, 외관으로만 보면 이제 봄인데 아이스크림은 벌써 여름을 지나 겨울로 가고 있는 모습이었어요.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에서는 베스킨라빈스31 아이 원-츄! 아이스크림에 대해 '부드러운 우유 아이스크림 속 달콤한 초콜릿 & 츄러스가 쏘옥!'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 아이스크림 항목의 아이 원-츄! 아이스크림 페이지 하단에 나와 있는 베스킨라빈스31 아이 원-츄! 아이스크림 소개문은 다음과 같아요.

 

부드러운 우유 아이스크림 속 달콤한 초콜릿 & 츄러스가 쏘옥!

우유 아이스크림에 초콜릿&츄러스까지 완벽한 찍먹 조합을 한 입에 즐기는 플레이버!

바삭한 식감과 부드러움이 어우러져 입안 가득 펼쳐질 달콤함의 향연!

 

베스킨라빈스31 아이 원-츄! 아이스크림 영문명은 I WANT CHU! 에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 원-츄! 아이스크림 열량은 싱글 레귤러 컵 사이즈 기준으로 322kcal 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 원츄 아이스크림을 먹기 시작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 원츄 아이스크림에서 가장 먼저 느껴진 맛은 부드럽고 달콤하고 고소한 우유 아이스크림 맛이었어요. 고소한 맛이 그렇게 강하지는 않았지만, 약간 있었어요. 기본적으로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었어요. 여기에서 부드러운 느낌이 강조된 맛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 원-츄! 아이스크림에는 초콜렛 리본이 들어 있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 원-츄! 아이스크림 소개문에는 초콜릿이라고 나와 있었지만, 정확히는 초콜렛 시럽 같은 초콜렛 리본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 원-츄! 아이스크림의 부드러운 아이스크림 속에서 달콤한 초콜렛 리본 맛은 매우 자극적으로 느껴졌어요. 초콜렛 리본 맛 자체가 약간 자극적인 단맛인데, 아이스크림 맛이 부드러웠기 때문에 더 자극적으로 느껴졌어요. 예쁜 포인트를 만드는 맛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 원-츄! 아이스크림에서 가장 중요한 토핑은 바로 츄러스였어요. 츄러스의 식감은 쿠키 같았어요. 아작아작 씹어먹는 토핑이었어요. 식감만 보면 그렇게 큰 특징 없는 토핑이었어요. 그리고 맛은 달콤하고 고소했어요. 맛도 여기까지만 보면 딱히 눈에 띄는 부분이 없는 토핑이었어요. 부드러운 쿠키 들어간 아이스크림이야 흔하니까요.

 

하지만 베스킨라빈스31 아이 원-츄! 아이스크림에서 츄러스 토핑은 상당히 중요했어요.

 

츄러스에서 계피향이 있다!

 

우유 아이스크림, 초콜릿 리본, 쿠키의 조합은 딱히 새롭거나 인상적일 부분이 없는 조합이에요. 하지만 쿠키 대신에 츄러스가 들어가서 맛이 확 달라졌어요. 꽤 인상적인 맛이 되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 원-츄! 아이스크림에서 츄러스 토핑 주변 및 츄러스 토핑에서는 계피향이 났어요. 향긋한 나무 향인 계피향이 솔솔 느껴지는 아이스크림이었어요. 계피향이 느껴진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어요.

 

'아마 어린이날 놀이동산에서 츄러스 파는 걸 컨셉으로 만든 아이스크림이겠지?'

 

베스킨라빈스31 아이 원-츄! 아이스크림은 딱 봐도 어린이날 놀이동산에서 츄러스 파는 것을 컨셉으로 제작한 아이스크림일 거였어요. 5월은 어린이날이 있고, 이때 많이 판매되는 간식 중 하나가 츄러스니까요.

 

눈 쌓인 새하얀 겨울의 숲 맛!

 

그런데 베스킨라빈스31 아이 원-츄! 아이스크림은 먹자마자 머리에 떠오르는 이미지가 따스하고 화창한 5월의 어린이날 이미지가 전혀 아니었어요. 이 아이스크림은 완벽히 겨울 이미지 맛이었어요. 눈이 쌓인 새하얀 겨울 숲 맛이었어요. 동화에서 나오는 하얀 눈이 쌓인 숲 속 오두막 같은 맛이었어요.

 

먼저 시각적으로 보면 아이스크림 배경색은 새하얬어요. 초콜렛 리본은 축제, 파티에 걸어놓는 리본줄 같은 느낌이었어요. 초콜렛 리본은 5월이나 겨울 크리스마스 파티 시즌이나 공통으로 상징하는 것이니 이건 5월에 맞았어요. 하지만 새하얀 우유 아이스크림은 5월의 구름을 연상시키기 보다는 새하얀 눈을 연상시키는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여기에 계피향이 나무 이미지를 떠올리게 했어요. 반면 나뭇잎에 해당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어요. 새하얀 아이스크림에 나무 기둥과 나무 줄기만 느껴지는 아이스크림. 여기에 달콤한 파티 장식 같은 초콜렛 리본. 이건 누가 봐도 눈 쌓인 새하얀 겨울의 숲 맛이었어요.

 

게다가 계피향은 단순히 나무 기둥과 나무 줄기를 연상시키는 향이 아니에요. 계피향은 여름 음료보다는 겨울 음료에 많이 등장하는 향이에요. 계피향이 많이 느껴지는 음료로는 한국 전통 음료 수정과, 외국 전통 음료 뱅쇼가 있어요. 둘 다 겨울 음료에요.

 

"이건 크리스마스에 나와야 했던 거 아니야?"

 

베스킨라빈스31 아이 원-츄! 아이스크림은 맛은 있었어요. 하지만 5월 이미지와는 한오백년 떨어져 있는 맛이었어요. 이건 아무리 봐도 12월에 출시되어야 맞는 외관과 맛이었어요.

 

5월의 크리스마스?

 

순간 떠오른 것이 있었어요.

 

올해 4월 벚꽃 만개했을 때 함박눈 펑펑 내렸지?

 

올해 4월 벚꽃 만개했을 때 수도권은 함박눈이 펑펑 내렸어요. 다른 해라면 철 모르고 나온 아이스크림이라고 했겠지만, 올해 기준으로 보면 제철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조금 늦게 나왔을 뿐이었고, 거의 맞춰서 나왔다고 봐도 되는 정도였어요. 예언이 아니라 뒷북이기는 하지만, 벚꽃 만개했는데 눈 내렸다고 바로 겨울풍 아이스크림을 출시할 수는 없을 거니까요. 이렇게 보면 정말 제철에 맞는 이미지였어요.

 

'우유 아이스크림 대신에 녹차나 말차 아이스크림 썼다면 완전히 5월 이미지였을 텐데.'

 

베스킨라빈스31 아이 원-츄! 아이스크림의 베이스가 되는 아이스크림이 우유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녹차나 말차 아이스크림이었다면 완벽히 5월의 맛이 되었을 거였어요. 하지만 이건 아마 불가능했을 거에요. 왜냐하면 배스킨라빈스 2025년 4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 아이스 그린티 킷캣이었고, 4월에 팥있는 말차당 아이스크림이 판매중이었어요. 그러니 이 아이스크림까지 녹차나 말차 아이스크림이었다면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진열대가 완전히 풀밭, 뱀 나오게 생긴 풀밭이 되었을 거에요. 아무리 올해가 을사년 - 뱀의 해라 해도 뱀 나오게 생긴 풀밭은 좀 그렇잖아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 원-츄! 아이스크림은 예쁜 맛이었어요. 눈 쌓인 새하얀 겨울의 숲 맛이었어요. 12월에 다시 나오면 12월과 잘 어울려서 인기 꽤 좋을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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